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히 싸여있던 그날, 새하얗던 그녀의 붉은 피는 마치 떨어진 동백꽃과도 같아 보였다.' 겨울철 먹을 걸 찾지 못한 유수의 마지못해 쏜 화살에 맞은 이를 자신을 원망하며 집으로 데려와 간병해줬다.그녀는 천옥조라는 이름으로 사실 옥황상제의 막내딸이자 옥황상제의 계승자라고 했다. 그 후 한 달간 땅에 머물러 있다가 훗날의 만남을 기약하며 옥조는 하늘로 올라가, 몇년 뒤 옥황상제가 된 옥조는 다시한번 땅으로 내려와 유수를 맞이하러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