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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시작으로 1♡일
작가 : 라인친구
작품등록일 : 201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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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시작으로 1♡일 11화 끝
작성일 : 17-12-01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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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끝.

 

 마지막 나의 총기, MG42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나는 전선에서 빠지게 되었다.

 

 많은 양의 탄약을 남한군에게 갖다 주고서는, 나는 전선에서 빠지기로 하였다.

 

 이제 나는 모두가 좋아하는 돈 많은 백수가 되었다.

 

 이 일을 안 하고서는, 나는 애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네게 되었다.

 

 여행도 가고, 우리 부모님도 한 번 더 만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 함은,

 

 한하가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어차피 반 무정부 상태인 지금에서, 뭐 아청법이니, 뭐니 할 필요는 없다.

 

 둘 다 좋아서 하는 것이고, 알고 보니 둘 다 만 16살 이구만.

 

 모두가 축하해 주었다. 전쟁 중에 임신하였다는 것만 빠지면 모든 것이 좋은 일이었다.

 

 수리도, 사후도, 글자도, 살짝 나를 쓰레기 보는 눈으로 보기는 하였지만, 축하해 주었다.

 

 한하도, 나도 기뻐하였다.

 

 그리고 나도 소문으로 들은 것이지만, 점점 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평생 안 끝나던 전쟁이 끝난다는 것이다.

 

 할 일도 없으니, 한하 나 돌보며 지네는 것이 하루하루.

 

 읍내에 있는 작은 서점에서 자연분만에 관한 서적이나 사서 읽어보았다.

 

 그래도 내 아이는 더러운 야전병원보다는 우리 집에서 낳고 싶었다.

 

 우리 집도 총기 가득한 무기고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피비린 네 나는 야전병원보다는 낮겠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면서, 한하의 배도 점점 부풀러 올랐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기를, 10달,

 

 우리가 만난 지는 1년이 되었던 날이다.

 

 한하도 거의 출산이 입 박하였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결전의 날이 왔다.

 

 시간은 2021년, 4월 4일, 뭔가 숫자가 그렇기는 하지만,

 

 한하는 출산을 하였다.

 

 자그마치 10시간이 걸렸다.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하였다.

 

 한하의 손을 잡고, 안전하게 아이를 낳기를.

 

 그리고, 다행히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다.

 

 나는 자연분만에 관련된 책에서 읽은 대로, 탯줄을 자르고, 아기를 들어 한하에게 가져다주었다.

 

 “한하야, 괜찮아?”

 

 “괜찮겠어? 출산을 했는데, 그래도 이런 아기가 생겼네?”

 

 나는 핏 하고 웃고서는 말하였다.

 

 “당연하지, 우리의 사랑의 결과물인데.”

 

 "아기이름은 뭘로 지을까? 여자애인데.”

 

 나는 잠시 고민하였다.

 

 한하의 마음에 들게 할까, 아님, 내가 생각해놓은 이름으로 할까.

 

 한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원래 아기 이름은 아빠가 전하는 거니까 말이야.”

 

 독심술이라도 한 듯 내 마음을 뚜렷이 꽤 뚫어 보았다.

 

 “독심술 배웠어? 어떡해 이걸..”

 

 “너하고 내 사랑의 결과물을 낳았는데, 아마 너하고 똑같이 생겼을걸,

 

 우리 서방님!”

 

 "그러면 안 되는데, 우리 여보를 닮아야 더 이쁠 텐데 말이지.”

 

 "어허 어이, 그러는 거 아니야, 애한테 누굴 닮아라, 이런 소리는 하는 것이 아니야"

 

 “그레, 이름은, 슬기로 하자.”

 

 “슬기?”

 

 “슬기요?”

 

 “슬기?”

 

 “오호, 슬기라.”

 

 4명이 동시에 화음을 맞추었다.

 

 “그냥, 어릴 때부터, 딸 나오면, 슬기, 아들 나오면 자로, 이렇게 짓고 싶었거든.”

 

 “그랜구나, 그럼 우리 아기는 이슬기인 거네?”

 

 “그런 셈이지.”

 

 “행복하다.”

 

 “나도.”

 

 이렇게 둘 다, 화음을 맞추면서 끝을 냈다.

 

 다음날, 나는 신기한 소식을 들었다.

 

 전쟁이 끝났다고, 전쟁, 더 이상의 전쟁은 안 해도 된다고

 .

 참, 우리 슬기는, 운이 타고났네, 종전을 물고 오다니.

 

 진짜로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해도 되겠구먼.

작가의 말
 

 11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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