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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넌 날..
작가 : 낯익은
작품등록일 : 2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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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작성일 : 17-07-05     조회 : 411     추천 : 0     분량 :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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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널 좋아해”

 

 “사실 나도 널 좋아 했었어.”

 

 “우리 사귈까..?”

 

 “그럴까..?”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서서히 다가갔다.

 이내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 졌을 때, 기다렸다는 듯 입술을..

 

 입술을..

 

 

 

 

 

 쾅-

 

 

 

 

 “아악!”

 

 하수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팔꿈치가 아픈지 쓱쓱 비비며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으윽- 허리야..”

 

 시계를 바라보곤 느릿느릿 냉장고로 걸어갔다.

 

 “잊자. 제발. 다 잊어버리고..”

 

 거짓말

 

 “새로운 시작을..”

 

 거짓말이다. 사실 매일 후회하고 있다. 고백이라도 하고 뻥 차였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냉장고 문을 열어 물병을 꺼내 마시곤 다짐했다.

 

 “스토커도 아니고.. 잊어버리자 이제. 제발...!”

 

 

 

 나는 3년째. 어쩌면 더 되었을지도 모를 짝사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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