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어 준원이구나 왜?”
”저 그 공단에 가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너도 명단에 넣는다”
”넵...”
”...?”
”...”
”안가니?”
”끝이예요?”
”응 종례시간때 나머진 알려줄깨 어서가봐”
”옙!”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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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도 수고했고! 그 공단 갈 준원, 태호 잘 들어
일단 내일 교장선생님을 봐야 되니까 깔끔히 입고...
머리는 반삭으로 깍고 와라 교장선생님 명이시다”
(헉!!!)
뒷통수 제대로 맞은 준원...그리고...
(태호와 눈맞주치며) “머냐...”
“쌤! 안 깍으면 어떻게 됨니까?”
“못 가는걸로 알고 있어”
(망했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준원은 부모님에게 사실을 말하고
아빠는...
“너 가 하고 싶으면 해봐라”
엄마는...
“아들 할 수 있겠니? 너무 걱정이 되서 그런다...”
준원은 항상 부모의 생각대로 움직였었다.
마치 꼭두각시처럼...그리고
(처음으로 내 생각대로 하는 일이 생겼다.) 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깍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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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준원이 왔다 ㅋㅋ”
크 크 크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준원의 머리를 보고!
“그만 웃어라! 슬프니까!”
(에효...)
애들끼리 웃고 떠드는 사이 준원과 태호 그리고 다른 반에서
8명 정도가 더 교장실 앞으로 왔다
“너희도 가냐?”
옆반 친구인 정준영이 말을 걸어왔다
“응 가지 너희반은 너 혼자 가나 보네”
“왕따네~”
“...유치해”
총10명의 학생은 가는 날짜와 시간을 듣고 다시 반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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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주로 가는 날 10명의 학생과 선생님 한분이
기차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준원아 넌 첫 월급으로 머할꺼냐?”
“폰 바꿀 거야 기필코! 넌 머할껀데?”
“난... 딱히 할깨 없는데”
준원과 태호가 이야기 하는 도중 기차가 오고 그 기차로
5시간 30분을 타고 용산에 도착해 파주로 지하철을 타고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서오세요~”
공단에서 여성 두 분이 마중 나와 있었다.
“두 차에 나눠서 타시면 되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은 이만 가볼테니 열심히 해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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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이구나~ 긴장된다)
“머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해두 되요”
“저 더운데 창문좀 열깨요”
“네 그러세요”
“와... 아파트인가?”
“저긴 기숙사에요”
“저 건물다요? 와...대기업은 다르네”
준원은 아파트 단지처럼 지어져 있는 건물이 기숙사라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다른 애들 또한 신기하게 바라만 볼 뿐이였다.
하지만 그곳은 대기업 기숙사일뿐 저들이 갈 곳은 옆 공단
협력 업체였다.
“다 왔어요 내리시구 일단 사무실로 가서 배치 받을 곳이랑
숙소랑 정해야 되요 자! 따라들어 오세요”
“여긴 왜 이리 작은 거야...”
“그래도 기대 이상임”
“맞아 옆 공단에 비해 이런 거지 여기도 완전 큼”
준원, 태호, 준영은 말이 많다.
“차장님 다 대려 왔습니다”
“어 그래 쇼파에 다 앉고 넌 커피타서 하나씩 줘”
“예”
(와...이게 계급 사회 구나...)
그리고 1시간 뒤에 1명씩 면담을 하고 먼저 숙소를 배정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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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 기숙사 사관이예요.
여기 중앙에서 왼쪽은 여자 기숙사고 오른쪽은 남자 기숙사예요.
그리고 1층 3층 5층엔 휴게실이 배치 되있어요. 세탁기는 층마다
6개 정도는 배치되 있고... 음... 인터넷 사용 하실려면 저한테 와서
연결해 달라 해야 되요. 마지막으로 기숙사 안에선 흡연 술 먹으면
바로 퇴출이예요 꼭 알아두세요.”
(고등학생한테 흡연? 술?... 할수있겠구나...)
“그럼 각자 방을 배정해 줄 테니까 그곳에 가서 짐 내리고 1층
휴게실로 내려오셔서 대기 하시면 되요.“
(음...난 2층이네...)
“준원 너 몇층임?”
“2층 넌? 나랑 준영은 3층 호수는 달라”
“좋겠네“
기숙사는 4인 1실이며 방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침대는 양쪽으로 2층 침대가 있고 개인 서랍과 화장실이 전부였다.
(집에 돌아갈까?...)
“다들 일할시간이라 아무도 없네”
준원은 짐을 대충 놔두고 1층 휴게실로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였다.
“이제 여러분이 일 할 곳으로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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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은 이곳에서 일하시고 나머지 7분은 2층으로 올라
가셔야 되요. 가시기전에 여기선 위생복과 위생화를 신어야 되요.”
주섬 주섬
“너무 불편 하잔아”
준원은 위생복이 너무 불편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일을 하시면 되요.”
준원과 6명은 그곳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어느 한분이
이쪽으로 걸어와 우리 대려 왔던 분과 인사 후 우리 보았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록 할께요”
“네 가보세요... 너희들은 일단 일주일간 어떤 시스템인지
눈에 익혀야 된다. 그런 다음 너희는 조가 나뉠 거야.”
이곳은 야간조와 주간조가 나뉘는데 2주마다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가 할 일과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됬다.
“이제 설명은 끝났으니까 곧 퇴근 시간이고 저녁시간 때니까
먼저 가서 저녁 먹고 숙소 들어가서 쉬거라 아! 참 내일은
7시 40분까지 출근해야 된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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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제일 좋은 점은 밥이 잘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양도 푸짐하다.
“야 우리 이불이나 그런거 사야 되지 않냐?”
숙소에는 이불 옷걸이도 없었다.
“그래야지 여기서 택시타고 30분 거리에 번화가드라”
“그럼 밥 먹고 다모여서 가자 살 꺼 사자”
우리는 모여서 택시를 타고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번화가를 돌아 다녔다.
“준원아 우리 복권함 사볼래?”
“응 안돼”
“호기심으로 해보자!”
결국 태호의 고집에 복권을 5장씩 사버렸다.
(어차피 우린 돈 때문에 이곳까지 온거니까 혹시나...혹~시나~
당첨될 수도 있으니까)
준원은 당첨된 상상을 하며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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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보니 두 명의 숙소 주인(?)이 있었다.
“안녕! 이번에 다른 쪽에서 학생들 뽑았다더니 너구나?”
“옙! 안녕하세요.”
“그래 필요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보니까 사오긴 했네”
“예 필요할꺼 같은건 시간 날 때 사놨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정적 이곳 분위기는 각자 할 일만 하는 듯 했다.
짐 정리가 끝날 때 쯤 전화가 울렸다.
“어 태호야 왜?”
-1층 휴게실로 와 준영이도 있어
“알았어~”
휴게실에 가보니 태호와 준영이가 있었다.
“왔어? 준원아 우리 방 너~무 말 한마디도 없어”
태호도 같은 상황 같았다.
“내방도 그래 준영아 너는?”
“내방은 아무도 없어”
“왜? 부럽다...”
“아까 들어갔는데 두 분이 주무시고 있더 라구 알고 보니 우리 쪽
야간조 였어”
“좋은 방 갔네 너도 야간조 가면 되겠다 그러면 금방 친해지겠네”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우리는 이렇게 오래정도 대화를 하다 각자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준원은 침대에 누워 아까 산 복권을 만지며 생각했다.
(내일 부터인가? 하아... 열심히 해서 돈 벌어보자! 그리고...
당첨이 되길...)
준원은 여러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하고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잠을 청했다.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 프랭클린 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