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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일기장
작가 : 평온이설
작품등록일 : 201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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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학교의 악마
작성일 : 17-09-23     조회 : 313     추천 : 0     분량 :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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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직접 겪었거나 들은 이야기의 바탕으로 만들어 졌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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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의 악마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는 내가 고등학생 때 이야기이다. 그때 당시 학업과 스트레스로 모든 것이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예상치 못하게 가위가 자주 눌렸는데, 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나는 자율 학습시간에 잠이 너무 쏟아져 잠시 책상에 엎드려 자려고 옆 친구에게 부탁을 했었다.

 

 

 “채일아 나 요즘 가위에 자주 눌리니깐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깨워주라”

 

 “아 그래? 걱정마라 크게 깨워주지”

 

 

 그렇게 친구는 옆에서 하던 공부를 하고 나는 눈을 잠시 감았다. 그런데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마치 블랙홀에 점점 빨려 들어가는 느낌과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순간 친구가 공책에 글을 쓰는 팬 소리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머리가 멍하지.. 그만 자야겠다..」

 

 

 하지만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극도록 긴장하기 시작했고 빨리 가위에서 깨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일단 호흡을 크게 해서 친구가 내가 가위에 눌렸다는 걸 알리자!」

 

 【스읍 하... 스읍 하.. 헉...헉...】

 

 

 나는 그렇게 숨을 거칠게 내기 시작하지만 깨워주질 않는다.

 

 

 「아이씨.. 왜 안 깨워 주는 거야 장난하나..」

 

 「빨리 깨워달라고 미친놈아..」

 

 

 나는 너무 갑갑한 마음에 눈을 뜨려고 하였다. 그런데 다행이도 눈이 떠지는 것이다. 나는 곧바로 친구 쪽으로 눈을 간신히 돌렸는데 나는 경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친구가 날 바라보며 미소를 띠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미칠 지경이었다.

 

 

 「저XX 내가 가위 풀리면 가만 안두겠어..」

 

 

 나는 친구를 노려보았고 친구가 조심히 내 몸에 손을 대더니 “톡” 하고 건드리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게 보자보자 하니깐 완전 농락을 하네...?」

 

 

 친구는 다시 날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확 미는 것이다. 나는 의자에서 떨어지는데 이상하게도 마치 슬로우 모션이 일어나듯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이야...」

 

 

 바닥에 부딪치려는 순간 나는 책상으로 되돌아왔다.

 

 

 「이게 대체 무슨.....」

 

 

 순간 나는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가위가 아니고 꿈인 것인가 했지만 그러기엔 나의 정신이 너무 또렷했다.

 

 

 「내가 알아서 깨는 것이 답일 수도 있겠다..」

 

 

 나는 안간힘을 다해 움직이려고 했다. 그 순간 손가락 하나가 움직이더니 온몸이 마취에 풀리듯 움직여졌다. 그리고 나는 친구를 향해 정색을 하며 이야기하였다.

 

 

 “야이 XX야 왜 안 깨우냐?”

 

 “뭐가..?”

 

 “나한테 왜 장난 치냐고”

 

 “가위 눌렸어?”

 

 “그래 너도 눌린 거 봤다이가 아이가?”

 

 “너 그냥 조용히 자던데? 꿈꾼 거 아니야?”

 

 “...................”

 

 

 친구의 표정을 볼 땐 거짓말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본 것은 친구가 아닌 악마 그 이상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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