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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뜨기 전에
작가 : 목목목
작품등록일 : 2017.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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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태양이 지다
작성일 : 17-07-28     조회 : 616     추천 : 2     분량 :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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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소녀가 된다.

 그의 찬란함 앞에선.

 언제나.

 언제고.

 

 Oh! 태양!! Oh! 태양!! Oh! 태양!!

 

 주위는 완연한 어둠이었다.

 그럼에도 태양을 연호하는 소녀들의 함성.

 나는 그 함성중 하나였다.

 

 Oh! 태양!! Oh! 태양!! Oh! 태양!!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대 위로 태양은 떠 올랐다.

 늠름히 서 있는 그는, 바라만 봐도 애가 탈만큼 눈부셨다.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는 그는, 그 자체로 감동이다.

 

 Oh! 태양!! Oh! 태양!! Oh! 태양!!

 

 

 콘서트가 진행될수록, 감정은 점점 고조되어간다.

 가슴 속에 응어리져가는 흥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더욱 크게 그를 찬양한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서른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의미를 갖는다.

 태양은 서른이 되어도 찬란하다!

 

 Oh! 태양!! Oh! 태양!! Oh! 태양!!

 

 체력이 고갈될 지경.

 그러나 아직 나의 모든 걸 쏟아부어선 안된다.

 아직 대망의 피날레가 남았으니까!

 특히나 마지막곡은,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미공개 신곡.

 '아버지에게'

 여기서 낙오할 순 없지.

 

 Oh! 태양!! Oh! 태양!! Oh! 태양!!

 

 마침내 피날레.

 아름답고 감미로운 곡이었다.

 태양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평소 무신경한 나의 눈시울까지 붉어질 지경이었다.

 

 Oh! 태양!! Oh! 태양!! Oh..와!!!

 

 소녀들의 함성이 터져 나온다.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무대 전체에 화려한 불길이 치솟았다.

 태양의 전매 특허 엔딩.

 

 굿바이 태양!!

 

 나 또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마지막이니까, 힘이든 목이든 아낄 필요가 없다.

 태양이 다시 뜨지 않더라도 후회가 없을 만큼, 내 전부를 쏟아내어 그와의 작별을 고한다.

 

 그런데...

 

 정말로 태양이 다시 뜨지 않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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