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다닥
검은 방안속 한사남가 컴퓨터 만을
켠채로 문서를 작성하고있었다.
한참을작업하고있던 남자는 자신의 핸드폰이
울리자 작업을멈추고 전화를받았다.
'하하 강작가 작업하고있었나 보네
전화도잘안받고"
"작업을안하고있었어도 안받았을 꺼 입니다."
'서운하게 그런말을하나'
"서운하기는 개뿔이 서운해요
용건이나 말하세요"
'진짜 그성질머리하고는... 나니까 강작가하고
작업하는건지는 알아야되 강작가는'
"그작업 뒤엎기전에 용건이나 말하시라고요"
'....알았어 알았어 첫대본 리허설 하기전에
팀목좀 다질려고 회식한번 할려곶
하는데 강작가도 올꺼지?'
"아뇨 바빠요 안가요"
'그러지말고 오라니까 와서 팀목도 다지고
얼마나좋아'
"감독님이나 많이 다지세요
그게 용건이면 전화끊습니다"
'자.잠만 홍대 배부른 돼지 라는가게
라네 그니까 꼬...'
"진짜 귀찮게 왜이래 지금 누구때문에
바쁜건데"
은호는 하루의전화를 매정하게 끊고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가게이름도 촌스러워"
은호는 다시작업이나 하기로하고
작업의몰두했다 그것도 새벽내내
결국 다음화 작업은 아침까지 이뤄졌고
은호는저장을 하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하아 내가 여기왜있는건지"
은호는 들고있던 사이디를 돌리면서
누군가를째려보았고 째림을 당한 상대는
그저 허허 웃기만하였다.
"아니 왜 그런가 강작가도 사실좋지않나
맨날 방구석에서 글만쓰는것보다
........조용히있을테니 그거 던질려고
하지말게"
"후....진짜 먼사람이 이렇게 많은건지"
"스텝들하고 배우들다모인자리니까"
"하아...피곤해"
"그래도 오래간만에 배에 기름칠좀하고
얼마나좋냐"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그러지말고 배우들한테 인사하게
너도 와 여기에 김복자 선생님 도 계시는데
그렇게만 앉아있을꺼야?"
"하아..일어나야죠 일어날꺼니까 그렇게
보지마요"
은호는 왠만하면 일어나지않을려고
했지만 거의 자신의 할머니뻘이고
연기경력이 아역까지포함한 40년차 배우
김복자를 무시할수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은호는 하루를 따라
김복자가있는 테이블로 걸어갔고
은호는 그녀의 얼굴이 보이자 마자 고개를
숙여인사를하였다.
"처음뵙겠습니다. 작가 강은호입니다"
"김선생님한테 인사드리려고 데리고 왔습니다
선생닝"
"선생님이라고 하지말라니까 내가 그러면
너무 나이먹은 사람같잖아"
은호는 속으로 나이많이드셨다고 하고 싶었지만 분위기도분위기고 이런상황에
자신이 찬물을 끼언고 싶지않았기에
가만히있었다.
"선생님이 저희드라마에 출연해주신다고
해서 놀란거 아시죠? 비중이 큰 캐릭터
도아니여서 송구스럽기 까지합니다."
"심감독도 그게 무슨 배우가 연기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역활이 작고 크고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그러는거야'
"그래도 선생님 이름이 있는데
여주 어머니 역할이지만 아무래도 작품상
선생님이 많이 출연하기 힘드셔서 그렇죠"
"오래간만에 젊은이들하고 작업할생각
하니까 오히려 기뻐 그니까
그런말 하지말고 그리고 강작가라고 부르면
될려나?"
"네 그냥 강작가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나도 원작소설을읽어 봤어요
강작가가 프로로 데뷔하기전에 작품들도
다봤고
대단하던데??...어린나이의 작품들이 다 좋았어"
"작품이라 해봤자 이제 3번째 작품인데요
1,2번째는 프로로활동하기 전이여서
틀린점도많고 어색한 문법도 많고요"
"아니 난 그래서 더좋았어 초짜는 초짜
다운 맛이있어야지 요즘것들은
잘쓸려고만하지 그런 초짜다운 맛은없어"
복자는 맥주를 마시고는 다시말하였다.
"특히 난 '그때 그시절' 이란 작품이 좋더라고
만약 그게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다면 나한테도 시나리오좀 보내줘"
"만약에 이런기회가또생겨서 꼭 드리겠습니다"
"호호 그럼 나야 고맙지
심감독 요즘 운이좋나봐 이런 작가도 만나고"
"....하하하 그렇지요
'나한테는 싸가지만없던자식이...
선생님한테는 안그래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열받네"
하루는 은호를살짝째려봤지만 은호는 신경도
쓰지않았다.
"그럼 저는 이만 다른분들한테도 인사를
드려야되서"
"그럼그럼 가봐야지 내가 너무 붙잡고
있었구만 어여가봐"
은호는 다시 한번 복자에게 인사를하고
이제 젊은배우들이 있는 테이블로 걸어갔다.
"김인하씨 말고는 다들처음 보네요
작각 강은호입니다"
그의말에 그테이블에있던 '스무살'에 주연,조연
배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했다.
이미그들은 인하에게 은하가 얼마나 까칠한지
들은후여서 은호가인사를하자마자
자신들도 일어나 인사를한것이다.
".....제가연예인들을 잘몰라서 그런데
다들 성함이.."
"아 저는 서지혜입니다!"
"저는 김민규 입니다"
"최소유라고 합니다"
오른쪽부터 신인으로보이는 20대초반인
지혜 그리고 요즘 헬스돌이라고불린다는
'크리스'의 김민규 마지막으로 인하와
데뷔동기인 최소유라고한다.
그나마 여기서 연기해본사람은 인하를 제외하고는 주말드라마를해본 소유 빼고
없었고 은호는 그들중 지혜를보고 말을했다.
"신인이시라고??..."
"네.네!! 잘부탁드릴께요"
"아뇨 그렇게 어려워하지마세요
오히려 기대되니까
저도 신인작가거든요 신인작가의첫드라마
주연이 신인배우라니 흐음....연기 기대할께요"
은호는 그냥 한말이지만 그말덕분에
그나마 편해진 지혜는 점점 부담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