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19회 조폭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 성한.
하윤에게 아주 쉬운 대책을 존재하였지만 쉽사리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다. 아직 회사를 다니면서 사장의 약점을 찾아내지 못하였다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다. 어쩌지? 고민하고 생각하던 하윤은 크게 결심을 했다.
"어쩔수 없어...적의 약점을 알려면 본진에 직접 쳐들어가는수밖에. 그래 결혼도 아니고 언제든 파기할수 있는 약혼이야."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성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보았다. 적진으로 가서 약점을 캐내는건 만만치가 않겠지만 딱히 다른수가 없다. 하윤이 사장과 약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성한은 크게 충격받을지도 모른다. 성한의 성격상 그냥 하윤과 외국으로 가 조용히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성한에게 숨기고 있는 일만 자꾸 늘어나고 있네."
속담중에는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말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작은비밀들이 쌓여 큰 비밀이 되어가고 있다. 하윤은 오늘도 성한을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낸다. 눈을 감은 하윤은 점차 잠에 빠져들었고 30분이 흘렀을땐 불이 켜진 방안에서 고요한 하윤의 숨소리만 들리었다.
"하니야…하니야..안돼…내가 잘못했어…"
자면서 웅얼거리며 성한의 애칭을 부르는 하윤의 눈가에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렸다. 또 악몽을 꾸는것인지 하윤은 자꾸만 버둥거리며 손을 천장쪽을 향해 뻗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한참동안을 휘젓던 하윤이 그러기를 십여분, 손을 내리며 눈을 번쩍 떳다.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고, 하윤은 잠이 아직 덜 깬것인지 눈을 깜박였다.
"후우…꿈이구나. 꿈이여서 정말 다행이야."
이번 꿈은 하윤이 사장과 약혼식을 하는날 성한이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떠나는 모습이었다. 하윤은 약혼식이 끝나자마자 성한을 쫓아가 떠나지 말라고 사정했다. 사장과 약혼에는 복수를 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성한은 하윤을 이해하지 못한채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복수가 다는 아니야. 하윤아. 계속 숨길생각이였어? 내 동생일도, 사장과의 약혼도…"
꿈속에서의 성한은 하윤이 말하지 않은 사실까지 알고있었다. 하윤은 그것이 모두 꿈이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말았다. 꿈이였다. 현실이 아니였다. 그걸 알지만 꿈은 마치 꿈이 아니라는듯 현실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수건을 찾아 땀을 닦아내다 찜찜한거같아 씻으러 수건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들어가기전 온수를 눌러 탕안에 물을 받아놓고 한번 헹군후 탕안으로 들어갔다. 탕 안의 물은 피부가 익을것처럼 뜨거워 일어날까도 했지만 참아내어 익숙해지도록 그냥 앉아있기로 했다. 10분 정도 앉아있자 피로가 풀리며 피부가 빨갛게 되었다. 일어나 때를 밀었는데 뜨거운물에 오래있었기 때문인지 쉽게 밀려나갔다. 물로 다 헹군후 수건으로 닦고 하늘하늘한 잠옷으로 갈아 입었다. 머리는 축축했기에 따뜻한 드라이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우유를 데워 마셨다. 잠은 더이상 오지 않는다. 하윤에게 악몽이 오게된후 불면증은 뗄려고 해도 뗄수없었다. 드림즈사의 알약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악몽이 더 강하기 때문인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밤을 새는것도 어느덧 익숙해져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며 바깥을 쳐다보다 점차 밝아지는듯 하면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하러 나간다. 하윤은 운동을 마치면 다니고 있는 회사인 드림즈사로 출근을 한다. 그리고 비서실로 가면 보기 싫은 삼영을 만난다. 껄끄러워도 같은 비서라는 직위를 가진채 같은 공간을 쓰고있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안녕하세요 하윤 비서님. 능력 좋으시던걸요."
"삼영 비서님…안녕하세요."
"솔직히 저는 하윤 비서님이 사장님이랑 약혼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두분 사귄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고 말이죠. 그래서 더 신기하단 말이에요. 이제 약혼녀가 될 하윤 비서님이라면 사장님께 모든것에 대해서 다 들었겠지요?"
"모든것이요?"
"아! 아직 사장님께서는 말 안했나보군요. 곤란하네요. 제가 말하면 사장님께서 무섭게 화내실거같으니 정 궁금하시면 하윤 비서님이 나중에 물어보세요. 약혼녀니깐 자연히 알게 되시겠죠. 그리고 하윤비서님 오늘부터 사장님께 하는 일정 보고는 제가 고정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고..정으로요? 알겠습니다. 삼영 비서님."
삼영은 일정 보고를 하러 가겠다며 비서실을 나가버렸다. 하윤에게 있어 일정 보고를 하러 가는 일은 사장의 약점이나 사소한 버릇을 알기위해서 라는 목적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이제 하윤의 업무는 외근과 서류 업무로 범위가 줄어들었다. 하윤이 생각들을 정리하고 서류를 보고있을때 성한은 잠에서 깨어나 씻은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식당으로 들어가 밥을 먹고있었다. 계란 김치볶음밥과 오뎅국물을 혼자 먹던 성한은 따뜻한걸 먹으니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드는거같았다. 후식은 근처 와플 체인점 델젠으로 가서 생크림과 초코시럽, 땅콩을 올린 스페셜 와플을 먹었다. 와플은 크기가 커서 반만 먹어도 입이 달고 배가 불렀다. 성한은 하윤을 생각했다. 하윤과 같이 먹었다면 와플이 남는경우가 없었을것이라고.. 남은 와플은 유산지로 감싸 검정 비닐안에 넣어 손에 들었다. 와플을 들고 숙소로 가려다 근처에 깔끔한 카페가 보여 다음에는 하윤과 같이 오겠다며 카페 안으로 들어가 휘핑크림을 추가한 모카라떼를 주문했다. 앉아있으니 성한의 앞으로 젊은 조폭 같은 남자 둘이 와서 앉아서 버벅거리다 에스프레소와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형, 큰 건수 물어서 좋겠네요."
"신동생도 같이 하지 않을래? 우리 애들은 뭐라고 해야하지. 눈앞에 있는걸 보고도 잘 놓칠뻔하거든. 그래도 진 부조장님이랑 희 부조장님이 리드를 잘해서 거의 대부분은 잡힌다고 했단 말이야."
"우형 근데 큰 건수가 종류가 뭐에요? 바다에서 치르는 일만 아니면 저희쪽도 관심이 있어요. 사실 바다일은 하고나서 짭새들이 찾아냈을때 골치아프니깐요."
"맞아. 이번일은 금액이 꽤 커. 대체 무슨 연구를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니깐. 찾는 이름이 한성한? 그래 그런 이름이라니깐."
"검은 머리에 갈색 짙은 눈동자, 옷을 잘입고 키는 180 조금 넘는다 가 단서고 사진도 있는데 영 찾기가 어렵단 말이지."
성한은 자신을 쫓는 이들의 근접하게까지 와 있다는 사실에 당황할뻔 했지만 아직 저들은 성한이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는 듯 하다. 성한은 카페라떼를 마시며 저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기로 했다.
"우형 그 과학자는 대체 뭐하는 인물이랍니까."
"글쎄, 아직 우리쪽도 잘 모르지만 위에서 찾아서 잡으라니깐 찾는거야. 의뢰자중에 드림즈사에서 나온 사람도 있다더라고. 이름은 산삼? 유삼? 아니야 명함을 받았는데. 어딨더라. 아! 여깄네."
"드림즈 사의 비서 유삼영 이라. 명함을 보니 가짜같지는 않네요. 그럼 그 과학자가 드림즈사의 알약 개발자라도 되나요? 근데 그 알약은 드림즈사의 사장이 한걸로 알려졌는데."
"맞아. 그러면 드림즈사의 사장이 아닌 친구가 알약을 만들었고 사장이 감금했다는 그 찌라시가 사실일수도 있겠네."
"헤에~ 꽤나 이번일은 재밌겠네요. 우형 저희쪽도 그 과학자 쫓는데에 동참하도록 하죠."
[소제목] 20회 이별통보문자에 대한 답장
조폭들의 말을 듣던 성한은 카페라떼를 다 마시고 자연스럽게 일어나 컵을 버린후 밖으로 나와 임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곳으로 향했다. 조그맣게 뚫린 창밖으로 사람들을 살펴보다보니 중간중간 조폭들인듯 검은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손에는 성한이 염색하기전 색인 검은색 머리에 연한 갈색 눈동자의 모습인 사진이 나와있는 전단지를 들고 있었다. 렌즈를 검은색으로 끼고 염색을 했기에 쉽게 들키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한결 더 가까워진 추격자들의 집요함에 불안하긴 하다. 안 불안하다면 거짓말일테다. 그때 똑똑똑-하는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밑에 카운터인데요. 손님 돈 계산이 잘못되서 천원 덜 받아서 올라왔습니다."
하...카운터였나보다. 문을 열자 난처해보이는듯한 카운터 주인과 거리에 돌아다니던 검은 양복의 사내가 뒤에 있었다. 사내는 곧바로 방안으로 들어와 슥 둘러보더니 성한의 얼굴을 한번 쳐다본후 나가버렸다. 남자가 사라지자 카운터 주인도 성한에게 죄송하다며 인사하더니 몸을 떨며 남자를 따라 사라져버렸다.
"이게 무슨!?"
성한은 일반 손님처럼 화를 냈다. 성한처럼 바깥에 나와있는 듯한 사람들도 비슷한 경우를 당한듯 욕하는 사람, 짐을 챙겨 이곳에는 오지않겠다며 나가는 사람, 잠잠하게 있다가 방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적당히 섞여 화를 내다 방안으로 들어온 성한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방금 정장을 입은 조폭이 왔다갔으니 이곳 감시는 다른곳보다 느슨해질터였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다른 숙소와 위치를 미리 봐놓고 다음에 이곳이 들키게 되면 잽싸게 도망가야했다.
"일단 도망자금인 돈이랑, 폰, 충전기만 잘 품에 넣은채 지니고 있으면 될거야."
돈이 없으면 숙소와 소모성인 생필품, 식사를 할 수 없게 되고 폰이 없으면 태빈형에게 연락을 전혀 할수없게된다. 폰을 꺼내 현재 시간과 배터리를 확인하다 문자가 오는 소리가 와서 확인해봤지만 아무런 내용도 없이 공백만 찍혀있는 문자였다. 잠시후 제대로 된 글이 적혀진 문자가 한통이 왔지만 성한은 내용을 읽은 후 몸이 경직되는거같았다. 성한은 읽은 내용을 다시 읽고 믿지못하겠다는듯 손을 떨다 폰을 떨어트렸다. 태빈형이 보내준 내용은 그만큼 충격적인 내용이였다.
<믿지못하겠지만 하윤이가 사장...경민이 그 놈과 약혼식을 하게 되었어. 하윤이는 약혼을 해서 약점을 캐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나는 하윤이 촛불처럼 사라져버릴까봐 불안하다. 그리고 잡기위한 술래잡기에 동참하는 인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위험하니 한동안 네가 몸을 잘 숨기고 있어야 한다. 하윤이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잘 눌리지 않는 키패드로 알았다고 쓰려했지만 알 다음자는 도저히 적을수가 없었다. 쉴새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가슴이 지끈지끈 아파왔다. 성한 자신 때문에 착하고 여리기만 하던 하윤이 바뀌어가는거같아서, 원하지도 않을 약혼을 하게되어서. 성한은 자신을 자책했다. 하윤이 사장과 약혼을 하게 되면 성한 자신은 하윤과 그대로 연인 관계가 맞는걸까. 온갖 의문이 머리속을 휘몰아치고 있었다. 한가지 확실한건 성한 자신으로 인해 하윤이 더이상 피해를 보지 않아야 했다. 폰을 다시 주워들고 답장을 치려고 했을때 한통의 문자가 잇달아왔다.
<나를 방해하지 말아줘요 하니. 나는 상처받지 않아요. 울지 않아요. 내가 통쾌하게 사장한테 복수를 해줄테니 하니는 몸조심해서 도망다니세요. 사장과의 약혼소식을 태빈오빠를 통해 들었겠지요. 하니 죄책감을 가지지 말아요. 내가 희생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거니깐요. 사장과 약혼을 하게 되면 하니라고 더 이상 부를수 없겠죠. 그리고 더이상 하니의 연인도 아니게 되겠죠. 그래도 내가 하니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게되면 하니는 많이 실망하겠죠. 하니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사랑해요. 그러니깐 우리 헤어져요. 이시간부로 서로 모르는 남남으로 살아요. 우리는 사귀지 않았던거고 그냥 아는 친구였던거에요.
Ps. 태빈 오빠 이 문자를 하나도 고치지 말고 내용 그대로 성한에게 보내주세요.>
전달되어온 문자의 내용에 거의 그쳐가던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넋을 놓은 성한은 한참을 울다가 멍하니 유니를 부르다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유니가, 유니가....! 성한 자신에게 이별 통보 문자를 보내왔다. 가슴은 큰 구멍이 난것처럼 아프고 쓰렸지만 잘된걸지도 모르겠다. 성한 자신만 중간에 없으면 하윤은 사장인 경민과 알콩달콩 살았을수도 있다. 태빈 형도 도피자금을 만들려고 힘들게 애써도 되지 않을테고 하윤과 연애를 하면서 하윤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다. 하윤을 지켜주겠다 결심하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성한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망만 다니고 하윤에게 다 짐을 떠맡기고 있었다. 분명 이런 자신은 하윤의 남자친구 실격이 당연한것인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성한이다. 하윤의 문자를 보니 하윤을 막아야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 때문에 유니가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아는 유니는 더없이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리고 많이 상처받는 여자친구니까요. 유니 나는 안울어요. 오히려 유니가 울까봐 더 걱정이에요. 유니는 싫어도 싫다는 반응 한번 없이 받아들이고 속으로 쌓아두잖아요. 유니 정말 사랑해요. 너무나 사랑해요. 유니가 원하는것이 그거라면 기꺼이 헤어져 줄게요. 그리고 위험하다면 복수는 언제든 그만두고 돌아와줘요. 유니 언제나 기다릴게요. 몇개월, 몇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뒤에는 항상 유니를 기다리는 하니가 있을거에요.
Ps. 나는 나 나름대로의 방법을 사용할거에요. 유니 행복해지길 바래요. 태빈형 이 문자 그대로 하윤이에게 전해주세요. >
문자를 적은 성한은 이때까지 온 내용, 보낸내용, 연락처들을 다 지우고 폰을 그곳에 나둔채 자리를 떳다. 나중에 문자의 내용에 놀란 태빈 형이 성한이 있다던 여관의 위치로 갔지만 그곳에는 더이상 성한이 없었다. 방을 관리하는 주인에게 묻자 성한이 머무르던 방은 이틀후까지 빌려진 상태라 하여 이틀을 더 기다려보았지만 성한은 머리 한올도 볼수 없었다. 방안에는 삐뚫하게 미안하다고 적힌 작은 쪽지 하나가 눈물방울에 얼룩진채로 올려져있었다.
"성한아 하윤아 너네 대체 둘다 어쩌려고 이러니...둘다 나중에 많이 후회하지 않을수 있겠니...나라면 아주 많이 후회할거 같은데..."
태빈은 폰과 충전기를 챙겼다. 도피자금으로 준 돈은 성한이 챙겨서 떠난것인지 보이지 않았다. 성한은 어디로 간것인지 찾기가 어렵다. 카드를 쓰는것도 아니기에 현금만 들고 갔기에 행적조차 잡히지 않았다. 인력소로 돌아간 태빈은 하윤에게 짧은 문자를 날렸다.
<후회하지 않겠어? 성한을 찾아가봤지만 보이지 않았고 행적도 묘연해졌다. 아마 우리가 숨겨주던 숙소와 달리 작정하고 숨은것이니 성한을 찾기 어려울거같다.>
<태빈오빠 이래야 됬어요. 어쩔수 없어요. 나는 성한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나쁜년은 얼마든지 될수있어요. 성한은 언제든 기다린다고 했지만 그때쯤에는 내가 많은 죄를 짓게 될테니 성한에게 돌아갈수 없어요. 태빈 오빠도 이제 더이상 위험한 일에 참여하지 말고 본래의 일로 돌아가세요. 이때까지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에 제가 연락했을때는 복수를 끝냈을때가 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