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커피 한 잔에 고독을 씹으며 여유를 가질수 있는
가을이 찾아왔고...
(아...쓰다~)
준원은 팀장님 집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고 거기서 팀장님의 자랑거리인
50만원!! 짜리의 커피 내리는 도구로 커피를 마시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음~ 이게 사향 고양이의 똥 커피야”
“아~ 그 유명한 커피요?”
“그렇지!”
초대는 준원만이 아닌 수영, 보승, 재연, 세호 이렇게 초대를 받았다.
“아! 그리고 내가 초대 한 이유는 따로 있다.”
“...?”
“너희들 이번에 회식을 할 거야 우리 야간조랑 주간조가 모여서 말이지.”
“오~ 굉장한데요.”
“그리고 너희에게 저녁도 대접 겸해서 초대했다.”
“감사합니다.”
“커피 맛있냐?”
“아니요 써요.”
“비싼거야 임마 다 마셔!”
그렇게 준원과 얘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중...
“팀장님 먼 가 이상함”
“나도 그런 생각 들어”
“별일 없겠지”
“아 맞어! 보승아 너 수영이네 방가서 변기 부셨다매”
“아니! 그 변기 이상함”
“ㅋ키키 어떻게 변기를 크크크 부수냐 크크...”
“아니 저 새ㄲ 때문에 방 형 한데 나만 혼남”
“크크크크크...개ㅇ”
“아니 앉았는데 변기가 깨지는게 말이 되냐고...”
“형이 변기 고쳐놔래”
“알았어...”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 - - - - - - - - -
“오예~ 마시자~”
“보승아 많이 마시지마 너 약하잔아”
준원이 은지와 놀러간 사이(그 후 에도 몇 번 더 만났음) 보승이와 수영,
재연, 준영이는 수영이 집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규칙대로
라면 마시면 바로 퇴사지만... 우리가 누군가 무엇도 두려울 것 없는
고삼 아니던가! 그래서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신거다.
“야 준원이 이렇고 저렇지 않냐?”
“맞어 맞어!”
“그리고 요즘 너무 힘듬 추석이 다가오니까 너무 많아 일이...”
“맞어 맞어~”
“#&$”
“#&$”
그렇게 떠들고 있다가 사건이 터져버렸다.
“야 보승이 취했다 그만 먹자”
“아니야! 나 안취했어! 멀쩡해!” (누가 봐도 취했다.)
“맞네 맞어... 정리하자!”
“아! 아니라니까! 나 화장실좀...”
“그래~”
“쟨 취하면 저 소리 하더라”
“맞어”
10분후...
팅!탕!쿵쾅 팅!
“먼 소리냐...”
화장실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도 아니고 돌 깨지는 소리도 아닌 것처럼...
맞아! 도자기 깨지는 소리 비슷하게 들려왔다.
“야!!!!!!”
“수영아... 쉬려고 앉았는데 깨졌어...”
“아...”
수영은 넋이 나가있고 다른 얘들은 깔깔대면서 웃었다.
- - - - - - - - - -
여기 까지가 사건의 전말이 였다.
“역시 농부의 아들 너가 짱이다!”
그렇게 준원과 얘들은 숙소에 도착하고 모두 방에 돌아간 듯 했으나...
“재연아...”
“어? 왜?”
“너 왜 여기있냐?”
“있으면 안되?”
“안될 것 까진 없지만...”
“그래 그럼”
끼이익
“준원아~”
“넌 또 왜 와...”
“재연이도 있었네”
“보승이 왔냐?”
“나 여기서 좀 잘깨”
“...”
“보승아 불 좀 꺼줘”
“다 나가 줬음면...”
준원이 방을 옴기고 혼자 쓰게 된 이후로 준원이 방은 아지트로 되었다.
- - - - - - - - - -
그리고 회식 날!
“이곳으로 오면 되 이상 끝!”
“수고하셨습니다!”
“재연아 시간 좀 있으니까 편의점에서 먹을 것 좀 사오자”
“그래 그럼”
“일단 씻고 휴계ㅅ... ”
“준원이 집으로 가자 보승아”
“아니 왜!”
준원은 어쩔 수 없이 집을 내주고(?) 세호와 수영이도 오게 되었다.
몇 분 뒤 여러 가지를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거기엔 세호 수영 보승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한시간 남았나?”
“그럴껄?”
“근데 준원이 너 그 애랑 아직 연락해?”
“누구?”
“저번에 서울 갈 때 우연히 부딪쳤던 여자애 연락 한다매”
“어 해 왜?”
“올~ 사귀냐?”
“아니 그런거 아니다.”
“같이 밥도 먹고 영화보고 놀기도 한다매”
“그치”
“그럼 사귀는거 아니야?”
“그런다고 사귀는 거냐?”
“아님 말고”
그때 세호가 한마디 했다.
“준원이 좋아하는 사람 있어”
“????”
“누구!”
(그 얘기를 왜 여기서...)
“그 박유은이라고 준원이가 2년...”
“1년 반”
“1년반을 짝사랑했어 아직도 좋아하지 않아?”
“음... 그치?”
“올~ 왜 고백 안해?”
준원과 세호는 은근히 비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수영이 말했다.
“어?! 박유은?”
“응 너랑 같은 과인데? 알아?”
“어 당연 알지 걔 인기 많아”
“와...준원이랑은 안되겠네”
“그리고 취미로 첼로 한다는데”
“와...준원이랑은 절!때! 안되겠네”
“근데 안 좋은 소문도 많아”
“먼데?”
“어장관리 한다는 소문도 있고 성격도 싸가지 없다는데...”
“괜찬아 이쁘잔아”
“ㅈㄹ...키키킼”
“번호 나한테 있는데 줄까?”
“아니 주지마 용기 없음”
“고백해봐 언제까지 안 할래”
“몰라 임마 시간됬다 가자”
“해봐 해봐 해봐...”
그렇게 쭉 회식자리까지 저 소릴들어야 했다.
- - - - - - - - - -
“왔어? 얘들아 저쪽 앉으면되”
가보니 준원이네가 젤 늦게 도착했다.
“먹고 싶은거 시키면되 고기 맘 것 먹어라”
“넵!”
“그리고 술은 안된다”
“옙!”
(내가 봤을땐 무조건 먹는다! 술!)
“맛있게 먹어라~ 준원이는 좀 만 먹고 숙소로 가서 얼렁 자!”
“아...옙...”
깔깔깔
“준원이 미쳐가지고 또 지각하고 먹지마!”
“혜인이 누나 맛있게 드세요.”
“그래”
준원은 그렇게 고기를 굽고... 얘들은 먹고... 그렇다 결국엔 술을 먹게 됬다.
“마시자~”
“나 안 취했어~”
“저거 또 갔다.”
“망했네 화장실 갈 때 따라가야 된다.”
“안 취했어~”
그렇게 준원도 취기 오기 시작하고 더 이상 먹지 않으려 했으나...
“야! 준원이 일루와 한 잔 해”
“아! 옙!”
“수영이도 와서 한 잔 해”
“아 좋죠!”
“수영아 나 취기 올라 오는데”
“난 아직 괜찮아”
“인석아 얘들 한데 너 실력좀 보여줘봐”
“그래 먹고 훅 갈꺼다”
(망했다...)
그렇게 준원은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 모든걸 게워냈다. 하지만 수영은
괜찮은 듯 했다.
“준원이 약하구만!”
“아... 힘드네요...아...”
“하하하하 잼있네 잼있어”
준원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놀림을 받고 얘들도 많이 웃었다.
그렇게 회식 자리가 거의 끝날 때 쯤...
“크흠... 자 여러분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습니다.”
“...?”
팀장님이 할 얘기가 있다며 일어서서 말하려 했다.
“저는 다음 주 까지만 팀장으로 하고 그 뒤로 저는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 - - - - - - - - -
회식이 있고 다음 날
“...”
“...”
“갑자기 왜 그만둘까...”
“더 좋은데로 가려나 보지”
“지금 팀장님이 좋은데...”
준원과 얘들은 팀장님과 여러 추억도 있고 장난끼 많은 팀장님이 좋았다.
하지만 그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에라이~ 어쩌겠어”
“맞어”
“선물을 준비할까?”
“그러자 작별 선물 준비하자”
“근데...머...?”
“몰라...”
준원과 얘들은 준원 방에서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가... 저녁이 되어서...
“술이나 먹자~”
준원은 얘들과 같이 결국 술을 마시게 되고... 저번에도 말했듯이 준원이와
얘들은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고삼이다!
“크~ 맛있네”
“보승아 쫌 만 마셔라...우리 방은 안된다... ”
“아니야”
“아! 그리고 박유은 번호 줄깨 전화 해봐”
“좋네 기회다”
“머가 기회야”
“취기도 있고 기분도 좋고 해봐 고!백!”
(취기는 그런데... 기분은,.. 팀장님 가시는데...)
“해봐! 해봐! 해봐!”
“그래! 해보자! 줘봐!”
“올~ 여기!”
“...”
“...”
끄으응...
“어서 해봐”
“해야되?”
“어”
“구경꾼이 이렇게 많은데 안할 거야?”
“구경?...그래...”
“빨리해!”
“한다!”
“어”
“한다!”
“어!”
“안할래...”
“해! 임마!”
꾸욱~
디리링~디리링~
크윽!
-여보세요?
(받았다! 받았어! 어떡해!)
-여보세요???
-아...여보세요?
큭큭큭큭
-누구...세요?
-아...저기 나는 이준원이라고 하는데...
-...?
-음... 너랑 같은 학교 다니거든...근데 내가 취업을 나왔어
-예? 예에...
-내가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는데...
-예? 무슨 말씀인지...
-미안 당황했지? 그냥 너를 좋아하는데 이제라도 고백해 볼라고
음... 친구라도... 해줄래?
-아...
- - - - - - - - - -
“푸하하하하”
“친구라도... 해줄래?”
“그만하소!”
“하하하하 진짜 노답이다”
“아!!! 망했네 망했어!”
“그래도 고백했네”
“맞어 그걸로 만족해라”
“에휴...친구는 개뿔...”
“하하하하 개 웃겨”
“술 다깼다 마시자!”
“그래!”
위이잉
“...?”
“머냐?”
“톡이 왔네 머지?”
“유은이 한테 온거 아니야?”
“에이~설마”
“...!! 맞는데! 헐!”
“머라고 왔어?”
“저기... 난 너에 대해서 모르는데? 이렇게 왔어”
“오~~”
-천천히 알아가면 되지
“보냈어?”
“어...”
“머라고?”
“몰라두되 임마!”
준원은 그렇게 연락은 성공하게 되고 행복했다...
(운명은 우연이 아닌, 선택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는 것이다.
-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