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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소년
작가 : 대장
작품등록일 : 2017.7.18    최근연재일 : 2017.7.18
조회:383   선작:0   추천:0   댓글:0   편수:1
  첫회보기

바란 게 있다면 첫 째도 평범, 둘 째도 평범, 셋 째도 평범... 이뿐이었다. 평범한 게 최고라는 나의 바람은 이루어지긴 했으나, 그것은 모두 과거형이 되어버렸다. 하루 아침에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친척의 억 단위 빚을 떠안았고, 내 몸집의 세 배는 되어보이는 건달들이 내게 “아따 아가씨! 고 눈을 팔던가 담배 안 피우제? 간을 팔어~” 장기매매를 권하는 일상은 정말이지 평범과는 거리가 멀었다. 평범을 소원하던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죽으라는 신의 계시인 걸까. 그때부터 나의 목표는 바뀌었다.감히 살기를 바라지 않을게요. 차라리... 죽자! 그래 죽는 게 좋겠어! 스물셋 청춘에 마지막 바다를 만끽한 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려던 찰나에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다. "저기 저 좀 도와 주세요!!" 뒤를 돌아 봤을 땐 강아지 다섯 마리에 둘러싸인 고양이가 있었다. 죽으려니 별 게 다 보이는구만 엥? 고양이가? 말을 걸어? 나한테? "저기요!! 좀 살려 주세요!!!" 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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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스물셋 청춘의 방향을 황천길로 뻗… 7/18 38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