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둑, 후두둑.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소연이는 답답한 집안 생활을 참지 못하고 심심풀이로 도서관에 간다.
"아아.. 심심해. 역시 심심한 날엔 책이 최고지~ 도서관에서 책이나 읽으러 가야겠다."
도서관에 도착한 소연이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새,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 소연이는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앗? 뭐야.. 벌써 밤이 잖아 ㅠㅠ 한참 재밌었는데..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야 겠다~"
집을 향해 달려가던 소연이는 그만 책을 손에서 놓고 만다.
하지만 소연이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에코백에서 책을 꺼내 재미있게 읽으면서 가는 데, 뒤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계속 따라온다.
"헉헉.. 잠깐만! 책을 두고 갔어!"
그 남자아이는 소연이의 또래 남자아이였다.
"아니, 너! 왜 자꾸 쫓아오는 거야?"
남자아이는 소연이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책 한 권을 내민다.
"그게 아니라.. 이거 전해주려고 했어."
소연이는 자신의 책을 찾아준 것에 매우 고마워한다.
"이것은 내 책이 잖아? 정말 고마워! 이 책이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책이 었거든..!"
남자아이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어본다.
"도대체 어떤 책이 었길래 그리 소중한 책인 거야?"
그러자 소연이는 기쁜 표정으로 대답한다.
"나에게는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힘들 떄, 이 책을 읽으면 외롭지 않았었거든. 그래서 내게는 소중한 책이야."
"아, 그랬었구나.. 나도 가끔 심심할때에는 책을 읽어. 책을 읽으면 새로운 것을 배워가고 인생의 해답을 알려주는 것만 같거든.."
남자아이는 시계를 보더니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간다.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다음에 만나면 또 자주 이야기하자, 미안.
아, 그리고 내 이름은 이민우야! 기억해줘~"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소연이도 자기소개를 하고
사과한다.
"응, 기억할게! 내 이름은 이소연이야~ 아까는 정말 미안했어! 다음에 만나면 꼭 이야기하자~"
과연 소연이는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다음회차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