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덜덜덜...
“자 앉으세요.”
금목걸이 아저씨가 날 보며 말했다.
이 아저씨 40대 중후반은 된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자리에 앉았다.
근데 테이블 위에서 충격적인걸 발견했어!
Kiss방 이용방법..
Kiss방 이용방법..
헐..
설마설마 했는데.. 인신매매가 아니라 입술매매였어!!
주위를 둘러보니 내 입안 청결을 보장하는 가그린과 리스테인이 널려있었다.
너 왜 여기와있는거야.. 항상 반갑지만 여기서 보니까 소름끼친다.
“아시다시피 저희 카페가 시급이 좀 세서.. 경쟁률이 심해요.”
하면서 뭐라고 지껄이기 시작했는데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덜덜덜..
주변에 무기가 없나 찾아봐도 하나도 없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아 눈썹정리하는 칼 하나.
너 왜 여기 있는거야.. 이걸로 찍으면 돼나?
엄마 잘못했어요.
나 잘할게요.
성실히 일해서 명품백 사드릴게요.
물론 나부터 사고 남으면..
지웅아 미안해..
니 기타 안팔게..
아직 안팔렸단다.
넌 성공한 뮤지션이 될 거야.
커트코베인보다 더 잘칠거야
누나가 중고라라에서 글 내릴 거야.
여기 빠져나가면..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들었다.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대마왕님 짜라투스트라님
저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나가면 교회 다닐게요.
그 때 갑자기 문이 쾅-하고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