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사와 검들과 그녀들
작가 : 겨울SPIKA
작품등록일 : 201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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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아가씨들의 상대는 고단합니다.
작성일 : 17-07-29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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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는 4명. 우리는 3명. 게다가 나는 거리가 조금 있다. 차라니 기습을 하자. 성검술. 헤일리에게 배운 이것을 사용하면 상대할 수 있겠지.

 

 난 상대 아이들이 눈치를 차리지 못하게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근처에 도달했을 때 네시아와 눈이 마주쳤다. 단번에 나의 의도를 알아차린 것 같은 미소를 짓는다.

 

 "설마 우리 2명을 잡겠다고 4명이나 올 줄은 생각도 못 했군."

 

 "하하. 우리 반이 정예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너희들은 무시할 수 없지. 최고의 정예들이잖아."

 

 "기분이 좋은데. 하하하."

 

 "좋아하지 말고 상대할 방법이나 찾아봐."

 

 "그런 게 있을리가 없잖아. 우리는 4명. 너희는 2명이라고."

 

 "뭐, 까짓거 돌파라도 해 볼까. 네시아. 앞을 부탁할게."

 

 "싫어."

 

 "야! 갑자기 왜 그래? 포기한거야?"

 

 "그럴리가. 난 그냥 우리들로도 이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네시아의 도발이 먹혔는지 상대방 쪽에서 어깨를 움찍거린다. 상대방 등을 보고 있어서 표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드디어 상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시아와 이연도 검을 들고 방어 자세를 취한다. 내 쪽에서도 자리를 박차며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공격을 한다.

 

 쓰걱.

 

 가장 가까이에 있던 소녀의 옷을 베었다. 진짜로 몸을 벨 수 없다. 옷도 특수한 체질이라서 몸은 베이지 않지만 진짜로 베면 위험하니깐. 가장 가까이에 있던 소녀의 옷을 거의 난도질을 한 것처럼 베었다.

 

 옷이 너덜너덜해져서 하얀 살이 보인다. 그런데 잠깐. 이 녀석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잖아! 위험하다. 가슴 부분이 거의 노출이 된 것 같은데.

 

 "변, 변태!!!"

 

 소녀의 비명에 다른 소녀들도 나를 본다. 것보다 잠깐.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네가 변태다! 하지만 이건 내가 불리한 상황.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이 상황을 빨리 끝내는 것.

 

 난 그 다음으로 가까이 있던 소녀를 공격한다. 가슴을 향해 가던 헤일리를 막은 소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경멸하는 것 같다.

 

 "변태! 가슴을 벨려고 했어."

 

 "이쪽에서는 별 수 없거든."

 

 "내가 쓰러지면 나를 덮칠 거야. 분명."

 

 이래서 남자들을 모르는 아가씨들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것보다 좋은 방향 쪽으로 생각하는 방법도 있는데 어쩌다가 남자가 음란한 동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모르겠군.

 

 난 다시 소녀의 허리를 공격한다. 소녀는 물 흐르듯이 나의 공격을 피한다. 그러자 나의 몸은 우아한 춤을 추는 것처럼 움직여서 소녀에게 닿지 않는 헤일리를 이용해 베었다.

 

 "어, 어떻게!"

 

 "그런 것을 생각하기 전에 베인 곳부터 가리지."

 

 허리를 공격하던 헤일리가 나의 움직임으로 소녀의 가슴을 베었다. 그래. 안에 분홍색 속옷이 있다. 저것이 정상이라고.

 

 "생각보다 큰데."

 

 "가슴이요?"

 

 "아니. 저 녀석이 가지고 있는 검."

 

 소녀가 가지고 있는 검은 확실히 컸다. 물론 가슴도... 아니. 그만하자. 난 다시 자세를 잡는다. 저 정도의 검을 휘두르면 힘은 강하단 소리겠지. 전면전은 피하자. 힘이 강한 만큼 속도가 떨어질테니.

 

 소녀가 나의 머리를 향해 검을 휘두른다. 아니, 잠깐. 속도도 빠르잖아! 난 황급히 몸을 뒤로 굴러 피한다. 소녀의 첫공격을 피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정신을 차리자 소녀의 대검이 다시 내 머리 위에 있었다.

 

 "젠장!

 

 챙!

 

 소녀가 나를 향해 대검을 아래로 찍었다. 그것을 헤일리를 들어 막는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한쪽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저런 검을 휘두르는데 저 속도와 힘은 뭐야! 너무 사기인 거 아니야?"

 

 "그런 것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상황부터 살피라고."

 

 소녀가 다시 검에 힘을 준다. 크으. 부드러운 느낌의 헤일리로는 한계다. 난 최대한 힘을 줘서 대검을 밀친다.

 

 "미안하다, 헤일리. 헤시아, 부탁한다."

 

 "드디어 저의 차례군요."

 

 헤일리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고 헤시아가 검붉은 마검으로 변했다. 소녀는 그 잠깐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완전히 자세를 잡지 못한 나는 소녀의 공격을 피한다. 그렇지만 얼굴을 향해 오던 검.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살짝 긁힌다.

 

 "이런. 벌써 당하면 곤란한데."

 

 "그러게 말이다. 헤일리. 넌 좀 쉬고 있어."

 

 "그럴거야. 저런 무식한 검과 마주하고 있었으니깐."

 

 소녀가 다시 나의 가슴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젠장. 헤시아를 사용하면 약간 부작용이 있단 말이지. 찢어진 옷 사이로 보이는 가슴에 눈이 가서 집중을 못하겠단 말이야.

 

 결국 난 또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을 보고는 헤일리는 작게 한숨을 쉰다.

 

 "욕망을 억누르고 싸워. 그리고 헤시아! 넌 세이의 욕망을 자극 시키지마!"

 

 헤일리의 꾸짖음으로 가슴에 눈이 가던 것이 제대로 소녀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날 경멸하는 듯이 보고 있구만. 으음. 난 살짝 미소를 짓는다.

 

 "가슴이 참 예쁘네."

 

 "죽어, 변태!"

 

 아니, 잠깐. 이럴 생각이 아니였는데. 젠장. 소녀의 검이 내 머리를 향해 다가온다. 것보다 날 죽일 작정이냐! 난 아직 그런 특수한 옷도 없다고. 난 헤시아를 들어 막는다.

 

 챙!

 

 검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이곳에서는 계속 울려퍼지지만 이번에는 모든 소리를 압도하는 크기였다. 부딪친 동시에 소녀의 대검이 튕겨나갔다.

 

 "뭐, 뭐야?"

 

 "역시 마검. 엄청난 힘이군."

 

 난 검붉은 마검, 헤시아를 여기저기 둘러본다. 흠짓 하나 없다. 대검을 상대할 정도로 엄청난 힘이 담겨진 검, 마검. 굉장하군.

 

 이번엔 내 쪽에서 먼저 공격을 한다. 소녀의 허리를 노리고 공격한다. 소녀도 그것을 알았는지 막는다. 하지만 마검을 막은 소녀는 뒤로 밀려난다. 난 그것을 무시하고는 이번엔 찌르기를 사용한다.

 

 챙!

 

 이번에도 막은 소녀. 마검을 이용한 마검술은 굉장히 단조롭다. 오로지 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고 이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이 빛나고 있다.

 

 몇 번 더 공격을 막은 소녀는 결국 쓰러진다. 난 쓰러진 소녀의 옷을 벤다... 아니, 벨 생각은 없었는데.

 

 "으으. 내 순결을..."

 

 "아니, 잠깐. 마검을 사용하면 나도 모르게..."

 

 소녀는 내 말을 듣지 않고 울면서 이곳에서 사라진다. 하아. 아가씨들 상대하는 것도 힘들군.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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