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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리아의 여왕
작가 : 페르시온
작품등록일 : 201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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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he Queen] 꿈을 향한 첫걸음
작성일 : 17-11-07     조회 : 355     추천 : 3     분량 : 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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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500년전 ,

 마족과 인간은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자신들의 나라를 가지고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잦은다툼은 끊이질 않았고, 그런 다툼이 잦아들 겨를도 없이 인간들의 나라에는 새로운 왕이 즉위하게 된다.

 

 새로 즉위한 왕은 전 왕과 달리 자신들은 우월하며, 마족은 추악하고 더러운 종족이기에 없애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즉위한지 얼마되지 않아 마족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고 , 그 후 인간들은 마족에게 다스림받게 된다

 마족들 사이에서도 인간을 배척하는 파와 인간과 공존하자는 파로 나뉘어 내분이 일게 됬다.

 

 왕은 그 후 나라의 이름을 펠디아로 바꾸고, 인간과 마족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으나 실패한다.

 

 그렇게 지금의 펠디아는 마족의 힘이 압도적인 나라가 되었다.

 

 

 

 ***

 

 

 

 " 정말 괜찮느냐...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뜻을 무를 수 있다만.. "

 

 지금 문 앞에서 안절부절하고 있는 그는 하벨, 유리아의 남편이자 세이렌과 카렌의 아버지이다.

 그는 왕의 양자이자 굉장한 마력 소유자로 왕위계승 1인자였으나, 인간인 유리아와 사랑에 빠져 성에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유리아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그는 현재 굉장한 딸바보이다...

 

 " 아빠! 저는 꼭 입학할거라니까요! "

 

 여기 이 씩씩하고 명량하게 가방을 들고 서있는 여자아이는 세이렌,

 페일리아로 출발하는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벨과 페일리아 입학문제로 또 옥신각신 하고 있는 모양이다.

 

 " 하지만 이렇게 여리고 약하고 온실 속 꽃같은 너를 그런 위험한 마력을 쓰는 곳에 이 아비는 보낼 수 없다. 그런 곳에 널 보냈다가는... "

 

 " 아저씨, 얼른 출발해 주세요! "

 

 세이렌은 하벨이 말하고 있는 사이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는 듯 잽싸게 준비되어 있던 마차에 올라탔다.

 

 " ....세이렌? "

 

 하벨이 눈치챘을때에는 벌써 마차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달리고 있었다.

 

 " 아빠 인사도 안하고 미안해요! 그래도 나 잘하고 올게요 알겠죠? 편지도 가끔 보낼게요~ "

 

 하벨은 그렇게 소리치며 떠나는 세이렌에게 역시 못말린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렇게 세이렌이 탄 마차는 한참을 달려 펠디아 최고의 기숙형 마법학교 페일리아에 도착했다.

 

 " 아저씨 감사합니다. "

 

 세이렌은 자신의 가방을 안고서 마차에서 내렸다.

 조금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페일리아에 위축되기도 한 세이렌이지만,

 곧이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다시 어깨를 펴고 입학시험 장소로 향했다.

 

 입학시험 장소에는 정말 많은 학생이 있었다.

 웅성웅성 소리가 울려 시끄러웠지만, 곧 학생회가 학생들을 정숙시켰다.

 

 그 때, 가방을 들고 서있는 세이렌의 앞으로 익숙한 사람이 지나갔다.

 

 " ...오빠! 오빠 안녕! "

 

 그는 카렌, 세이렌의 오빠이다. 현재 페일리아에서 학생회장을 맡고 있을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

 

 " .... "

 

 카렌은 밝게 인사하는 세이렌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채 휙하고 지나갔다.

 

 " 오빠가 날 못본걸까? "

 

 카렌이 자신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세이렌은 흔들고 있던 손을 내리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게 멀뚱히 서있던 것도 잠시.

 

 " 입학지망생 모두 정숙 , 이 곳에 줄을 맞줘 서주시길 바랍니다. "

 

 입학시험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소리에 세이렌도 서둘러 줄을 서기위해 갔다.

 그리고 곧이어 예쁜 은발을 가진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나왔다.

 

 " 교장 선생님께 인사 "

 

 학생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녀는 엘리아, 마법학교 페일리아의 교장이다.

 

 " 반갑습니다. 페일리아의 입학지망생 여러분 저는 교장인 엘리아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 이 자리에서 반 정도만 페일리아의 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여러분은 아직 입학지망생입니다. 끝까지 노력해서 꼭 페일리아에 입학하는 영광을 얻길 바랍니다. "

 

 엘리아의 말이 끝나자 학생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그리곤 카렌이 말을 이어갔다.

 

 " 입학지망생 모두 잘 알고있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마력검정시험을 시행한다. 마력검정시험은 그리 어려울것 없다. 그냥 앞에 보이는 마법진 위에 올라가 반응을 기다리기만 하면된다. 공개적으로 하는이유는 시험의 부정성을 조금이라도 더 없애기 위해서니 부담갖지 말고 참여할수 있도록. "

 

 그 말을 들은 학생들은 다시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고 ,

 마력검정시험은 맨 앞에 선 아이부터 차례차례 시작되었다.

 

 세이렌은 불안한듯 손톱을 깨물었다.

 

 ' 내가 잘할 수 있을까... '

 

 그렇게 한참을 세이렌이 불안해하고 있을 때,

 드디어 세이렌의 이름이 불려졌다.

 

 " 세이렌 펠디아 "

 

 세이렌의 이름이 불리자 모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나라이름을 성으로 가지고 있는데다가 , 학생회장인 카렌과 같은 성을 가지고 있으니..

 시선을 한몸에 받을만 했다.

 

 " 네..네!! "

 

 세이렌은 크게 대답하고 마법진 위로 천천히 올라갔다.

 그리고 눈을 꼭 감고 반응을 기다렸지만... 아무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는 딱 두가지,

 마력이 거의 없거나 , 마력이 굉장히 많아 측정할 수 없는 경우

 그러나 보통은 전자인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세이렌의 결과를 본 지망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펠디아 가문에서 마력이 없는 아이라니... "

 

 " 첩의 아이일지도 모르지.. 쯧쯧 "

 

 그렇게 세이렌을 보는 시선은 단숨에 날카로워졌고,

 씩씩하게 걸어나왔던 세이렌은 예상한 결과였다는 듯 자신이 서있던 자리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렸다.

 

 그렇게 하나둘 마법진 위로 올라갔고 세이렌을 제외한 모든 지망생이 반응을 보였다.

 그것을 지켜보던 세이렌은 점점 불안해져만 갔다.

 

 잠시뒤,

 

 " 합격자 명단을 여기 붙여놓겠습니다. 읽고 합격된 학생은 옆에 이름과 함께 적혀 있는 본인의 기숙사로 가시면 됩니다. 이름이 없는 사람은 본인의 짐을 챙겨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럼 페일리아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

 

 모든 지망생이 우르르 달려가서 확인할때 세이렌은 조심스럽게 걸어가 뒤에서 까치발을 든채 명단을 읽어 내려갔다. 세이렌은 거의 끝까지 읽어내려갔지만 본인의 이름은 역시 나올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 ... 역시 떨어진걸까 "

 

 그렇게 포기하고 뒤로 돌아서려고 할때였다.

 맨 앞에 서있던 아이가 이상하다는 듯 말하는 것이였다.

 

 " 세이렌? 얘 아까 그 아무반응 없던애 아냐? "

 

 " 얘보다 내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난 떨어지고 얜 붙었다니..? "

 

 그 말을 들은 세이렌은 다시 명단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며 읽어내려갔다.

 그렇게 읽어가다가 맨 마지막, 분명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 정말 내가 합격한거야...? "

 

 세이렌은 못믿겠다는 듯 양볼을 꼬집어 보기도 하고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해 보기도 했지만,

 다시 확인해봐도 자신의 이름이 분명했다.

 

 세이렌은 본인의 기숙사 방 번호를 확인한 다음, 서둘러 기숙사로 발길을 옮겼다.

 

 ' 내가 드디어 페일리아의 학생이라니! '

 

 세이렌은 앞을 제대로 보지도 않은채 뛰어가다가

 그만 다른 학생과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 어이 꼬맹이 너 조심좀 하지? "

 

 짧은 은발머리에 바다같은 푸른눈동자를 가진 꽤 잘생긴 남자아이었다.

 

 " 아..앗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신난나머지.."

 

 세이렌은 넘어져 묻은 흙을 털어내며 사과했다.

 

 " 풉... 야 아르 너 괜찮냐? "

 

 세이렌과 같이 넘어진 남자아이 옆에 있던 친구처럼 보이는 사람이 넘어진 남자아이에게 아르라고 부르며 일으켜 세워주고 있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그렇게 말하고는 세이렌은 다시 기숙사방향으로 뛰어갔다.

 

 " .....이상한애네... "

 

 아르라고 불린 남자아이는 달려가는 세이렌을 보며 자신에 옷에 묻은 흙을 털어냈다.

 그도 입학생이였는지 역시 기숙사 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세이렌은 꿈에 이루던 학교 페일리아에 입학을 했다.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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