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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고니안
작가 : 알비테르
작품등록일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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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블린 당첨!
작성일 : 17-11-19     조회 : 508     추천 : 1     분량 : 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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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이 종료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의 결과를 확인합니다. 상태창을 오픈합니다.

 

 

 캐릭터 이름: 로안

 성향: 선 레벨: 42

 종족: 무 직업: 무직

 칭호: 6개 명성: 3200

 생명력: 1430 스테미나: 710

 마나:660 공력: 660

 힘: 72 민첩: 72

 체력: 71 지혜: 66

 지력: 30 지구력: 20

 행운: 25 패기: 25

 내공: 66 매력: 75

 악/마속성력: 15

 공격력: 1850 방어력: 90

 추가 스텟: 108

 

 

 -놀랍습니다! 튜토리얼 내 최고 성적입니다.

 

 

 ​로안은 눈 앞에 올라오는 시스템 메세지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었다.

 

 '아무렴 튜토리얼에서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겠지. 근데 1등인데 뭐 다른 보상은 없나?'

 

 그 후에도 시스템 메세지는 계속해서 올라왔다.

 

 

 -칭호를 확인합니다.

 

 -마물 학살자-

 마물에게 주는 데미지 50%추가, 받는 데미지 30% 감소.

 등급: 유니크

 

 -한계를 뛰어넘는 자-

 초보자 존에서 11레벨 이상을 달성한 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모든 능력치 +5

 등급: 레어

 

 -최초로 동대륙의 흔적을 발견한 자-

 최초로 동대륙의 흔적을 발견한 위대한 업적을 세우셨습니다.

 *동대륙의 무술인 무공을 연마할 시 성취도가 20% 증가합니다.

 등급: 유니크

 

 -초보 영웅-

 영웅의 길에 이제 막 발을 디디딘 자에게 주어지는 명예.

 *모든 스텟 +10, 스킬 숙련도 차는 속도 10% 증가, 명성 +500

 등급: 매직

 

 -파이터-

 강한 상대에게도 기죽지 않고 싸워 이기는 당신은 진정한 전사. "자, 어디 한번 붙어보자고."

 *공포 상태이상에 50% 확률로 저항.

 등급: 레어

 

 -솔로레이드-

 "보스 하나를 잡기 위해 여럿이서 공격하다니 너무 비겁하잖아. 진정한 전사라면 혼자서 물리쳐야 하는 법." 자신보다 레벨이 50이상 높은 몬스터를 혼자서 잡은 전사에게 주어지는 명예.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상대에게 데미지 +20%

 등급: 매직

 

 -대단합니다! 튜토리얼 내 최고 성적입니다. 신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신들이 관심을 가진다라, 뭔가 좋은 걸 줄 듯한 느낌이다!'

 

 

 -업적을 확인합니다….

 히든 피스 중 하나인 '백운과의 만남'을 만족하셨습니다.

 히든 피스 중 하나인 히든 던전 '마물의 둥지'를 발견하셨습니다.

 히든 피스 중 하나인 '튜토리얼에서 레벨 11이상 달성'을 만족하셨습니다.

 마물들의 여왕 '인섹트라펠' 처치에 성공하셨습니다.

 마물들의 알을 파괴함으로 마물들의 번식을 성공적으로 저지하셨습니다.

 마물의 지배자가 잉태되어 있는 알을 훔쳐 마물들의 재림을 성공적으로 저지하셨습니다.

 히든 던전 '마물의 둥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하는데 성공하셨습니다.

 

 -불가능할 정도의 업적입니다! 튜토리얼 내 최고 성적입니다. 신들이 감탄하며 '신의 선물'을 상으로 내립니다.

 

 

 ​'신의 선물! 이건 딱 봐도 대박이다! 최고성적을 이룬 보람이 있었어!'

 

 

 -종족 별 퀘스트 클리어 개수를 상위 3개만 확인합니다.

 

 1. 휴먼: 0개

 

 2. 엘프: 0개

 

 3. 드워프: 0개

 

 

 -다른 의미로 놀라운 업적입니다! 종족이 튜토리얼 내 로안의 행동 모습으로 결정됩니다.

 

 

 '… 던전 깨다 보니 레벨 10을 한참 전에 넘어버려 종족 퀘스트는 깰 수 없었던걸 어쪄라고! 뭐 그래도, 맘에는 안 들지만 어쩌면 하나의 기회일 수도 있겠어. 마물을 죽인 나의 행동은 영웅적이라 칭송받아 마땅하고, 다른 행동도 그리 크게 문제될 껀 없으니까, 잘 하면 강려크한 히든 종족이 될 수도 있단거지.'

 

 로안은 희망적인 생각을 품으며 다음번에 올라올 메세지를 기다렸지만 그 내용은 로안의 예상과는 다소 아니 많이 동떨어진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꽤를 써서 히든 던전 '마물의 둥지'를 발견 …교활함

 

 

 ​'응…?! 뭔가 이상한데. 설마 다 이런 건 아니겠지…?'

 

 그러나 언제나 불길한 예상은 빛나가는 법이 없는 법이다.

 

 

 -던전 내 모든 보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쓸어옴 …탐욕스러움

 -인섹토를 다른 자들에게 넘기고 튐 …비겁함

 -​죽을 위기를 여러번 극복함 …생명줄이 질김

 -​힘이 약할 때 마물들의 새끼만 노려 자신의 힘을 키움 …사악함

 -같은 부위를 여러번 공격해 마물들에게 공포를 심어줌 …악랄함

 -몬스터에게서 잘 도망침 …약삭빠름

 .

 .

 .

 ​하나 같이 불길함을 풀풀 풍기는 단어들이 로안의 눈 앞으로 쭉 나열되었고 로안의 그것들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공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게…무슨?! 야 이 망할 인공지능아, 저것들 다 어쩔 수 없던거였잖아! 니들 정말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러는 건데! 시간 10초 줄테니 저것들 다 농담이라고 하고 빨리 내려! 제발…"

 

 로안은 육성으로 터져나오려 하는 험악한 욕설들을 한 줄 남은 이성으로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

 

 '후…후, 그래 아직 종족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욕설을 내뱉을 필요는 없지. 침착하자, 침착해. 저래 놓고 좋은 종족이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 근데 내 행동이 저렇게 매도당할 정도는 솔직히 아니였잖아!'

 

 사실 로안이 아닌 그 어떤 유저라도 십중팔구는 로안처럼 행동했을 것이다(로안 만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유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레벨을 높이는 것과 돈을 버는 것 이 두가지로 대부분 말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한 그 어느 유저도 종족결정 퀘스트를 통해 종족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한번도 알려진적이 없었다.

 

 한마디로, 로안은 그냥 똥 밟은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됬든 로안의 절규와는 상관없이 그가 되게될 종족은 점점 메세지를 통해 실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종족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을 때 로안의 표정은 뭉크의 절규 속 사람이 현신이라도 한 듯한 아주 절망적인 표정이었다.

 

 

 ​-종족이 '고블린'으로 정해졌습니다. 기본 외형은 로안 님의 외형과 흡사하게 설정됩니다. 이번 처음 한번에 한하여 외모 변환이 가능합니다.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이걸 본 로안의 반응은….

 

 ​"*발?!"

 

 결국 육성으로 욕이 터져나오고만 로안이었다.

 

 "이게 뭔 개소리야! 고블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아니, 이게 애초에 유저가 선택할 수는 있는 종족이었냐? 야 이 GM들아 너희 나한테 뭔 불만있어? 불만있으면 말로 하라고, 이런 짓거리 하지 말고!"

 

 로안은 그 후 한참동안 GM에게 욕을 쏟아내며 난리를 쳤지만 당연하게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빠드득, 그래 니놈들이랑은 상관없다 이거지? 어?! 한 사람의 겜생을 이렇게 망쳐놓고도 아주 무책임한 모습들이야. 이러고도 세계 1위 게임이라 할 수 있어? 할 수 있냐고?"

 

 그렇게 또 몇 분이 지나고….

 

 "에휴, 그래. 듣지도 않는 니놈들한테 이런 말 해봤자 뭔 이득이 있겠냐? 니들한테는 수백만 유저 중 한명인 나한테 니들이 신경을 쓸리가 없는데. 또 혹시 알아 고블린이 굉장한 사기 종족일수도. 약하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말자."

 

 로안은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고블린이라는 종족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눈 앞에 띄웠지만 그의 눈 앞에 떠 있는 고블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그 기대마저도 접어버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종족명: 고블린

 부락을 이루며 사는 종족으로 무력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다른 종족보다 뒤떨어져 나라나 땅을 가지지 못했다. 산 속에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여 그곳을 지니는 상단을 습격하지만 용병이 붙은 경우가 많아 대부분 실패한다. 주로 일반병사들의 훈련을 위해 시행하는 토벌에 대상이 되며 단합력이 뒤떨어져 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진다. 평균 레벨은 20에서 60사이이며 민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건장한 성인 남성이면 고블린 한마리쯤은 가볍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약하다. 주요 무기로는 단검과 독침이 있고 독침을 이용해 상대를 마비시킨 후 단검으로 급소를 노리는 작전을 사용한다. 허나 독침의 관통력이 약해 가죽갑옷만 입고 있어도 독침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어 전혀 방비가 되어있지 않은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잘 통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작전도 홉고블린이라는 우두머리를 먼저 잡으면 지들끼리 날뛰면서 와해되기때문에 대처는 생각보다 쉬운 편이다.

 *특수능력: 아이템 드랍률 30% 상승

 

 

 ​'기대를 가졌던 내가 등신이지, 어후…! 무슨 이런 쓰레기 종족이 다 있냐? 단합성 부족에 힘도 약하고 주로 병사들의 토벌 대상이라니…, 그냥 내가 아는 고블린 그대로네, 그대로야.'

 

 로안은 고블린의 정보를 보며 눈 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은 느끼고 있었다.

 

 '정말 답이 없는 종족이다. 덕분에 내 겜생도 아주 수렁으로 굴러떨어져 버렸고 말이야. GM 놈들 진짜 할 수만 있다면 실컷 패버리고 싶네.'

 

 그러나 이미 끝난 일, 로안도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허나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것만은 그도 어찌할 수 없었다. 로안은 아까부터 자꾸 눈 앞에서 깜빡꺼리는 메세지를 신경질적으로 치우며 날 선 목소리로 소리쳤다.

 

 

 -외모변환이 가능합니다. 하시겠습니까?

 

 

 "안 해, 안한다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원판이 고블린인데 바꿔서 뭐하라고 저 난리야! 어후…진짜!"

 

 로안의 종족과 외형이 결정되자마자 몇 개의 시스템 메세지와 함께 그의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며 메인필드로 이동할 준비를 마쳤고, 그린리버 왕국의 산골마을 '오드'로 이동되었다.

 

 

 

 ​-튜토리얼의 결과 확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스텟창: SSS

 칭호: SSS

 업적: SSS

 종족 퀘스트: D

 클리어 등급: S, 유니크 등급의 칭호 '슈퍼 루키'가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메인필드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그린리버 왕국의 산골마을 '오드'로 이동합니다. 프론티어 스피릿에서 재미있는 게임 시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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