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도 소매치기 실력은 알아주던 박태영<벤>. 반쯤 손 씻고 견실한 사회인으로서 벌어먹고 살던 그의 게임 속 직업은 운명이 짝지어주기라도 했는지 스틸러였다. 가벼운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게임은 원한에 의해 게임속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암약하는 집단 E.O.L을 잡기 위한 목적을 띈 여행으로 변하게 되고, 급기야 과거의 앙숙에게 스카우트 되어 유토피아의 게임 화사인 엔드오버사의 사내 위험 관리 팀에 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