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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내가 대신할게
작가 : Js이노
작품등록일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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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의 결과+ 개개인의 사정(1)
작성일 : 17-11-03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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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제목] 11회 캡슐은 연금술이 사용된 결과였다.

 

 

 알약은 언제든지 만들수 있지만 만들기가 싫어졌다. 이런 능력을 내가 가져도 되는게 맞았던걸까. 연금술은...

 

 ➡️연구자 B씨의 일기에서 발췌⬅️

 

 탈출해 도망다니던 성한은 문득 자신의 동생인 성현이 걱정되었다. 자신 때문에 큰 피해를 입거나 하면 안되는데. 성현이 무사한지 통화를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러다 사장에게 들키면 안되었기에 아쉬워하며 통화를 하려던 생각을 접을수 있었다. 성현이 어디 회사에 다닌다고 했더라. 꽤 큰 기업이였던거 같다. 이름이 울프? 아니다. 다른거..그래! 성현이 다닌다고 했던 회사의 이름은 울드였다. 지금의 일이 모두 마무리되서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게 되면 성현이를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그리고 초소형기계로 하윤에게 말을 전할수 있을때에 성현이가 괜찮은지 한번 알아봐달라고 해야될거같다. 사장이 성한 자신을 건드는건 괜찮지만 자신의 동생과 가족들을 건들인다면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꿈이 현실이 되는 캡슐. 그것은 모쪼록이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캡슐은 대단한 기능을 지닌 물건이지만 부작용도 있다. 캡슐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간절히 소망하며 바라기만 하면 되지만 사용자의 목숨을 대가로 치르게 된다. 물론 사장과 부호들은 그런 부작용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성한 자신을 그렇게 쫓는것이겠지만. 그런점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부호들에게는 큰 장점이 있는 캡슐인것은 변함이 없다. 돈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것처럼 급한 사람을 속이고 소원을 대신 말하게 한뒤 이루어진 결과물만 쏙 빼갈수도 있는것이다. 편법이긴 하지만 불가능한것도 아니기에 캡슐을 숨기려한다. 성한의 기준에서 보면 캡슐은 성공작이 아닌 실패작이다. 처음에는 성한도 성공이라는 사실에 들떠서 그런 부작용을 알아채지 못했었지만 우연히 알아채게 되었다.부작용이 없는 제품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던차에 짤막하고 조그마하게 난 신문의 기사를 읽게되었다.

 

 <꿈을 꾸던 이가 살짝 모양이 달랐던 신약을 먹고 죽은후 먹은이의 가족들이 승승장구하며 벼락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가족들은 드림즈사가 만든 신약이 원인이라 주장했지만 드림즈사측은 신약이 원인일리 없다며 주장하여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노움의 기자가 전했다.>

 

 성한은 그 기사를 보자마자 그것이 캡슐의 부작용이라는것을 직감할수 있었다. 죽은 이는 캡슐을 먹은 후 자신이 바라던 것을 소원했고, 대가로써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였다. 시중에 자신이 숨긴다고 풀었던 캡슐 한개가 맞을것이다. 성한 자신이 직접 칼로 찔러 죽인다거나 한것은 아니였지만 캡슐을 만든이는 성한이였다.

 

 "이 일이 끝나면 유니한테는 미안해지네. 남자친구가 되서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걱정도 많이 끼치고 거기에다 언제 감옥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는 예비 살인자라..."

 

 신문 기사를 보던 성한은 씁쓸하게 중얼거리다 숨어있던 여관방 침대에 드러누웠다. 자신의 꿈이 담겨있는 캡슐 연구.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옳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장처럼 일찌감치 포기했다면 캡슐이 생겨나지도 않았고 쫓겨다니지도 않아 사장과도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이미 사장과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다. 성한에게 있어 사장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원수일뿐이다.

 

 "유니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이해해주겠지? 분명 그럴거야. 최후에 내가 잡히게 될때는 캡슐을 사용해서 유니라도 이 일과 관계없이 만들어야 해."

 

 만들어진 캡슐은 총 3개였지만 그 중 하나는 이미 소모되어버렸고, 1개는 성한의 믿을만한 조카인 빈이가 가지고 있다. 나머지 1개는 성한 자신이 꼼꼼하게 숨겨두었다. 이로써 캡슐이 완전히 감춰졌지만 정보가 어디에서 새어나갈지 모른다. CCTV를 피한다고 피했지만, CCTV는 그 수가 워낙 많다. 집 한발자국만 나가도 보이는 CCTV와, 안보이게 숨어있는 CCTV가 수십개인 세상이다. 사실 조카인 빈이가 가진 캡슐이 절대 들키지 않을거라고 확신은 하지 못한다. 단지 숨겨져 있는 기간이 더 늘어날 뿐, 캡슐을 쫓아오는 이들은 금방 알아채고 어떤수로든 손에 넣을것이다. 신약이라 하는것들을, 캡슐을 만들수 있게 한것은 성한 자신이 아니였다.

 

 "연금술."

 

 우연히 연구를 하다 고서적을 파는 서점을 뒤졌다가 얻게 된 책. 그것은 성한의 세계를 바꾸었다. 책 안에 들어있었던 것은 판타지 소설속에서만 나오던 마법을 응용해 만들어진 마나의 연금술이였다. 연금술을 익히는 방법은 책에 자세하게 나와있었고, 성한은 곧바로 서점에서 책을 샀다. 서점의 주인인 어르신은 성한을 보더니 툭 한마디를 던졌다.

 

 "시인이구려. 그것도 꽤나 사랑에 낭만이 있는 남자로군."

 "아닙니다. 어르신 저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요. 맞다! 혹시 이 책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세요?"

 "그럼 그럼. 책의 제목이 봉숭아물 들이기라고 적혀있잖은가."

 "봉..숭아물 들이기요?"

 "그렇지. 혹시 자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글을 못 배웠나? 그런데 연구자라면서. 연구자는 글 안배워도 할수 있는 직업이면 내가 한번 해보고싶다네."

 "그럴리가요! 연구 하려면 글도 읽을수 있고 많은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런거라면 정말 아쉬운 일이구려."

 

 그렇게 성한은 손쉽게 연금술의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 성한이 연금술을 다 익히고나자 책은 가루로 부스러져 가루만 남기고 사라졌다. 성한은 그런 가루를 특별한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해 부적처럼 작은 주머니에 넣어 항상 지니고 다녔다. 성한이 연금술을 익혔어도 처음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기에 책을 쓴 저자가 사기꾼인가도 의심해봤다. 하지만 연구를 할때 몇번 써본 마나라고 하는것은 분명히 삼각 플라스크에 깃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삼각 플라스크를 쓰다보면 가끔 신기한것들이 만들어져 나왔다. 보기에는 투명한 구슬같은데 어두운곳에만 가면 빛을 뿜어내는 구슬, 식물과 사람의 성장에 약간 도움을 주면서도 해가 전혀 없고 땅이나 몸에도 전혀 누적되지 않는 비타민, 멀리있는걸 가까이서 볼수 있는건 아니지만 가까이 있는 물건의 일련번호를 볼수 있는 안경,좋은 꿈과 나쁜 꿈을 꾸게해주는 신약이라 광고에서 소개하는 알약도 연금술을 사용한것이였다.하지만 연금술은 소모성이라서 책을 읽었을때부터 5번으로 정해져있었다. 그랬기에 현재의 성한은 연금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꿈이였던것처럼 연금술은 몇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사라져버린것이다. 그럼에도 성한이 자꾸 알약을 만들어낼수 있었던것은 연금술로 얻은것이 그저 소모성 알약이 아니라 알약을 만들수 있는 능력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얼마가지 않아 드림즈 사는 신약이라고 일컫는 알약을 더 이상 만들어 팔수 없을거야. 그걸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나였으니깐."

 

 성한이 사장에게 알약을 만드는 비법을 가르쳐줄 이유도 없었고 자신의 능력이 드러나면 평생을 쫓길것이다. 그러기는 싫었기에 더더욱 신비주의라는 컨셉으로 사장에게서 철저히 능력을 감추었다. 그 덕에 아직 사장은 모르고 있지만 언제 들킬지 모르는 불안불안한 능력이다. 손을 꽉 쥐던 성한은 고개를 젓다 베게를 품에 안고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분명 경민이 그 녀석은 그리 머리가 좋지 않아. 날 쫓는 배후는 분명 그 뒤에 따로 있을거야. 대체 누구지.."

 

 

 

 

 

 

 

 

 [소제목] 12회 사장은 일부로 나쁜놈을 자처했다.

 

 제일 나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다.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그리 미워하지는 않았을텐데...

 

 ➡️연구자 B씨의 일기에서 발췌⬅️

 

 성한이 사장의 배후를 생각해보다 베게를 품에 안은채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무렵, 늦은 시간에도 사장은 자고 있지 않았다. 사장실 쇼파에는 젊은 남자가 앉아있었는데 남자의 앞에서 사장은 손을 떨며 지나치게 공포에 질린듯 무서워 하는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아직도 잡지 못했나 봐요. 제가 자리가 남아돌아서 당신을 고용한건 아닌데 말이에요. 당신이 바지사장이라고해도 꽤 돈을 많이 받아가고 있는걸로 아는데 성과는 정말 기대 이하에요."

 "잡..얼른 잡아들이겠습니다. 저는 드림즈사를 설립하고 한번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적이 없습니다. 그러니...절 믿고 기다려주십시오."

 "지금은..전혀 못하고 있잖아요. 자꾸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렇게 나온다면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나는 전혀 손해볼게 없습니다. 한번만 더 믿어보죠. 더 이상 날 실망시키지 말아요. 경민군. "

 

 젊은 남자와 사장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실로 충격적인 사실이였다. 남자는 경민이 가지고 있는 사장이라는 직위가 바지사장이라고 했고, 경민은 남자 앞에서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듯 했다.

 

 "쯧...."

 

 남자는 혀를 차고 사장을 뒤로 한채 사장실을 나갔다. 그 뒤로 낯익은 인물이 남자를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새로운 비서로 들어온 삼영이였다. 삼영은 드림즈사를 나서는 남자를 배웅하고 난 후, 사장실로 향했다. 사장실에 들어간 삼영은 웅크리고 앉은 사장을 무미건조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나직히 말했다.

 

 "사장님 똑바로 안하시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겁니다. 정계에서는 미운오리새끼가 되겠지요. 저는 -님의 명령으로 단순히 당신의 비서를 담당하고 있는것일뿐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제가 그 자리에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님은 모든걸 치밀하게 계획하고 움직이시는분이랍니다. 저도 당신이 미운오리새끼가 될지 안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삼영이 나간 사장실, 사장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다 던졌다. 명패는 땅으로 떨어져 깨진지 오래였고, 식물이 든 화분들이 깨져 흙이 쏟아졌다. 유리문 또한 금이 가고 깨져 유리조각이 사방에 널려있었다. 사장은 손에 잡힐만한게 없자 그제야 자신이 만들어낸 상황이 눈에 들어오는듯 행동을 멈추었다.

 

 "괜찮아. 성한이 그 놈만 잡으면 다 해결이 될거야. 내가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온건데. 맞아. 캡슐만 얻으면 모든게 해결될거야. 그러고보니 신문에 날 정도로 이상한 일이 있었지. 신약을 먹고 사람이 죽다니, 부검해봤지만 별다른 성분은 나오지 않았단 말이지."

 

 사장이 움직일때마다 바닥에 깨져있는 유리조각들이 밟혀 파삭-하는 소리가 났다. 짜증스럽게 유리조각들을 발로 찬 사장은 사장실을 나가 집으로 향했다. 사장의 집은 회사의 최상층에 만들어져있었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사장은 집으로 들어가 신발을 벗고 침대에 들어누웠지만 아까전 너무 흥분했던 탓인지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밤에도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가 있는 야경을 보고있자니 공허하고 쓸쓸한 느낌이었다. 회사의 사장이지만 큰 권력이 없는 바지사장인데다 드림즈사는 남의 힘을 받아 만들어진 회사였다. 경민은 자신을 비웃는듯한 삼영이 자꾸만 떠오르자 화가 나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손에 머리카락들이 하나씩 떨어져나왔다.

 

 "캡슐만 얻으면 그 놈이나 마음에 안 드는 놈을 다 없앨수있겠지. 회사도 정비서 그 년도 내가 다 가질수 있어. 다만 한가지 걸리는건 부작용이 있을수있다는건데, 설마 알약도 부작용이 없었는데 더 보완되어 만들어진 캡슐이라면 부작용이 없겠지. 죽은 남자는 원래 지병인 심장병이 있었으니깐."

 

 미친듯이 웃다가, 술을 꺼내 마시기 시작했다. 꽤 비싸보이는 와인들인듯 병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고 있었지만 사장은 상관도 쓰지 않는듯 물처럼 마시고 있었다. 한잔, 두잔이 한병 두병 세병을 넘어가 땅에 굴러다녔다. 사장은 밤새 혼자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고 문이 열리며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와 코끼리가 그려진 파란색 담요를 사장에게 덮어주고 와인병들을 줍더니 품에 안아들었다.

 

 "오빠....나 때문에 미안해."

 

 여자아이는 들고있던 와인병을 분리수거 상자에 넣고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품에서 젊은 여자와 남자가 그려진 사진을 꺼내 바라보다가 던졌지만 다시 사진을 주워 품속으로 집어넣고 소리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때 노랗게 물들은 머리를 뒤로 묶은 여자가 나타나 여자아이를 일으켜세웠다.

 

 "경아양 여기 계셨군요. 어서 방으로 들어가시죠. 담요는 아까 사장님이 들어오는듯 싶더니 거기 있겠군요."

 "그치만..."

 "일단 방에 들어가요. 경아양 또 열이 올랐지 않습니까."

 "오빠가 보고 싶었어요. 일을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도 않고 날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경아양 사장님은 경아양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거에요. 경아양의 병이 깨끗하게 나으면 사장..경아양 오빠분도 경아양을 봐줄거에요. 그리고 별로 경아양을 신경 안쓰는거같지만 알게 모르게 많이 신경을 쓰고 계시답니다."

 "정..정말요? 그럼 방에 가서 얼른 잘게요."

 

 여자아이는 사장과 나이차가 많이나는 늦둥이 여동생이였다. 사장과도 15살 이상이 차이나고 몸이 약했기에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해 희고 창백한 피부에 15살이라는 나이에도 8살 9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여자아이가 여자를 따라 사라지자 아무도 남지 않은 거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잠시후, 여자아이를 재운것인지 여자 홀로 거실에 나오더니 어딘가로 통화를 하는듯 했다.

 

 "네네. 여기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설마요? 사장에게는 여동생이 있으니 쉽게 그리하지는 못할겁니다. 여차하면 제선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통화를 다 끝낸듯한 여자는 거실을 둘러보더니 다시 움직여 여자아이가 자는 방으로 들어가 품에서 작고 검은색 알약을 꺼내었다. 여자아이를 살짝 흔들어 깨워, 검은색 알약과 물을 먹이더니 다시 재웠다. 여자아이는 몇분이 지나자 심하게 덜덜 떨며 두려워했고, 그런 여자아이를 보던 여자는 시계를 계속 보다가 말했다.

 

 "4분 36초. 저번보다도 시간이 더 짧아졌네. 그래도 평균적으로 4분 30초 후반에서 5분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하로는 더 떨어지지도 않고. 정말 이런 약을 사람이 만들어 냈다니. 대단해! 신약만 잘 이용한다면"

 

 여자가 먹였던 검은색의 알약의 정체는 악몽을 꾸게하는 약이였다. 정부에서 철저하게 단속을 하는 약인데 계속 섭취하게 되면 불안해지고 불면증과 더불어 우울증이나, 짜증을 자주내게 되는것이다. 동생을 살리려는 사장이 그런 약의 정체를 알고도 먹일리가 없으니 여자의 독단 또는 누군가의 지시로 먹이는것일테다. 하지만 아까의 전화통화로 봤을때 전자보다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사장은 여자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여자아이의 고모라는 점도 한몫했다. 동생이 약점인 사장은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동생의 상태가 점차 나빠지기만 하자 더 조급하기만 했다. 사장은 세개의 캡슐을 구해 하나는 ---에게 주고 하나는 동생을 고치는데 쓰고 하나는 성한에게 돌려줄 생각이 있었다. 그럼에도 성한을 납치감금한 이유는 ---에게서 시선을 떼어놓기 위해서였다. 사장은 성한을 가뒀던 연구실에 오래된 터널이 숨겨져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더욱 나쁜놈처럼 굴었다. 그것은 성한이 무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것을 알고 있는 가장친했던 친구였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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