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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림자
작가 : 러브조이
작품등록일 : 201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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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01
작성일 : 16-09-21     조회 : 795     추천 : 8     분량 : 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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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화.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01-

 

 

 유민은 한숨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 시간에 어디론가 가는 것이 더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 다이얼에는 112를 찍어 놓고,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캠코더는 녹화 버튼을 눌러 이 모든 상황을 찍어 놓으려 만반의 준비를 하였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다. 아이고! 삭신이야!”

 

 유민은 기지개를 켜다 팔에서 흘러내려오는 묵주를 보며 다시 묵주를 유심히 살펴봤다.

 

 “그런데 이건 뭐지? 언제 저기에 들어가 있었던 거야? 엄마가 몰래 넣어놨나?”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유민은 화들짝 놀라며 핸드폰을 바라보다 [발신번호제한]이라고 액정에 뜨자 얼른 전화를 받아 들었다.

 

 “여. 여보세요.”

 

 “서유민 기자님. 마음의 결정은 하셨습니까?”

 

 “아직 이틀, 안 지났는데요.”

 

 “압니다. 결정이라는 게 원래 며칠이던지 상관없이 이미 마음은 알지 않습니까?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그저 입으로 말하기까지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 어떻게 생각이 있으십니까? 한솟대바위에 관한 정보를 받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네. 좋습니다.”

 

 “시원시원해서 좋네요. 그럼 30분 후 집 앞으로 차가 갈 겁니다.”

 

 “하! 집도 아시는 군요. 그럼 어제…….”

 

 유민은 말을 하려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네? 무슨?”

 

 “아무것도 아닙니다. 집까지 아시면서 만나니 마니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요.”

 

 “기분 나쁘셨다면 용서하십시오. 검은색 차입니다. 차 넘버는 3452입니다. 30분 뒤 뵙겠습니다.”

 

 “네.”

 

 유민은 베란다 쪽으로 살그머니 가서 빌라 입구쪽을 바라봤다.

 

 ‘검은색 차, 3452'

 

 “왜 이리 일찍 온 거야. 10분이나 남았는데.”

 

 유민은 혼자 중얼거리며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녹음기와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챙겼다.

 

 “니들이 누군 줄 알고, 내가 덥석 따라 가냐. 자 이제 대충 챙긴 거 같으니까. 가볼까.”

 

 유민이 차 앞에 서자 뒤 자석 문이 열렸고, 유민은 차에 올라탔다.

 

 

 

 석호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계속해서 유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자 마음은 더욱 다급해졌다.

 

 “이 여자 진짜 제 정신이야! 간도 크지. 혼자서 누굴 만난다는 거야!”

 

 우웅!!

 

 조급한 마음에 더욱 속도를 내보지만, 그만큼 마음도 더 급해졌다. 새벽부터였다. 유민과 연락이 닿지 않기 시작한 시간이. 전날 밤, 유민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석호에게 모두 털어놓았고, 석호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유민이 하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꿈이겠지.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야! 내가 말이 안 되니까 너한테 전화 했지. 말이 되는 소리면 경찰에 신고했지. 내가 이런 말을 경찰에 전화해서 지껄여 봐. 바로 정신병원 행이야. 미친 여자인 줄 알고 대꾸도 안 해줄게 불 보듯 뻔하잖아.”

 

 “나도 미친 여자랑 통화하기 싫다. 끊는다.”

 

 “그래. 못 믿겠지. 일단 내일 일찍 좀 올라와. 나 진짜 심각하다고 너! 내가 말한 일이 만에 하나 사실이고,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너 나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데?”

 

 “걱정도 팔자다. 그리고 선배 나이에 남자가 둘이나 선배 집에 찾아오면 감사합니다.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됐다.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냐.”

 

 뚝. 뚜~뚜~.

 

 유민은 화가 났는지 전화를 끊어버렸다. 석호는 조금 미안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려다 말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엮이지 말자. 좋을 거 하나도 없는 일이잖아.’

 

 며칠째 신경을 썼던 것이 피로가 누적되어 몰려오는지 석호는 피로감에 자리에 누워 머리를 대자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간만에 푹 잠을 자고 나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한 석호는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가뿐해진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보았다. 어제 유민에게 너무 까칠하게 군것이 미안해진 석호는 유민에게 연락을 하려다 유민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급한 마음에 밖으로 뛰쳐나갔다.

 

 석호의 사촌형은 아침밥을 챙겨 석호에게 가던 중, 방에서 급히 나오는 석호와 마주쳤다.

 

 “석호야! 어딜 그렇게 급히 가.”

 

 “어! 형, 나 급한 일이 생겨서. 미안. 나 올라가봐야 할 것 같아.”

 

 “석호야! 급한 건 알겠는데. 바지는 입고 가야지!”

 

 석호는 자신이 속옷만 입고 있는 것을 그제야 확인한다.

 

 “아. 내 정신 좀 봐.”

 

 “무슨 급한 일인지 모르지만, 그런 일일수록 침착하게 해. 그리고 위험한 일이면 멀리 하고. 알지?”

 

 “어. 형. 고마워.”

 

 석호는 옷가지를 대충 챙겨 입고, 차에 올라탔다.

 

 “내가 이 여자 때문에 내 명에 못 살지.”

 

 입은 투덜댔지만, 급한 마음에 한 손은 시동을 걸었고, 다른 한 손은 유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 딸각.

 

 “선배! 선배 어디야?”

 

 “.......”

 

 “선배?”

 

 “......”

 

 뚜뚜뚜뚜.

 

 “젠장!!!!”

 

 석호는 아무 말 없이 끊겨버린 전화기를 아무렇게나 조수석에 던져 버리고,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았다.

 

 우우우웅!!!!!

 

 유민이 석호에게 보낸 메시지 한통.

 

 [한솟대바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나타났어. 그 사람과 오늘 아침 만나기로 했어. 혹시나 만약에. 만약에 내가 연락이 되지 않으면. 경찰서에 연락 좀 해 줄래?]

 

 유민이 보낸 메시지가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미치겠네. 진짜!”

 

 

 

 유민은 중년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에 핸드폰 벨이 울렸고, 중년 남자는 편하게 전화를 받으라고 했다. 유민은 전화를 받아들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기가 왜 이러지? 통신 상태가 안 좋나? 이놈에 고물 폰 버리던가 해야지. 헤헤. 아! 하시던 말씀 계속 하세요. 어디까지 하셨죠?”

 

 석호 전화라는 걸 알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태연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어볼 수가 없어 모른척했다. 핸드폰을 넣는 척하며 녹음버튼을 눌렸다. 중년의 남자는 유민이 하는 일을 끝낼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주었다. 유민이 준비되었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자 그제야 중년의 남자는 입을 열었다.

 

 “그런, 장비는 지금 가는 곳에 가면 다 걸려요. 녹음기라든지, 전기 충격기라던가.”

 

 유민이 어떻게 알았냐? 는 표정을 지었고, 중년의 남자는 한 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대수롭지 않은 일인 양 말했다.

 

 “놀랄 것 없어요. 모르는 남자를 만나는 데 서유민기자님 정도 되시는 베테랑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셨으리란 생각은 안했으니까요. 저는 서유민기자님이 궁금해 하시는 일을 아시는 분과 연결시켜주는 중간자 역할이지. 그 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그렇군요. 그런데 전 어디로 가나요?”

 

 “사실, 지금 가는 곳이 굉장히 시크릿한 공간이라. 일반 사람들이 갈 수 없는 공간입니다. 물론 서유민기자님이 지금 가시는 곳을 누군가에게 발설할 일은 없겠지만. 그 곳이 아주 보안이 철저한 곳이라. 죄송하지만 잠시 눈을 가려주셔야겠습니다.”

 

 중년의 남자 말에 유민은 심장이 두근댔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태연하게 굴었다.

 

 “눈을 가리다뇨? 무슨 변태도 아니고!”

 

 유민의 농담에 장단을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년의 남자는 안대를 꺼내 유민에게 건넸다.

 

 “그런 취향이신지 몰랐네요. 서유민기자님이 직접 하시는 겁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지만, 전 그런 취향이 아니라. 어쨌든 가시는 길은 비밀에 부쳐야 합니다. 보안 유지를 위한 것이니 협조해주십시오. 협조하시기 싫으시다면 다시 댁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유민은 지금 당장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어쩌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사건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재기를 하고자 하는 욕망에 불타올랐다.

 

 ‘잔챙인 줄 알았는데, 대어였어?’

 

 유민이 안대를 하는 동안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30분 후면 장소에 도착 할 예정이니. 그 동안 잠시 쉬시면 됩니다.”

 

 30분. 앞으로 30분 후면 유민의 궁금증을 풀어줄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머리는 침착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이런 일이 처음인 유민은 눈을 가리고 가는 것이 불안했는지 자신도 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대어라면, 더욱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다. 저들은 유민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졌지만, 유민은 가지지 못했다.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리한 게임이다. 하지만, 저들이 먼저 유민에게 연락을 했을 때에는 무언가 유민에게서 얻을 것이 있기 때문에 접근했을 것이고, 유민은 영악하게 그것을 잘 이용하기만 하면 분명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늘 이놈에 호기심이 문제였다. 유민의 호기심은 많은 것들을 유민의 인생에서 떠나가게 만들었다. 이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유민은 또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버리고, 잃어야 할지.

 

 귀를 쫑긋거리며 차 밖의 소리를 들으려 애썼지만, 클래식 음악이 차안을 메우고 있었고 안락한 차는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그 어떤 소음도 내지 않았다.

 

 ‘젠장. 좋은 차가 이럴 땐 안 좋네! 어쩌지?’

 

 유민은 이 예측할 수 없는 만남에 불안한 요소들을 생각해봤지만 헛수고였다. 30분의 시간을 마음속으로 세며 시간의 압박에 점점 초조해져 갈 때쯤 차가 서서히 속도를 낮추며 줄이더니 정차했다.

 

 “답답하셨지요. 도착했습니다. 이제 안대를 벗으셔도 됩니다.”

 

 중년의 남자 말에 유민은 기다렸다는 듯 안대를 벗어 던졌다. 주위를 둘러보는데, 차는 이미 건물 안으로 들어와 있어 어딘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중년의 남자는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유민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었다.

 

 이제껏 중년의 남자가 하는 행동을 봐서는 무례함도 지나침도 없었다.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중년의 남자를 따라 기다란 복도를 한 참을 걸어, 보안이 철저하게 된 문을 몇 개를 지나고 나자 낡아 보이지만, 고풍스러운 나무로 된 커다란 미닫이 문 앞에서 선 중년의 남자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들겼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미닫이 문 너머에서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중년의 남자는 문을 열었고, 유민을 향해 방 안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고, 유민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해담스님은 형무와 함께 학중에게 자신이 간밤에 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 몽입니다. 그 여자 분이 베로니카 수녀님을 찾을 열쇠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 분을 찾아야 합니다.”

 

 학중의 말에 해담스님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윤 회장님이 그렇다고 하시니, 우리가 먼저 그 분을 만나 봬야 할 것 같은데. 여기 오면서 제가 느낀 바를 말씀 드리자면, 그 쪽이 먼저 움직인 거 같습니다.”

 

 “정말입니까!”

 

 “네.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 쪽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형무가 다급한 마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을 했고, 학중이 고개를 흔들며 형무를 말렸다.

 

 그러는 사이 해담스님은 좌선을 하고 눈을 감더니 옥염주를 돌리며 기도에 들어갔다.

 

 눈을 감은 해담스님은 한솟대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해담스님은 한솟대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그 앞에 한 여인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여인은 해담스님 앞에서 꽃같이 예쁜 미소를 지으며 수줍어했고, 여인이 짓는 미소를 보며 해담스님은 눈물을 흘렸다.

 

 여인과 해담스님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봤고, 해담스님이 여인의 얼굴을 어루어 만져 주자 여인은 구슬프게 보는 이까지 가슴 저미게 하는 눈물을 흘렸다.

 

 “저들이 우리를 그만 욕보이게 해 주셔요.....제발...이제......그만...”

 

 여인이 흐느끼기 시작하자 해담스님의 몸은 돌덩이처럼 굳어갔고, 여인은 슬픈 얼굴을 하며 멀어져갔다. 흐느껴 우는 해담스님을 보고, 놀란 형무가 말없이 해담스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멀어져 가는 여인의 얼굴을 보기 위해 돌같이 굳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여인에게 다가서는데 여인의 얼굴이 처음과 달리 바뀌더니 위험에 처한 유민의 모습으로 변했다. 유민은 울부짖으며 누군갈 애타게 찾고 있었고. 해담스님은 주위를 둘러봤다. 낯선 공간. 직감적으로 그 곳이 어디인지 알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실마리를 찾는데.

 

 

 

 건물 내부 한 쪽에 보이지도 않게 작게 박힌 로고가 어렴풋이 해담스님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있는 해담스님을 향해 다급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간이 없습니다. 서두르세요.'

 

 여인의 목소리에 귀가 아려올 정도의 고통을 느낀 해담스님은 고통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미어터져 나왔다.

 

 “헉! 헉!”

 

 형무가 비 오듯 땀을 흘리는 해담스님을 보며 급한 마음에 해담스님의 몸을 흔들었다.

 

 “스님! 괜찮으십니까!”

 

 해담스님은 형무를 보고, 정신을 차리려 애쓰며 호흡을 가다듬더니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있는 형무의 얼굴을 쓰다듬어주며 괜찮다 말하는데 해담스님의 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스님! 귀에서 피가!”

 

 “괜찮습니다. 지금 저보다 그 여자 분이 더 위험합니다. 지금 가야 합니다.”

 

 학중이 해담스님의 귀에 흐른 피를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주며 물었다.

 

 “무얼 보셨습니까?”

 

 “글자가 보였는데 G.R이라고 적힌 건물이었습니다.”

 

 형무와 학중은 놀란 눈을 하고 서로를 마주봤고, 놀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해담스님은 물었다.

 

 “G.R이 어떤 곳이기에 두 분이 그렇게 놀라십니까?”

 

 해담스님의 물음에 학중이 대답했다.

 

 “G.R은 대중들은 잘 모르는 기업입니다. 지하경제의 핵심 기업이며, 지하경제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현금을 융통 및 관리를 해주고 있으며 G.R을 거치지 않고는 우리나라의 돈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R이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곳에 여자 분이?”

 

 “잘은 몰라도 G.R이 이 일과 관련되어 있나봅니다.”

 

 “일단 그 여자 분을 구하러 가는 것이 우선인 듯합니다. 그들이 어떤 힘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네! 바로 출발하도록 합시다. 형무야! 해수와 호태를 불러라. 해담스님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들과 그 곳에 가주십시오.”

 

 “물론입니다.”

 

민쓰 16-09-22 15:01
 
뉨~~~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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