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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드옥스 아카데미
작가 : BreakTime
작품등록일 : 201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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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8     조회 : 585     추천 : 0     분량 : 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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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날씨 한 번 좋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기분도 좋고, 왠지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내 이름은 로카스 크로에아. 크로에아 왕국의 왕자다.

 

 나는 어릴 때부터 천재라고 인정받아왔다.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을 보였고, 예절이나 정치, 군사학 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으며, 무엇보다 고작 15세의 나이에 팔라딘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17세의 나이로 팔라딘 초급이라고 알려져 있는 나는 얼마 전 팔라딘 최상급의 경지에 올라설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된 대에는 유전적인 영향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우리 아버지, 칸트로프스 크로에아는 그 이름을 널리 드리운 소드 마스터이시고, 우리 어머니는 이 대륙에 7명밖에 없다는 최상급 정령사이시다.

 

 그런 어머니의 영향인지 나는 어려서부터 정령술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검술과 마법, 정령술은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익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령술은 재능이 꼭 필요하다. 정령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둘을 동시에 쓸 수는 없었지만, 검술을 연습하면서도, 정령술을 어떻게 해 보려고 연구도 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 보았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런 어머니와 아버지가 카힌 제국의 사람들을 모아 카힌 제국과 아크레미아 제국 사이의 칼로인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역에 기반을 닦고 초석을 깔아 지금의 왕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카힌 제국과 아크레미아 제국 사이에 껴있었던 우리는 두 나라에 의해 상당한 위협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나라를 세우시고, 땅이 상당히 비옥하다는 것이 드러나자, 카힌 제국은 자기네 백성을 빼앗아갔다는 빌미로 자주 우리나라를 침략하려 들었고, 아크레미아 제국은 그런 우리를 도와주는 척했지만 한 번씩 우리 왕국을 자신들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듯 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가 소드 마스터이니 둘 다 쉽게 움직이진 못할 것이다.

 

 "아....... 나도 빨리 소드 마스터가 되어야 할 텐데...."

 

 나는 곧 상념에서 깨어 다시 검술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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