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7가지 기억
작가 : 홍성우
작품등록일 : 20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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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시간
작성일 : 17-08-04     조회 : 422     추천 : 0     분량 :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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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여..여기가 어디지?

 

 사방이 캄캄하여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던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 넌 혼수 상태야! 넌 죽은 것도 산것도 아닌 상태지!

 갑자기 남자의 뒷쪽에서 튀어 나온 굵직하고도 낯선 목소리에 남자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보았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시커먼 형상에서 이글 거리는 눈 빛 만 시야에 들어오는 듯 하였다.

 

 남자: 누.. 누구세요?

 ?: 나? 그냥 신을 대신해서 너를 지켜봐주는 존재라고 해두지.

 그 시커먼 존재는 조금씩 그에게 다가섰다.

 

 남자: 그러면 저를 지켜주는..?

 ?: 뭐.. 수호천사 같은거? ㅋㅋ 그건 너희 인간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마음대로 해석을 가져다 붙인거고.

  난.. 단지 네게 일어나야 할 필연적인 일들을 일어나게 해.

  즉.. 필연적인 일들을 일어나는데 있어 방해요소들을 제거할 뿐이야.

 의문의 남자는 크게 웃으며 그에게 비아냥 거리듯 대답하였다.

 

 남자: 그..그런데 왜?

 ?: 왜긴. 기억안나? 그런데 말이지. 자꾸 네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기억때문에 필연적인 일들이 방해를 받고 있어서 말이야.

 ?: 잊지 못하잖아? 기억.

 

 남자: 흑... 으...으흑...

 남자는 이윽고 자신의 처지가 생각이 난 듯 왈칵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고 쏟아내었다.

 

 ?: 왜 그녀를 놓아주지 못 하는거지? 헤어지면 그만이잖아. 인연이라는게.

  만남과 이별, 또 이별과 새로운 만남.

  그런데 넌 왜 그런 순환을 못하는 거지?

  네가 가진 사랑은 뭔가 더 고결하고 남보다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

  그건 망상이야. 누구나 아파하고 누구나 그렇게 운명을 받아들여.

  그런데 넌 네 잘난 망상과 기억에 사로잡혀 네게 일어나야 할 필연적인 운명들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어.

  신이 왜 시간을 뒤로는 못 돌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의문의 남자는 그의 멱살을 쥐며 일으켜 세우며 소리쳤다. 남자는 힘없이 눈물만 쏟아내고 멱살이 잡힌채 들렸다.

 

 남자: 으...으흑...

 

 ?: 왜냐하면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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