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공작님은 짐승남
작가 : 런치박스
작품등록일 : 201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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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엄마는 어디있냥?
작성일 : 17-07-13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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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화 엄마는 어디있냥?

 

 루비가 잠에서 깨어나자 이미 한밤중이었다. 평상시와 다른 느낌의 방에 잠깐 어리둥절 했었지만 이내 낮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고 안심했다. 안심하는 것도 잠시 배가 너무 고팟다. 저녁먹을 때가 지나서도 자는 바람에 배가 고파서 깬 듯 했다. 우리가 푹자고 있으니 아무도 깨우지 못했던거 같았다. 루비는 먹을 것을 찾아서 두리번 거렸으나 먹을 것이 있을 리가 없었다. 예전집에서는 항상 먹을 것이 있었는데... 잠시 옛집에대한 추억에도 잠시 잠겼지만 생각은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멈췄다. 루비는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잠을 잘때만 해도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엄마는 어디로 갔지? 루비는 그제야 당황하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달빛을 의지해서 열심히 살펴보았지만 엄마 꼬리로 추정되는 꼬리만 발견했다. 한참을 더 찾아헤맨 끝에 드디어 엄마를 찾을 수가 있었다. 엄마는 아빠뒤에 있었다. 아빠가 너무 크다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았던 거였다. 이제 엄마를 찾았으니 엄마젖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가자니 오빠들을 지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었다. 방안을 둘러보며 루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했다. 방안은 깜깜했고, 달빛만이 우리를 비추고 있었다. 달이 내뿜는 하얀달빛은 엄마의 품속처럼 따뜻했다. 따뜻한 빛을 쬐고 있자니 하품이 절로 나와서 다시 잠들고 싶었지만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루비가 잠에 드는 것을 방해했다. 고민은 짧았다 배고픔의 승리!! 루비는 힘차게 오빠들을 밟으며 엄마한테로 갔다. 루비가 오빠들을 밟을 때마다 오빠들은 작게 소리를 냈지만 어지간히 깊이 잠들었는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도착하기 직전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루비는 어떻게 해야 엄마에게로 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고민은 짧았다. 루비는 이번에도 힘차게 아빠를 밟으며 엄마에게로 전진했다. 어디선가 윽! 하는 소릭 들린 것 같았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전진만이 살길이다.!! 나는 무적의 고양이 부대의 핑크!! 엄마가 깰세라 나는 엄마품으로 가서 코를 박고 쭙쭙쭙 젖을 먹기 시작했다.

 엄마가 살며시 눈을 떳지만 루비가 좀더 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자세만 고쳐주었다. 그리고는 골골골 소리를 내며 루비를 핥아주었다. 엄마의 골골송을 들으며 오빠들이 일어나자 오빠들도 미융미융 거리며 장애물을 지나 젖을 먹으로 왔지만 예전보다 많이 커버린 우리는 다 먹을 순 없었다. 말하자면 선착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플 나이인 우리는 엄마젖을 먹어도 배가 고팟다. 그래서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다. 밥달라는 의미로 우렁차게 ! 그러자 어디선가 나타난 집사 할아버지!

 - 오~ 모두 일어나셨군요. 깨어나시길 기다렸습니다. 금방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 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바람처럼 사라졌다. 집사할아버지는 잠시후 나타났는데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아주 냄새가 좋은 음식과 우유였다. 배가 부른 나였지만 그래도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냄새가 아주 좋았다. 그래서 루비는 다시 밥을 먹었다. 얼마나 먹었는지 배가 땅에 닿였다. 식사가 끝나자 아빠는 소화를 시킬겸 산책을 하자고 했다. 아빠가 [야옹~] 하고 울자 어디에 숨어있엇는지 곧바로 까망 베르 치즈 가 나타사서는 우리를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까망 베르 치즈가 우리를 내려주자. 우리는 신이나서 폴짝폴짝 뛰어 다녔다. 루비는 빼고서, 루비는 배가 너무 불러서 움직일수 없었다. 루비는 할 수 없이 엄마옆에 가많 앉아 있었다. 루비가 할 수 없이 엄마옆에 자리 잡고서 밤하늘을 구경하려고 달을 본 순간 루비는 깜짝 놀랐다.

 - 엄마냥 달이 원래 저렇게 생겼냥?

 - ? 엄마도 잘 모르겟구나. 동그란 모양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엄마는 잘모르겠네? 아빠에게 물어보련?

 루비는 다시 아빠에게 물어보았다.

 -아빠냥 달이 이상하다냥!

 - 하하하하하 루비야 어떤점이 이상하니?

 - 루비는 봤다냥!! 아빠랑 산책할 때 ! 달님은 동그랬다냥! 그런데 지금 달은 귀가 생겼다냥!

 - 루비야 냥냥월드의 달은 고양이 여신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 모양이란다. 아주 예쁘지 않니?

 - 이쁘다냥! 가지고 싶다냥!

 - 하하하 우리 루비가 달이 정말 맘에 들었나 보구나 우리 루비가 성년이 되면 아빠가 선물해 주마

 - 진짜냥?? 아빠냥 최고냥 !

 그렇게 아빠는 루비에게 점수를 땃다. 즐거운 산책을 마치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집사가 목걸이가 준비되었다고 하며

 우리를 커다란 홀로 안내했는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텅 비어 있는 홀의 가운데는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달빛이 쏟아지는곳 옆에는 베르가 옷을 들고 있었다. 아빠는 집사할아버지가 들고 있던 상자에서 목걸이를 꺼내더니

 엄마의 목에 걸어주었다. 엄마의 황금빛털 과 무척 잘 어울렸다. 아빠는 엄마를 데리고 달빛이 쏟아지는 중앙으로 갔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달빛우유를 주더니 마시라고 했다. 엄마는 잠시 어리둥절 했지만 아빠가 시키는 데로 달빛아래에서 달빛우유를 마셨다.

 - 부인, 이제 내가 시키는 데로 하면 당신은 곧 집사처럼 묘인의 모습을 하게 될 것이오.

 - 네? 나도 저렇게 두발로 서게 된다고요?

 - 그렇소 당신도 나처럼 묘인이 될 수 있다오. 하지만 당신은 태어나길 묘인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목걸이를 하고 있어야만 하오.

 -그럼 아이들은요?

 - 아이들은 당신과 나의 혼열이기 때문에 시기는 좀 걸리지만 성년이 될 때 까지 달빛을 쬐어주면 목걸이가 없이도 묘인이 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구료.

 - 알겟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요?

 -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고 달빛 우유를 마셨으니 준비는 된셈이요. 이제 달빛의 힘을 빌어 당신이 묘인으로 변할수 있소 하지만 처음 변하는 것이다 무척 아플 수 있다오. 아무리 아프다 해도 달그림자 안에서 절대 나오면 아니되오.

 - 네 알겟어요.

 - 자 그럼 당신이 준비되었다 싶으면 달을 바라보며 세 번 울음을 내시오.

 - 네 ~ 야옹 야옹 야옹

 엄마는 바로 아빠가 시키는 데로 달을 보며 울기 시작했다. 잠시뒤 엄마는 새하얀 달빛에 휩싸여 보이지 않았다.한참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안에서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알수가 없어서 우리는 더욱 초조해졌다. 그렇다고 해도 빛부리 안으로 들어갈수 조차 없었다. 혹여 들어갔다가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 이었다.

 우리는 꾸벅꾸벅 졸다 까망이가 가져다준 바구니 위에서 까무룩 잠이 들었다. 시간은 점점지나고 달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자 빛무리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렴풋이 안에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끝이 보이기 시작하자 아빠는 우리를 깨워서 엄마가 곧 나온다고 알려주엇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 엄마를 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달이지고 드디어 빛무리가 걷혓다. 거기에는 엄마가 아닌 집사들을 닮은 사람이 있었다. 우리는 깜짝놀라 엄마를 찾기 시작햇다.

 - 아빠냥 아빠냥 엄마 어디있냥?

 - 엄마냥! 엄마냥!

 -엄마냥 !!

 우리는 계속해서 엄마를 찾았고 아빠는 엄마가 있다고 해서 우리를 더욱 혼란에 빠뜨렷다. 아무리 찾아도 엄마는 없는데 엄마가 있다니!! 이해할수 없었다. 엄마가 있던 자리에 낯선사람이 잠을 자고 있었다. 베르는 그 사람에게 옷을 덮어주엇고 아빠는 그 사람을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동안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엄마를 찾고 또 찾았다. 우리가 계속 시끄럽게 굴자 잠을 자던 사람이 뒤척이기 시작했다. 그모습에 깜짝놀라 우리는 아빠에게로 달려갔다.

 곧이어 그 사람이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낯선사람은 기다란 금빛머리카락에 예쁜 황금색 눈을 가지고 잇었다. 그리고 아빠가 엄마에게 걸어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던 낯선사람은 우리를 발견하고 우리의 이름을 불렀다.

 -루비야 .일식아 이식아 삼식아~

 우리는 그 모습에 더 놀라서 꼬리를 바짝새웠다. 그모습을 본 사람은 인상을 찡그리더니 다시한번 재차 우리 이름을 불렀다.

 - 루비야 일식아 이식아 삼식아 왜그러니? 엄마에게 오련?

 우리는 아빠를 바라보며 작게 울었다. 그러자 아빠는 괜찮다며 엄마라고 가보라고 했다. 아무리 봐도 엄마가 아닌데 엄마라고 하니 우리는 무섭기만 했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오려고 했지만 일어서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하자 그제야 자신의 몸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보?

 -괜찮소. 이제막 묘인으로 변해서 적응하는 시간이 당분간은 필요할것이요.

 -그럼 내가 진짜 묘인이 되었단 말이에요?

 - 그렇소 그런데 처음 변하는것인데 아프지 않았소?

 - 아... 애낳는 통증에 비할바는 아니던걸요? 참을 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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