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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는
작가 : JSM2
작품등록일 : 201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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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는 - 그렇다 먼치킨은 '아린'이었다!
작성일 : 17-07-26     조회 : 403     추천 : 1     분량 : 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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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과 아린은 아린의 스테이터를 확인하곤 또 경직상태에 빠졌다. 현우도 왜 그런지 궁금해서 결국 아린의 능력을 보았다.

 “마법계에 신성계 사용 가능. 마법계는 응? 내가 잘못 본 건가? 2, 20단계???!!! 신성계는 4단계네. 저기 직원분. 신성계는 몇 단계가 최대에요?”

 직원은 경직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입은 움직여 대답했다.

 “4단계요…….”

 “에이, 뭐야. 별로 안높? 어? 4단계라고요? 아린이가 4단계니까....아아아아아???!!!!!!!!”

 이건 사기다. 현우 자신은 초보자로 시작하면서 아린은 그야말로 풀 스펙으로 시작하는 사기 캐릭터, 버그 캐릭터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외모도 출중하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재능도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신의 장난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현우는 그래도 아린은 자신의 동료니 동료가 강하면 나도 좋은 거야! 라고 자기위로를 하며 나머지 능력을 읊었다.

 “마나 보존량이……. 측정불가...? 응? 측정불가는 또 뭔 소리래? 잠깐. 분명 마나 보존량이 6단계가 최고라고 했으니까 그것도 측정하지 못하면 측정불가라는 거니까 그럼 그렇게 되는 거니까 그럼 그렇게 되는 거니까아…….”

 이성을 잃었다.

 그나마 참고 견뎠다. 아무리 사기 캐릭터라도 어느 한 곳은 허점이 있겠다고 생각, 아니 확신한 현우는 현실에 배신을 당했다.

 그래도 적어도 최소한 특수능력은 별로 좋지 않거나 없겠지! 라고 다시 한 번 자기위로를 하고 나서야 간신히 이성을 되찾았다.

 그러나 그건 허황된 꿈에 불과했다.

 “특수능력이 ‘특수능력 침묵’하고 ‘마력 증폭’이라고? 그럼 특수 능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예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도 없고, 마력 증폭이니까 마법도 엄청나게 강해지는…….”

 있을 수 없는 현실, 암울한 자신의 능력.

 게다가 동료라서 더 배 아픈 상황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3분정도 쓰러져 있다가 다시 정신을 되찾고 일어섰다.

 “으음? 나 기절했었구나. 아니. 직원분, 아린아. 정신 차려. 너는 또 그러냐. 직원분? 정신 차리세요?”

 현우는 두 사람을 흔들었다.

  그러자 조금씩 빛을 잃었던 두 사람의 눈동자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 앗. 죄송합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나머지 설명을 드리자면 특수 능력 사용법은 특수 능력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 설명이 나올 겁니다.”

 현우는 아직도 경직 상태에서 완전히 헤어 나오지 않은 아린을 보고 나서 직원의 말대로 화면의 특수 능력을 클릭했다.

 “물리법칙 적용(패시브) : 모든 물리법칙을 적용시킵니다. 범위는 특수 능력 사용자로부터 반경 1km입니다.

  전기 완전 내성(패시브) : 몸에 전기가 통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라고?“

 가만 생각해보니 방금 직원의 실수, 그리고 아까 했던 하리 에테리아의 말이 이 패시브면 설명할 수 있다.

  사실 현우가 살던 현실에선 사람이 직접 마나를 사용해 번개 같은 걸 만들지 못하지만, TV에서나 본 ‘기(氣)’를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기에 일단 모든 사람이 마나(=기(氣))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보면, 원래보다 크기가 작게 나온 번개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그런 것이며, ‘에너지 보존 법칙’이 적용되었으니 정말 누가 보기에도 이세계에서 그런 마법을 사용해도 마나가 바닥나지 않겠지만, 모든 마나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크기가 최대라는 소리다.

 즉 하리 에레티아는 번개 마법에 모든 마나를 소모했다. 는 뜻이 된다. 그것도 평소에 자신이 사용하던 위력보다 작게.

 게다가 방금 직원도 마법을 사용했지만, 자신의 마나 보존량이 부족해서 그 마법을 사용하는데 모든 마나를 쏟아 부어도 사용할 수 없다.

 정리하면 ‘마법사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람이 된다. 게다가 무투계를 포함한 4가지 마나를 사용하는 것도 사용할 수 없다.’

 아린의 마법은 측정 불가의 마나 보존량에 마법계도 20단계나 되었기에 사용할 수 있었던 걸까.

 이런 생각을 하자니 아린의 사기적인 능력에도 견줄 수 있다고 결론이 도달했다. 아니, 솔직히 이세계에서 아무리 약해도 마법사에겐 당하지 않을 테니(아린 제외) 이건 정말 완전 치트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 전기 완전 내성은 어따 써야 되는 거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아린은 경직 상태에서 풀려나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곤 자신의 특수 능력을 확인하며 읊었다.

 “특수능력 침묵 : 지정한 대상의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듭니다. 동시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는 무제한이며 해제하지 않는 이상 평생 침묵시킬 수 있습니다.

  마력 증폭 : 지정한 대상의 마력을 증폭시킵니다. 동시 최대 3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소유자는 지정 상태에 있습니다.

 해제하지 않는 이상 평생 마력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

 그 후론 다시 아린의 목소리 따윈 들리지 않았다.

 경직 상태에 돌입한 아린을 직원이 아무리 흔들어 깨워보려 했지만, 자신의 치트 그 이상의 능력에 충격이 너무 커서 좀처럼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현우가 생각을 마치고 다시 아린을 보았을 때, 특수능력 설명 창과 함께 다시금 경직 상태에 돌입한 아린을 볼 수 있었다.

 이젠 놀랄 만큼 놀랐겠다. 생각했지만, 설명을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더더욱 사기적인 능력에 기절을 할 뻔했다. 해제하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능력이 적용되면 5명까지는 특수능력을 없었던 걸로 만들 수도 있다는 소리다.

 “그,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암. 저기, 직원 분. 더 이상 알건 없나요?”

 “그럼 모험가 조합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설명하려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지만,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

 “모험가 조합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속한 조합이 아니니 어느 곳에서든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모험가 등급은 동, 은 ,금, 백금, 다이아, 미스릴, 오리하르콘까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동부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등급 확인은 스테이터를 통해 가능하니 잠시 스테이터를 찬 팔을 내밀어 주세요.”

 현우는 직원에게 스테이터를 찬 오른쪽 팔을 내밀었다. 그러자 직원이 현우의 팔에 있는 스테이터에 손을 올리고 영창을 시작했다.

 “《등록 - 동》. 어? 왜 안 되는 거야? 아, 죄송합니다. 다시 해 볼 게요. 《등록 - 동》.”

 역시나 마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현우의 생각대로 물리법칙 적용의 범위 내에선 마법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여기 사람들은 물리법칙이라는 걸 잘 모를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현우는 경직 상태에 빠진 아린을 깨우기 위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아린아, 일어나. 어이.”

 30초정도 흔들었을 때, 서서히 눈동자의 색이 빛나기 시작하면서 아린의 정신이 돌아왔다.

 “현우 오빠, 저 돌아왔어요. 이제 그만!”

 “다행이다. 아린아, 그 특수능력 침묵을 나한테 써 줄래?”

 “네? 뭐 그렇다면 해 드리겠지만……. 《특수능력 침묵 - 지정》.”

 아린은 처음 사용해 보는 특수능력이지만, 역시 오타쿠답게 사용 방법은 정말 친숙하게 알고 있다.

 아린은 현우의 능력을 모르니 이 상황에 영문을 모르지만, 일단 현우가 해 달라니 해 줬다.

 아린의 특수능력이 발동되고, 현우의 ‘물리법칙 적용’이 해제되었다. 현우 자신도 특수능력이 침묵되자 이상한 감각을 느끼면서 다시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될 겁니다.”

 “그럼 다시 해 볼게요. 《등록 - 동》.”

 다시 직원이 현우의 팔에 있는 스테이터에 손을 대고 마법을 영창하자, 스테이터 창에 새로운 글씨가 새겨졌다.

 그리고 스테이터의 색이 검정색에서 동색으로 바뀌었다.

 “스테이터의 색으로 모험가 등급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의뢰를 맡아 처리하시면 횟수나 난이도에 따라 올리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뢰 또한 자신의 등급 이하의 의뢰만 맡을 수 있습니다.

 물론 파티를 맺으면 파티원 중 최고 등급을 가진 사람의 등급으로 의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의뢰를 맡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원래 살던 세계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현실을 뒤덮었다. 모험이라곤 허락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다 보니 삶의 목적을 잃어버렸지만, 의뢰는 한 모험이다.

  의뢰라고 할지라도 의뢰 내용은 시시각각 다르고, 의뢰를 맡아 시행하는 동안의 일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다가 문득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이 생각났다.

 “저기, 근데 여기서도 마법이나 무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나요?”

 “네. 물론이죠.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시면 커다란 대문이 하나 보일 것입니다.

  그곳에 ‘사마트 대 학원’이라고 적혀있는데, 그곳에 들어가시면 마법 ,무투, 신성, 생명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사마트 왕국의 최대 자랑거리기도 하죠.

 조건은 20살이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졸업하면 스테이터의 색 중 절반이 파란 색으로 바뀔 겁니다.

 그건 학원을 졸업했다는 증표니 많은 곳에서 대우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현우보다 아린이 더더욱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럼 언니, 거기엔 강한 사람들이 많겠네요?” 라든지 “저도 최고의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요?” 라던지.

 직원이 아린에게도 모험가 등급을 달아놓을 동안, 한창 어수선하게 떠들던 아린을 현우가 말리고, 더 이상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 대답은 ‘없다’였고, 현우는 재빨리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모험가 조합 밖으로 나왔다.

 “아린아, 좋은 건 알겠는데 직원 분의 마음도 생각해 주셔야지. 우리가 떠들면 직원 분이 더 피곤하실거야.”

 “앗, 그, 그러네요. 최고의 인기 아이돌인 제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

 아무래도 저 아이돌 실격인가봐요~.”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이미 지평선을 넘기 직전이었다.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 해 보니 7시 35분이었다. 이젠 아무런 쓸모도 없는 휴대폰이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가지고 있었다.

 시간도 보니 얼추 맞아서 시계 대신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일단 숙소를 잡자. 수도니까 숙소는 많이 있겠지.

 이곳까지 오다가 본 곳도 몇 군데 있고. 일단 내려가면서 하나하나 확인해 보자.”

 “네~.”

 현우와 아린은 천천히 내려오면서 수도를 구경했다.

 이세계답다고 해야 하나 무구점부터 시작해서 포션점, 잡화점, 여관 등등. 여러 가지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내려가면서 보인 첫 번째 여관으로 들어가자 여관주인인 것 같은 중년의 통통한 남자가 현우와 아린을 맞이해줬다.

 “어서옵셔~!”

 “안녕하세요. 하루 자고 갈 생각인데 얼마나 되죠?”

 “1인용 방은 하루 숙박에 동화 1닢, 저녁과 아침까지 곁들인 세트는 2닢입니다.

 2인용 방은 하루 숙박에 2닢, 세트는 3닢입니다.”

 마침 동화가 5닢이 있었다.

  현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1인용 방 2개에 세트까지 신청했다.

 그러자 아린은 뭘 그런데 돈을 더 쓰냐면서 현우를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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