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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대표입니다.
작가 : 소덕
작품등록일 :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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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류 에테르의 존재를 알다. (3)
작성일 : 17-12-17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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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유하는 컴퓨터 앞에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재환에게 자신에게 짊어지게 되는 짐에 대해 듣고 난 후 그녀는 너무나도 큰 고민에 휩싸였다.

 3달 뒤에 있을 행성 전쟁의 준비

 모두가 힘을 합쳐서 준비해도 부족할 판에 세계는 너무나도 시끄럽고 사건사고가 끊기지 않는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히 한국과 북한

 정보통제로 인해 다른 나라가 더 혼란스러울 수 도 있지만 한국인이다 보니 자신의 나라가 더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리도 가장 혼란스러운 나라 TOP5 안에는 무조건 들어갈 것이다.

 "반란은 당연한거네.."

 북한은 순식간에 망해버렸다.

 정확히는 북한의 상황은 모든 나라 고위층에게는 이능력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능력자가 생겨난 지 일주일

 노예계층이나 다름없는 이들이 이능력을 무기 삼아서 순식간에 나라를 장악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경악스럽고 순수 과학무기의 몰락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였다.

 혼자서 탱크 수십 대를 부숴버리는 무력

 미사일 마저 막아는 엄청난 능력을 선보이는 이들

 이능력자들은 생긴지 고작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들은 엄청난 활약을 하였다.

 에테르 에너지에 대한 지식은 진실이라는 완벽한 증거물이나 다름없는 거대한 내전이었다.

 전 북한의 사람들은 통일을 원했으며 그 결과 현재 통일이 진행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에서도 발생하였다.

 일주일 동안 발생되는 수많은 1000건이 넘는 살인 및 복수 사건이 발생하였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심한 갑질을 한 이들로 밝혀졌지만 도대체 누가 살인 및 여러 가지 보복 행위를 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많은 용의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전부 자신의 하지 않았다 극구 부인 했으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결국에는 범인을 찾아내었어도 처벌을 할 수 없었다.

 법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증명을 해야 하는데 이능의 힘으로 인한 살인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기에 법만 따지면 처벌을 할 수 없었다.

 그 결과 피는 피로 갚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사실과 함께 현재 제대로 된 법이 없으니 이능을 무작위로 사용하는 이들이 엄청 발생하였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힘을 휘두르는 이

 복수를 위해서 힘을 휘두르는 이

 현재 사회를 지키기 위해 힘을 휘두르는 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 힘을 휘두르는 이

 갑작스러운 힘에 혼란스러운 세계

 고작 일주일 사이에 사망자들은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으며 무능한 정부는 혼란을 제대로 잠재우지 못하고 오히려 정부 인사들이 죽어나가는 현상이 현재 한국이었다.

 너무나 심각한 부정부패가 그 원인이며 세계는 서서히 무법지대가 되어가고 있었다.

 '2달 뒤에 있을 테스트는 어떻게 치러질지...'

 지금도 개판인데 2달 뒤는 더 개판이 될 거라는 오빠 재환의 말을 떠올린 유하는 머리가 지끈 거렸다.

 재환은 행성의 대표자로써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강한 이능력자로써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움직일 때가 아니었다.

 그녀가 움직일 때는 2달 뒤

 행성 전투력 테스트때 그녀의 힘을 보여야 한다.

 유하를 중심으로 인류는 뭉쳐야 하며 순수 과학에서 마도공학으로 넘어가야 한다.

 혼란스럽지만 지구의 과학자들은 에테르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발전의 시작

 하지만 느리다.

 너무 늦었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더 빠르게 발전을 해야 한다.

 종이 발전을 해야 한다.

 그 시간을 버는 것이 이능력자들의 역할

 "훈련이나 해야겠다"

 생각을 포기한 유하는 몸을 움직이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은 혼란스럽지만 그것을 진정시키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다.

 지금 유하가 끼어들어봤자 혼란은 더욱더 심해질 뿐이었다.

 

 

 

 

 

 

 드래곤 본

 대장장이들의 만져보고 싶은 꿈의 재료 중 하나이면서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게 바로 드래곤 본이다.

 전생에 드워프였던 시절에는 드래곤 본의 존재는 공상의 재료 취급을 하였지만 그 이유는 드워프의 행성인 아이온에는 드래곤이라는 종 자체가 없었기에 공상의 재료로 취급하였고 그 대신 여러 속성의 드레이크가 존재를 하였다.

 공룡이 에테르의 힘을 얻어서 진화된 개체들이며 강력하지만 지적 생명체의 단일화를 성공한 드워프에게는 단순히 재료나 다름이 없었으며 재환은 드레이크 뼈를 많이 다뤄보았다.

 특수한 몬스터의 뼈와 강철을 섞어서 만든 합금 기술과 테크닉은 재환의 특기였으며 지금은 드레이크 대신 드래곤 본이 그 대상이 되었다.

 "다루기 쉽네..."

 드레이크의 뼈를 다룬다는 감각으로 드래곤의 뼈를 다뤘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처리가 되었다.

 화염의 에너지를 가득 채운 드래곤의 뼈는 재환이 구해둔 레어 메탈과 잘 융화가 되어 합금괴가 되어 차곡차곡 한곳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합성괴를 만들기 위한 공식비율 따위는 무시하면서 만드는 재환

 전생 드워프 시절에 그는 여러가지 합성괴를 만드는 것이 취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여러 종류의 강철 및 몬스터 뼈 심지여 철에 들어가야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수없이 넣어보고 여러 가지 만들어내었다.

 그 결과 초월자가 되면서 합성괴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손쉽게 완성하였고 실패는 거의 없었다.

 수없이 많은 시험착오를 경험은 초월자로써의 감각을 더욱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감으로 이걸 넣으면 되고 이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여러 종류의 합성괴

 "슬슬 만들어볼까?"

 수많은 몬스터, 드래곤, 환상종이라 불리는 이들의 뼈와 레어 메탈 및 여러 재료를 섞어서 만든 완성된 합성괴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실패작이 없다.

 하지만 어떠한 성능을 내는지 확실하게 모른다.

 직접 합성괴를 사용해서 완성품을 만들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이다.

 밑바탕에 해당하는 일은 이제 끝을 내도 될 일이다.

 "검 만들어볼까"

 합성괴 하나를 꺼내든 재환은 미소를 지으면서 하나의 합성괴를 손에 들었다.

 그러자 합성괴는 빛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드워프의 대장장이 기술은 뛰어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드워프가 행성의 유일한 지적 생명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먼 옛날 드워프의 행성 아이온은 인간이 존재를 했으며 드워프보다 수명도 짧고 약했지만 대신 인원수는 드워프에 몇 배는 많은 인간이 존재를 했었다.

 드워프들은 강했지만 인구 수가 적었으며 인간은 많았다.

 결국에는 드워들은 인간의 노예로써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한명의 드워프가 자신의 종족의 힘을 깨닫게 되고 그것을 다른 드워프에게 전파를 하면서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힘을 손에 넣게 된다.

 아무리 인원수가 많다할 지라도 종족의 힘을 깨닫게 된 드워프들은 인간들을 몰아내고 결국에는 멸망까지 시켜버린 힘

 강철지배

 철을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꿔버릴 수 있는 힘

 먼 옛날에는 전투용으로 사용이 되어 행성의 유일한 지적 생명체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 힘

 강철 지배의 힘이 드워프가 아닌 인간의 손에서 발휘가 된다.

 전생의 영향으로 미약하게 밖에 쓰지 못했던 힘이 초월자가 되면서 완벽하게 발휘가 된다.

 빛을 내는 합성괴는 흐물흐물 거리면서 대략적인 검의 형태로 변화된다.

 재환의 실력이라면 단순히 강철지배의 힘으로 검을 만들어도 최하급 수준의 훌륭한 검이 만들어지겠지만 그것은 재환의 장인 정신에 위반하는 행위다.

 강철 지배는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 것 마냥 무구를 뚝딱 만들 수 있어도 품질은 너무나도 낮다.

 초월자이기에 최하급 수준의 훌륭한 무기로 만들 수 있을 뿐이었다.

 '좋아'

 오랜만에 잡는 왼손의 집게를 이용해서 대략적인 모양을 만든 검을 잡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강렬한 화력을 내뿜은 화로에 검을 집어넣어 열을 가한다.

 아이온 행성의 드워프 조차 식겁할 수준의 엄청난 열기는 재환의 장인 정신과 비교가 불가였다.

 이글거리는 에테르 불꽃은 검에 열과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지금'

 재환은 화로에서 빠르게 꺼낸 검을 모루위에 올린 후 망치를 휘두른다.

 

 쾅! 쾅! 쾅! 쾅!

 

 재환의 망치질에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하지만 주변 물건은 아무런 문제가 없이 가만히 있었다.

 생산계 초월자의 망치질은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일반적인 소재였다면 당장 부숴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지만 아발론에서 취급되는 재료는 하나같이 전부 최상의 소재였기에 현재 수준의 망치질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흐흐흠~"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일에 재환은 미소를 짖는다.

 드워프였던 시절의 추억과 함께 만드는 즐거움이 떠올랐다.

 타인이 듣기에는 단순히 철이 부딪치는 소리이지만 재환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운 운율마냥 들려왔다.

 한번 강하게 그 후 약하게 여러 번

 망치질은 무조건 강하게 하지 않고 철의 상태에 따라서 강약 조절을 확실히 해야 한다.

 아무리 이론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이러한 일은 감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벌써 이 정도가 되었네'

 고작 한번 열을 가한 후 두들긴 것 뿐인데 벌써 반 이상 완성에 가까워진 검의 모습에 얼굴이 미소가 생긴다.

 드워프 시절보다 월등한 근력과 에테르 컨트롤 능력

 단순한 망치질이 아닌 망치를 두들기는 것과 동시에 에테르 에너지를 검에 집어넣는 행위는 드워프 대장장이 기술의 기본이었다.

 "좋아 이대로라면!"

 중급

 그랜드 클래스라 불릴 수준의 검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드워프 시절에 딱 2개 밖에 만들지 못한 중급 클래스의 무기를!

 '계속하자'

 재환의 망치질은 계속된다.

 

 

 "실례합... !! 재환씨 벌써 납품할 무기를 만들었네요"

 "아... 계약을 진행했던 천사님?"

 재환은 멍하니 있다가 자신의 공방을 찾아온 천사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미소만 존재했지 재환은 제대로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상당히 많이 만들었네요. 하급이 대부분이고 중급은 3개 있네요"

 천사의 말에 재환은 긍정하였다.

 신계 기준으로는 하급 무기이지만 그 외의 세계에서는 마스터급 무기라 불린다.

 마스터급 강자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무구

 중급은 당연히 그랜드 마스터급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무구였다.

 그랜드 마스터급 무구는 흔히 S급 무기라 말하며 용사의 무기가 여기에 포함이 된다.

 "중급이 적네요. 아직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했나 보네요"

 하급 무기는 약 900개가 넘는데 중급은 고작 3개밖에 되지 않는다.

 생산계 초월자의 입장으로써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중급은 수준의 무구는 충분한 시간과 집중력만 발휘하면 만들 수 있으며 상급 수준의 무구를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만들 수 있는 게 생산계 초월자다.

 그런데 현재 재환이 제대로 중급 수준의 무구를 만들 수 없는 것은 행성의 정수를 얻어서 부족한 부분을 건너뛰고 생산계 초월자가 되었기 때문인데... 그 부족한 부분은 시간만 지나면 채워질 부분이었지만 현재 채워지지 않았다.

 "이거 드워프 종족의 특성과 기술만 사용했죠?"

 "네..."

 "왜 그렇게 했나요?"

 "네?"

 "그러니까 왜 그것만 사용했어요?"

 "아..."

 "이제 깨달았나 보네요. 이거 가져가도 되나요?"

 재환이 만든 900개가 넘는 하급 수준의 무기는 하급 수준이었지만 중급에 수준에 가까울 수준의 훌륭한 물건이었다.

 하급이라 할지라도 나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재료가 좋았기에 겉모습은 비슷해도 효과도 전혀 다르기에 사용자만 잘 만난다면 중급 수준의 무기와 필적한 활약을 할 훌륭한 무기들이었다.

 합성괴로 만들어졌기에 가능한 훌륭한 효과였다.

 "네, 가져가세요"

 계약의 내용상 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기에 재환은 수긍을 했으며 천사는 900개가 넘는 하급 무기를 가지고 떠나간다.

 천사의 사라지는 모습에 재환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준 천사에게 감사를 하였지만...

 "왜 온 거지?"

 천사가 방문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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