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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이라도 보고 싶다.
작가 : 하루시카
작품등록일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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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이라도 보고싶다.-2화
작성일 : 17-11-02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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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계 퀘스트: ‘대장장이 칼룽을 도와 그의 마지막 역작 세트의 완성을 도와라’를 완료하셨습니다.』

 

 『11G 15,234,000,000경험치 잿빛 늑대의 망토[제작 중(12시간)]』

 

 “정말 고맙네 드디어 나의 일생일대의 마지막 역작 세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어. 그럼 바로 제작에 들어가지”

 

 칼룽은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재료를 들고 공방으로 들어가려고 뒤로 돌자마자 다시 뒤로 돌아 말한다.

 

 “저번처럼 완성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나가서 사냥을 하든 술을 먹든 뭐라도 하고 와라”

 

 “알겠습니다”

 

 태황은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찰나에 궁금한 것이 생겨 물어본다.

 

 “어르신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응? 무엇인데?’

 

 ‘저에게 어르신의 역작 세트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보통 대장장이들이 역작을 만들면 자신의 역작을 만든 분이 가지고 있거나 강한 사람에게 많은 돈을 받고 팔거나 그냥 주는 경우도 있는데 강하지도 않고 돈이 많지도 않은 저에게 왜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시는 겁니까?”

 

 ‘음......나보다 강하니까?’

 

 칼롱은 웃으며 말하지만 태황은 이해가 되지 않아 재차 물어본다.

 

 “그것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마을 안에서만 해도 저보다 강한 자가 있고 좀 큰 도시만 가도 저보다 강한 자들이 수두룩합니다.”

 

 계속되는 태황의 추궁에 칼룽은 생각에 잠겼고 곧 이유를 말해준다.

 

 “그냥 주고 싶었어’

 

 “네?”

 

 태황은 어이가 없었다. 많은 대장장이가 한평생 만들까 말한 역작을 더불어 희귀성이 매우 높은 역작 세트를 일개 플레이어에게 주는 이유가 “그냥 주고 싶어서” 라니 어이가 없었지만 칼룽은 말을 이어갔다.

 

 “그냥 무언가 느낌이 왔어. 너라면 나의 역작을 사용할 수 있는 한계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바로 너에게 퀘스트를 준 거지 그리고 네가 떠나고 나서 내가 무슨 일을 했나 생각했는데 네가 모든 재료를 모으고 돌아왔을 때 나의 역작 세트의 주인은 바로 너라고 확신했지"

 

 그리고는 칼룽은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뭐 마지막 대장장이 인생을 도박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

 

 태황은 칼룽의 웃음이 씁쓸해 보였고 그의 커다란 등이 한없이 작아 보였다.

 

 칼룽의 마지막 말에 의해 분위기는 무거워졌고 태황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할 말을 곰곰이 생각하는 찰나에 칼룽이 말했다.

 

 “이제 할 말 다 했지? 그럼 빨리 나가라 네가 여기 있으면 도움도 안되고 집중도 안돼. 빨리 나가”

 

 “알겠습니다 어르신. 그럼 장비가 완성될 때쯤 다시 오겠습니다.

 

 태황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나섰다.

 

 칼룽은 대장간을 나가는 태황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을 했다.

 

 “마지막 인생의 마지막 도박이 성공한 것 같네, 젊은이 부디 나의 목숨과 같은 역작들을 감사히 써주게나”

 

 그러고는 재료를 들고 공방으로 들어간다.

 

 깡......깡......

 

  곧 태황이 떠난 대장간에서 마지막 장비제작을 알리는 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태황은 칼룽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할 것이 없었다.

 

 ‘어르신이 나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무엇을 하지?’

 

 ‘사냥? 아니야 지금 사냥터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이득보다 손해가 너무 커, 정말로 사냥 말고 할만한 게 없나?’

 

 그때 길드 간부 채팅이 울렸다.

 

 태황은 즉각적으로 확인했다.

 

 -마샬:330대 발견도 되지 않은 던전 발견!! 5일 이내에 같이 가실 분 구합니다.-

 

 태황은 이거다 생각하고 대답했다.

 

 -태황:던전의 위치는 어디냐?-

 

 -마샬:이그나스요-

 

 -태황:여기서 그렇게 멀지는 않네. 내일 아이템 받고 바로 출발하면 대략 5일 정도 걸리겠다.-

 

 -지현:태황이도 가면 나도 갈게^^-

 

 -마샬:지현 누님 태황이형 좋아하는 거 다 보입니다.-

 

 -지현:아니야!!-

 

 -마샬:거짓말하지 마세요^^-

 

 -지현:죽을래?-

 

 -태황:둘 다 그만해라, 그럼 난 참가-

 

 -마샬: 그럼 5일 후에 이그나스 광장에서 만나죠-

 

 -태황:ㅇㅋㅇㅋ-

 

 태황은 던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기 위해 채팅창을 껐지만 뒤늦게 마샬의 글을 본 사람과 마샬과 지현의 싸움으로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태황은 포션이나 주문서 등을 구하기 위해 광장 쪽으로 향했고 중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가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하지만 태황의 관심을 끄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태황은 비공식 1위로써 현재 그가 사용하는 템들은 최상급 템들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옵션이 매우 좋았다.

 

 태황은 시끌벅적한 광장의 가판들을 지나쳐 상점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여기 상급 포션 20개하고 근력 강화 주문서 5개 주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점원은 물건들을 가져오기 위해 뒷문으로 사라졌다. 태황은 그냥 멍을 때리고 기다리기가 지루해지자 상점 가게들 둘러보기 시작했다.

 

 ‘역시 전시하는 물건들은 중하급들이 대부분이네 상급은 거의 없고. 이건 뭐지?’

 

 태황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붉은 장미꽃이었다.

 

 『블러드 로즈

  등급:희귀

  설명:과거 가브다 제국에서 철혈 여왕이 유일하게 키웠던 꽃이다. 피로 정치를 했던 여왕은 어느 날 처형 후 사람을 버리는 도중 떨어진 피가 장미에 떨어져 더욱 붉을 빛을 내며 빛을 내기 시작하자 여왕은 사람을 죽이고 피를 모아 장미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고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썼지만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것이 블러드 로즈이다. 장미들이 물이 아닌 피를 먹고 자라 보통 장미들과는 특이한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 매력+100 양쪽의 피를 묻히면 서로의 위치와 체력 상황을 알 수 있다. 효과는 둘 중 한 명이 사망 시 사라진다

 사용조건: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 』

 

 ‘음…. 성능은 좋네 체력 상황하고 위치를 알 수 있으면 길을 잃어버려도 싶게 찾을 수도 있고 괜찮은데 난 사용조건이 걸리네 같이 사용할 사람이 없으면 그냥 매력 100 올려주는 쓰레기 아이템이잖아, 그래도 일단 구매하자 나중에 생기면 사용할 때라도 생기겠지’

 

 때 마침 종업원이 나왔다.

 

 “여기 상급 포션 20개하고 근력 강화 주문서 5개입니다. 총 가격은 250G입니다.”

 

 “잠시면요 여기 블러드 로즈는 얼마입니까?”

 

 “블러드 로즈요? 저건…… 100G입니다.”

 

 “그럼 저것도 같이 주세요”

 

 “그럼 총 350G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태황은 가격을 지불하고 아이템들을 모두 인벤토리에 넣은 후 그가 정한 접속 종료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자 정보 수집도 하고 술도 마실 겸 주점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점에 도착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역시 주점은 언제나 시끄럽네, 조용한 날이 없어’

 

 태황은 자리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았고 구석에 자리하나를 발견했다.

 

 “주인장, 여기 맥주 하나”

 

 “1실버”

 

 “여기’

 

 은색 동전을 튕기며 주인장에게 던졌고 주인장은 그것을 불만 없이 잡고 바로 맥주를 컵에다가 따라 바로 맥주를 가져다준다.

 

 태황은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사람들이 떠드는 목소리에 귀를 집중하기 시작하다.

 

 “지금 로케하고 카르탸슈하고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아. 로케 쪽에서는 카르탸슈 하르와 왕자의 기사단이 로케쪽 영지를 침범했다고 하고 카르탸슈쪽은 기사단은 절대 국경은 넘지 않았고 오히려 로케 쪽이 전쟁의 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하면서 전쟁을 준비 중인가 봐 지금 식량이나 철 값이 갑자기 폭등한 거 보면 정말로 일어날 것 같긴 해”

 

 “너 블루 드래곤이 나타난 것 알아?”

 

 “어디에 나타났는데’

 

 태황은 아무런 관심 없이 정보를 수집하던 중 드래곤 이야기만 나오면 용용이도 같은 종족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집중이 되었다.

 

 “이타샤 북쪽에 있는 하타르산맥”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태황이 이 대화에 끼어 들어간다.

 

 “저기 드래곤에 이야기하시던데, 정말로 블루 드래곤이 나타났습니까?”

 

 “그렇다니까 내가 똑똑히 봤어. 날아가는 것을”

 

 “그럼 언제 봤습니까?”

 

 “그게 기억이 잘…. 맥주 하나만 더 마시면 기억이 날 것 같은데”

 

 태황은 드래곤의 대한 정보를 더 듣기 위해 맥주를 더 시켰다.

 

 “크 역시 이 맛이지”

 

 “빨리 말해주시죠. 그 블루 드래곤에 대해서”

 

 “참 급하기도 해라. 내가 한 달 전에 약초가 필요해서 산맥 아래쪽을 간 적이 있거든. 솔직히 말하면 그곳도 매우 위험하긴 하지만 잘만 도망치면 될 것 같아서 들어갔지. 이상하게 그날은 한번도 몬스터와는 마주치지 않고 약초를 구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내려가는 길에 파란색의 드래곤을 본거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되기는 무서워서 도망쳤지”

 

 그때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여러 사내가 같이 들어오더니 외쳤다.

 

 “그레프 여기 숨은 거 다 아니까 뒤지기 전에 빨리 나와라”

 

 덩치가 큰 사내들이 한 남자를 찾는 듯 소리쳐 외치 지지만 태황은 관심이 없다는 듯 다시 드래곤에 관하여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 남자가 더 빨랐다.

 

 “저기 맥주 잘 마셨어 이만 갈게"

 

 그리고는 뒷문으로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도망치는 것을 본 사내의 부하가 외친다.

 

 “형님 저기 도망칩니다.”

 

 “잡아 그리고 저놈이랑 대화하던 놈도 데려와”

 

 태황은 그저 블루 드래곤에 물어 봤을 뿐인데 일이 엄청나게 꼬여 기분이 더러웠졌다.

 

 덩치가 큰 사내가 태황을 툭툭 치며 말한다.

 

 “저기 형씨 그놈이랑 무슨 말했어?”

 

 "블루 드래곤에 관해 이야기 한 것 밖에 없어”

 

 “하? 그래? 정말로 다른 말한거 없어? 돈과 관련된 거 말이야”

 

 "없어"

 

 태황은 짜증 난 이 상황을 빠르게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덩치 큰 사내의 말은 태황의 건드리면 안 되는 역린을 건드리고 말았다.

 

 “그래 가라, 형님이 인심써서 보내준다. 나중에 다시 올때는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

 

 태황은 걸어가다 말고 멈춘다.

 

 “너 뭐라고 했냐?”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오라고 못 알아 들었냐?”

 

 그 순간 태황은 바로 뒤로 돌아 덩치의 얼굴에 킥을 날려 바닥에 찍어 버리는데 너무 빨라 아무도 막지 못했다. 바닥에 머리를 그대로 찍히 사내는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는다.

 

 태황은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어쩔주 몰라하는 사내의 부하들을 무시한 채 주점에서 나가 내일 이그나스로 가는 의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용병소로 향했다.

 

 용병소에 도착한 태황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데스크에 가자 벌써 주점에서 있었던 일이 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 주점에서 한 판 싸우신 분 아니야. 이렇게 보니 정말로 영광인 걸”

 

 “조용히 하고 내일 이그나스로 가는 호위 의뢰 같은 것 있어?"

 

 “잠시만 기다려봐…… 딱하나 있네, 그다 상인단 회위 의뢰 당연히 할 거지?"

 

 “응 그곳에 가야 될 이유도 있어서 그럼 내일 어디에 몇 시까지 가야 돼?"

 

 “광장에 오전 10시 알겠지”

 

 “오케이, 그럼 다음에는 보지 말자”

 

 “나도 다음에는 꼭 보지 말자”

 

 그리고는 태황은 로그아웃을 하기 위해 광장으로 향하는 찰나에 무언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그의 모든 것이 천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팔부터 시작해서 다리까지 그리고 가슴이 뛰는 느낌까지 모든 감각들이 살아 움직이는 기분이었다. 태황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을 쫓아 갈려고 했지만 계속 사람에 치었고 결국에는 가판들까지 막기 시작하자 그와 그녀와의 거리는 점점 벌어져만 갔다. 다급해진

 태황은 이판사판으로 그녀에게 물건을 던져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뭘 던져야 할까?, 이걸 던지자’

 

 그리고는 태황은 오늘 산 블러드 로즈를 힘껏 던졌고 다행히 그녀의 발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태황은 자신이 던졌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손을 위로 올려 흔들었지만 여자는 사람들에 인파에 밀려사라져 버렸다. 그녀도 발아래에 떨어진 블러드 로즈만을 들고 누가 던졌는지 알기 위해 뒤를 돌아봣지만 인파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꽃을 던진 사람은 누구지'

 

 '과연 그 여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내가 무슨 일을 한 거지? 일단 로그 아웃부터 하고 보자’

 

 태황은 빨리 머리를 식히고 잠을 자기 위해 로그아웃을 했다.

 

 “로그아웃”

 

 『플레이어 ’태황’ 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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