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로맨스
그의 일기
작가 : 비끈
작품등록일 : 201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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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을엔 고독이지!(3)
작성일 : 18-03-06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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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슥슥슥

  (하아 힘들어...)

  “청소 다 했어?”

  “옙”

  “여기 안됬는데?”

  “...”

  같이 쓰는 형과 나는 배란다와 방 청소를 맞았고 준영은 화장실를

 하기로 했는데 이미 다 해놨다고 한다.

  (pc방만 아니였어도... 하아...)

  그렇게 겨우 청소를 끝내고 어느덧 저녁이 훌쩍 넘어갔다.

  위이잉

 -준원아 택시타고 수영이랑 보승이랑 마트갈래?

  재연이였다.

 -그래!

  정문에서 얘들을 만났다.

  “왜 갑자기 마트야?”

  “편의점보다 싸니까”

  “택시비가 더 나올꺼 같은데...”

  그래도 준원은 편의점에 없는게 있으니 마트를 향해갔다.

  “근데 준원아”

  “왜?”

  “다음 주에 간다는 거 한명 더 온다 했잔아”

  “어”

  “우리가 아는 사람이야?”

  “아니”

  “근데 왜 껴?”

  “여자야”

  “그럼 껴야지”

  “준영이는 잘 사귀고 있데?”

  “준영이 헤어진지 한 달 되가는데”

  “아 그래? 몰랐어”

  “룸메 맞아?”

  준원은 준영이에게 관심이 없었다. 애기를 하다가 마트에 도착을 하고

 이것 저것 둘러보았다.

  “어? 이것은!!”

  보승이가 한 가지를 보고 눈이 빛났다.

  “이거 코코볼 아니야?”

  “맞네 와 대박 큼... 설마 살려고?”

  “이거면 아침은 해결 아님? 증정품으로 그릇도 준다.”

  “이걸 어디에다 놔두게?”

  “너희 방”

  “...?”

  “오 괜찮네 거기에다 두고 출근 전에 먹고 가면 되겠다.”

  “우리방이 아지ㅌ...”

  “숟가락이 없는데 어떻하지?”

  “저기ㅇ...? ”

  “식당에서 가져오자”

  “오 좋은 생각 인데?!”

  (내말은 말이 아니구나...)

  “그럼 이거 사자”

  “이거 용량이... 2kg?”

  “먹을 수 있겠지?”

  그렇게 쇼핑을 다 한 준원 일행은 다시 숙소로 가고 거대 개 사료(?)는

 내가 가지고 가게 되었다.

 -내일 숟가락을 가지고 내방으로 오셈

 -얍!

 

 - - - - - - - - - -

 

  그렇게 시간이 지나 유나와 만나는 날이 되었다.

  “준원아 어떻게 생겼어?”

  “이쁘게”

  “오오오”

  이미 애들에게 유나와 만난 것을 말해주었다.

  “근데 수영이 넌 여자친구 있잔아”

  “이쁘다매”

  “...”

  또 다시 일산 라페스타로 와서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나를 보았다.

  “안녕하세요~”

  “안녕”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라 어색하긴 했지만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고

 갈곳을 정했다.

  “근데 오빠들 다 공장에서 일하는 거예요?”

  “그렇지”

  “아 맞어 유나야”

  “왜요?”

  “너 모델학과 지원한다 했잔아”

  “아직 잘... 모르겠어”

  “그럼 모델 워킹 좀 보여줘봐”

  “지금 여기서요?”

  “아니 밖에 나가서”

  “어떻게 해요 창피해요.”

  “에이~ 그때 가면 어차피 다~ 하게 될꺼 아니야?”

  “그래도 창피해요ㅎㅎ”

  준원은 때를 써서 결국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실로 아름다움

 그 자체 였다. 그러나 유나는 너무 부러워 얼굴이 빨갛게 되었다.

  “오~ 잘한다 연습했어?”

  “친구랑 연습하긴 했죠...”

  그러다 재연이가 준원에게 귓속말로...

  “야 완전 이쁘네”

  “그치? 성격도 좋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유나를 평가하게 되었다.

  “유나야 머하고 싶은거 있어?”

  “저 스크린야구 해보고 싶어요.”

  “스크린 야구라면...”

  “왜요? 싫어요?”

  “우리들만의 싸움을 끝내야지?”

  “그렇지 팀은 그때 그 팀으로”

  “내기는... 밥은 준원이 사는 거니까.”

  “여기 근처에 디저트 집있는데...”

  “비싸?”

  “예”

  “내기는 됬네 가자 한판해보자!”

  “유나는 어떻게?”

  “나랑 재연이 팀으로 할깨”

  “왜?”

  “올래 나랑 약속을 잡은 거 였으니까”

  “아니야 아니야 준원이가 밥 사니까”

  재연이가 다른 이유를 댔다

  “오 그럼 납득이 간다.”

  가면서 준원은 유나에게 말했다.

  “진짜 한번도 안해봤어?”

  “네...”

  “힘들겠네” <--자기도 두 번째

  그렇게 스크린 야구장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유나의 실력으로 준원팀이 이기게 되었다.

  “와... 유나야... 짱!”

  “괜찮았죠?”

  “너 덕분에 이겼어”

  유나와 재연이가 손 벽을 맞추며 신나했다.

  “배고프다 일단 밥 먹고 디저트 먹으로 가즈아!!”

  준원 일행은 여차 저차 해서 밥도 먹고 디저트까지 먹으며 기분 좋은

 상태로 유나와 헤어진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유나... 다시봐도 이쁘네...)

  준원은 유나와 조금더 가까워졌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난 후에 재연이와 유나가 사귀고 있다 소식을 듣게 됬었다. 그래서

 준원은 과감히 유나의 연락처를 모두 지워버렸다.

 

 - - - - - - - - - -

 

  (이제 가을도 거의 다 가고 겨울이 오려나 보네... 춥다...)

  준원은 숙소에서 혼자 쓸쓸이 혼자 앉아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저놈에 개 사료(?)는 언제 다 먹는다냐...)

  그러다 문득 준원은 은지에게 연락을 해봤다.

 -은지야 머해?

 -나 친구랑 영화 보러가

 -혹시 다음 주에 시간있어?

 -음... 약속이 없긴해

 -그럼 다음 주에 시간 좀 비워놔

 -그래!

  그렇게 준원은 은지와 오랜만에 약속을 잡고 그릇을 꺼내서 씨리얼

 한 움큼을 그릇에 담고 우유와 함께 먹었다.

  (아! 맞다 책샀었지!)

  준원은 서랍에서 책을 꺼내서 읽다가 점점 책에 빠져 들었다.

  (사랑이라...)

 

 - - - - - - - - - -

 

  “자! 이번에 조를 새로 편성 할려고 합니다.”

  “조를요?”

  이번에 새로 부임한 팀장님이 들어오고 몇 일 안되서 팀을 새롭게 바꾼다는

 통보가 들어왔다.

  “아니 지금까지 팀도 좋아서 잘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팀을 바꾸는거야?”

  “어떻게 팀을 바꾸라는 거야... 이해가 안되네...”

  “팀이 섞이면 불편할 텐데”

  이번에 새로 들어온 팀장이 성격이 어떻고 일 능률을 보려던 차에

 팀장이 이런 제안을 내놓자 형들은 그 방법이 안 좋게 생각하게 되었고

 당연히 팀장 또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팀 자체 분위기 완전 다운이다.”

  “그렇게... 우린 조용히 있자”

  준원과 수영이는 그렇게 말하고 일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준원!”

  “오! 오랜만이다 영도야”

  준원은 일이 끝나고 매점에서 멀 좀 사던 중에 영도를 보게 되었다.

  “잘 살고 있냐?”

  “그렇치 우리쪽 분위기 되게 안좋아”

  “우리는 맨날 안좋아...”

  “...왜?”

  “두명이 그만뒀어 그리고 인원이 부족해서 맨날 잔업해 오늘은 겨우

 이 시간에 끝낸거야”

  “아... 많이 힘들겠네”

  그러다가 예전에 봤던 키 작던 중국인 여자를 보게 되었다.

  “어? 안녕하세요.”

  “...?”

  그 여자는 날 기억하고 있지 않았나 보다.

  “수고하세요.”

  “예...?!”

  그리고 영도와 나는 간만에 만난 김에 숙소에 들어가서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피곤하다며 방으로 돌아갔다.

 

 - - - - - - - - - -

 

  “언제 오려나~”

 딸랑

  “미안! 늦었지!”

  “응”

  “오랜만에 보네~ 요즘엔 안 바쁘나봐?”

  “어쩌다 시간이 나서 너랑 놀라고 했지”

  “얼씨구 고맙습니다~”

  그렇게 준원과 은지는 오랜만에 만나서 카페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장소를 이동했다.

  “우와 이거 봐 이쁘지 않아?”

  “음... 이쁘네”

  “그치 살까?”

  “하나 장만해”

  준원과 은지는 쇼핑을 하고 공원에 앉아서 길거리 공연을 보게 되었다.

  “우와 마술 신기하다”

  “그러네...”

  “동영상 찍어야지”

  “은지야”

  “왜?”

  “너 남자친구 없다 했지”

  “나 남자한데 관심없어”

  “그래? 왜 없는데?”

  “그냥!”

  “그럼...”

  “...?”

  “나한데 관심 써줄래?”

 

 (숭고한 생각을 가진 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필립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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