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님 아발론 경매장입니다!!!"
재환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환대하는 천사 직원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거대한 경매장
아발론 경매장
여러 세계의 희귀한 물건들이 무수히 많이 나온다.
신들의 경매장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의 물건의 최저 수준은 행성의 보물이라 칭할 물건부터 시작된다.
정확한 기준은 하급 이상의 물건
간단히 말하면 마스터급(하급)능력자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증폭시키는 물건이 경매장 등록 최저 기준이다.
이러한 최저 기준은 행성마다 고작 1~2개 정도 있을까 말까다.
장인이 많은 행성은 더 많겠지만 행성 기준으로 따지면 그렇게 많은 물건이 아니다.
하지만 경매장에는 이러한 최저 기준의 물건이 넘쳐흐른다.
신들마다 다르지만 행성을 관리하는 신들은 무수히 많으며 수많은 차원이 존재하기에 행성 또한 많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하급 수준은 물건은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경매에는 등록되지 않는다.
고작 하루만 기다려주는 일반 경매에 등록된다.
행성에 1~2개 밖에 없는 물건이 아발론에서는 그냥 살사람 사라는 느낌으로 당일치기 경매장에 등록이 된다.
그 이상의 물건은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경매에 등록이 된다.
그랜드(중급)에 속하는 물건부터가 진짜 가치 있는 물건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상 초월(상급)은 더욱더 가치 있는 물건인 것은 확실하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곧 경매장 열리는 경매에 참여하실 건가요? 아니면 등록?"
"등록하려고 합니다"
초월무기는 가치는 상당히 높다.
시간의 공방에 보관된 초월무기를 꺼내자 천사는 가식적인 미소가 아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초월 무기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천만에요"
초월무기(상급)은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경매라 할지라도 많은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고작 1000개 이상 정도의 물량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에는 더 적어서 문제가 많았는데 말이죠. 시간의 공방이 생긴지 5000년 넘었는데도 수량이 부족해서 말이죠"
그나마 시간의 공방이 5000년 전에 생겨났기에 일주일에 1000개의 초월 무기가 쏟아져 나왔지 옛날에는 더욱더 적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생산계열 상급의 피로도는 상승하지만 어쩔 수 없다.
허무와의 전쟁은 전차원적으로 봐도 아주 중요한 일이며 만약 패배하게 된다면 모두 소멸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생산계열 상급 이상의 존재들은 열심히 무구를 만드는 것이다.
생산계열의 능력자가 열심히 만들어도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영원히 존재하는 무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초월자로써 처녀작인가요?"
"아.. 네!"
"음, 그럼 서비스 들어갑니다. 생산계열 상급 이상의 존재는 존중 받아야 하니까요"
전투계열은 많지만 생산계열은 상급 이상의 존재는 적다.
그렇기에 여러 가지 편의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경매장 등록 시 처음 만든 물품이면 만든 초월자가 누구이며 해당 초월무기가 어떠한 물건인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간단히 말하면 경매장 이용 고객에게 이제 자주 등록하게 될 장인을 소개를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처음 등록한 물건은 본래 가치보다 좀더 돈을 받게 되고 인지도가 생긴다.
경매장 측에서 준비한 이 서비스는 초월 장인들의 인지도를 약간 생성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이 인지도를 잘 유지를 하게 된다면 포인트를 많이 벌게 될 것이다.
처음 인지도는 경매장 서비스로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실력
"실력을 더욱더 갈고 닦아 주세요. 더욱더 성장해서 좋은 무구를 만들어주길 빌겠습니다"
"네"
생산계열의 능력자의 성장은 당연히 자신의 초월한 기술의 더욱더 갈고 닦아서 성장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많이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야 성장이 가능하며 많은 이들이 생산계열 능력자가 더욱더 성장하길 원한다.
그들이 많은 무구를 만들어야 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이 더욱더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시간 뒤에 경매 시작인데 참가하실 건가요? 구경만 해도 괜찮습니다"
"네, 그럼 참가하겠습니다"
직원의 말에 재환은 수긍하였다.
자신의 처음 만든 초월 무기가 어떻게 판단이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무구들도 어떤지 보고 싶었다.
"그럼 여기 리스트 있습니다"
직원은 재환에게 유리 막대기 하나를 건낸다.
겉으로 볼 때는 그냥 유리 막대기였지만 아직 초월자로써의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재환이 볼 때는 상당 수준의 마법적 처리가 들어간 아티팩트였다.
최소 마스터(하)급 마법사가 아닌 이상 시도조차 하지 못할 수준의 마법기술이 담겨져 있지만 효과는 간단하였다.
실시간 경매물품 검색기였다.
일일 경매물품부터 시작해서 이제 1시간 뒤에 있을 7일 경매에 올라온 물품들 확인할 수 있었다.
일일 경매품들은 전부 하급 수준의 물건이었고 생각 외로 쓸만한 능력이 많이 있어서 현재 15번 지구의 수준으로 쓰기에도 적당한 물품이 많았다.
'내가 만들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있긴 한데... 급하면 사야겠다'
일일 경매장에는 24시간 기준으로 끊임없이 물품이 올라온다.
하급 물품이었지만 독특한 효과를 지닌 물품도 있기에 가끔씩 확인해주는 것도 좋았다.
하급 물품이라 할지라도 다른 생산계열 능력자들이 만들었기에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살 가치는 있다.
"정말 많이 있네"
하지만 하급 물품보다 1시간 뒤에 있을 경매물품이 더 중요했기에 7일 경매에 나오는 물품부터 확인을 한다.
『 섬광의 검
물품등급 : 초인 최상급(반신)
설명 : 양손검 반신급 무기이며 빛 속성 무구를 주로 만드는 샤이닝 스미스가 만든 반신급 무기
화, 빛 속성의 힘을 증폭시켜주며 주변의 빛이 있을 경우 자동회복이 가능하다』
"우와... 실물도 보고 싶네"
10초 동안 촬영된 간단한 소개 영상과 함께 사진 촬영한 자료를 보면서 재환은 감탄한다.
자신이 만든 초월무기보다 한 단계 더 뛰어난 초인 최상급에 해당하는 반신급의 무기
샤이닝 스미스
'난 뭐라고 불릴까?'
경지가 높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생기는 칭호
칭호를 가진 장인의 무구는 다른 이들보다 비싸게 팔려나간다.
간단히 말하면 자신만의 메이커 상표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칭호는 얻는 것은 힘든 일이며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야 하지만 샤이닝 스미스라는 칭호는...
'뭔가 멋져 보이네'
재환은 다른 물품도 살펴보았다.
무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능력을 가진 물품도 많이 존재하였다.
포션, 스크롤, 아티팩트 등등 무수히 많았지만 인기가 가장 많은 것은 당연히 무구였다.
포션, 스크롤, 아티팩트도 인기가 많지만 소모품이었고 무구는 반영구적인 물품이다.
전투 중에 파손될 수 있지만 수리가 가능하지만 포션, 스크롤, 아티팩트는 소모품이 대부분이다.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도 존재하지만 너무 비쌌으며 상급 능력자들은 쓸 물건은 아니다.
전부 자신보다 낮은 등급의 능력자들의 선물용 물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아티팩트는 중급들밖에 없었다.
'유하 선물로 줄게 있지 확인..[안내 드립니다. 곧 7일 경매가 시작됩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매물품 보면서 하자'
여동생 유하의 선물용 아티팩트를 살펴보려 했지만 1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수많은 생산계열 능력자들의 작품은 그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영상과 사진만으로 작품을 전부 살펴볼 수 없으나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기에 기분 좋은 구경이었다.
이제 실물을 볼 차례가 온 것이다.
[다시 한번 안내 드립니다. 7일 경매가 시작됩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재환은 발걸음을 옮긴다.
"개인 룸이네"
문을 통과하자 등장한 개인룸
고급스러운 쇼파와 함께 작은 냉장고와 술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원룸 수준의 크기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되어 있어서 재환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마치 VVIP들이 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만든 개인공간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유리를 통해서 이제 곧 팔려나갈 경매 물품이 10개 보였다.
1~10번으로 번호로 표시해둔 물건은 출품될 순서였으며 아티팩트로 확인한 결과 어떠한 물건이 언제나올지 전부 확정이 되어서 순서대로 정렬이 되어 있었다.
"내꺼는 253번째 물건이라.. 초월 무기 중에서 첫 번째네"
재환이 초월자가 되어 처음 올린 초월 무기였기에 서비스 차원에서 초월 무기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가 된 것이다.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는 자신의 물건의 차례가 와야 알 수 있으나
[모두들 7일 경매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길게 끌 것 없이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첫 번째 물품 시작하겠습니다]
경매장 직원은 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온 후 설명을 제외하고 바로 시작한다.
[시작가는 30만 포인트입니다]
띠링! 띠링! 띠링!
"쭉쭉 올라가네"
재환은 누가 돈을 올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첫번째 경매물품인 섬광의 검은 엄청난 기세로 벌써 100만 포인트 돌파한 것에 놀라 하였다.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한 빛의 힘을 가진 검
보는 것으로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
신급 무기 바로 아래 등급 반신급 무기
최상급 무기
저 무기 하나만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15번 지구는 위험은 그냥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전쟁 직전의 5개의 행성의 대표자들 중 누구도 최상급(반신급)무기를 쓸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초월(상급)무기까지는 그랜드 마스터(중급)라도 100% 활용해서 사용할 수 없으나 쓸 수는 있다.
최상급(반신급)무기는 최상급이 아닌 이상 사용조차 불가하다.
[2번 물품 경매 시작합니다]
빠르게 진행이 되는 경매로 인해 물건은 하나 둘 주인을 찾아가고 재환은 낙찰가격을 보고 놀라면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나 다름없는 무구와 특수한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자신의 안목을 키우는데 노력하였다.
수많은 물품들이 지나가고 드디어 253번째 물건이 등장하였다.
재환이 만든 오행검이 등장하였다.
[이제부터는 상급 클래스 물품에 등장하는데 먼저 새로운 생산계 초월자가 만든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말과 동시에 직원은 재환이 만든 오행검을 번쩍 들었다.
모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번쩍 든 오행검에는 검기가 생성이 되었다.
활활타오르는 불꽃의 강기를 시작으로 물, 바람, 땅, 쇠의 속성을 가진 다섯가지 속성의 검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검인데도 마법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지팡이 대신으로 불, 물, 바람, 땅, 쇠 속성에 속하는 마법을 한개씩 펼친다.
직원의 재환이 만든것으로 펼치는 모습은 하나의 쇼와 같이 진행이 계속되었다.
"잘 표현하네"
자신의 만든 초월무기 오행검으로 속성이 붙은 검기와 속성 마법의 증폭 그리고...
"저건 무슨.."
단단하기 짝이 없어서 가공하는데 엄청난 고생이 드는 특수 레어 메탈을 가져와서 재환의 무기와 부딪친다.
그 결과 굉음이 울리고 수십차례 두들긴 결과 재환의 검의 날은 누가봐도 당장 수리해야 할 수준으로 날이 망가졌다.
"잘되려나..."
분명 자체 회복 기능이 있으며 사용자가 에너지를 넣어주면 더욱더 빠르게 수리가 된다.
직접 시험하지 않았으니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그 걱정은 기후였다.
약 10초 정도가 지나자 망가진 검날은 절반 이상 수리가 되었고 에너지까지 검에 집어넣자 순식간에 검이 수리가 되었다.
수많은 이들이 개인룸에 있고 방음처리도 완벽하기에 환호성은 없다.
하지만 재환은 자신의 만든 초월무기의 성능을 보여준 직원을 향해서 박수를 친다.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자식을 향해 박수를 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재환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