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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게임
작가 : 양손에양송이
작품등록일 : 201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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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2) - 3화
작성일 : 18-02-17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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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엇 하나 쉬운 일 없이 드디어 탑으로 들어갔다.

 탑의 입구는 멀리서 보면 안 보일 정도로 탑 그 자체의 크기에 비해 매우 작았다.

 그러나 경비병은 재대로 있었다.

 경비병은 자신을 위겔 퍼플이라고 소개하며 나중에 또 보자고 했다.

 탑의 내부는 좀 전에 가프란 때문에 본의 아니게 봤던 것처럼 세련되고 라샤타샤 국왕의 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그린은 이동하면서 우리에게 이 게임의 여러 가지를 알려주었다.

 

 먼저 이 게임의 목적은 우리들의 힘으로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의 용을 봉인에서 해방시키고 제압하는 것.

 우리가 제압하려는 용은 태초에 용족의 어머니와 아버지로 불리는 두 마리의 용중에 어머니 쪽인데 아버지 쪽은 900년 전 오스를 침범하여 전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의 인간을 죽이고 그 인간들의 땅을 파괴하고 오스를 완전한 용족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인간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어머니용은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스스로 봉인하여 죽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 용은 14가지 무기로 나뉘어 조건에 맞는 인간들에게 전이되었다고 한다.

 왜 자신의 원수인 인간에게 전이되었는지는 미스테리지만 어쨌든 이 무기들을 14무용[Dragon’s 14Weapon]라고 부르고 소유자에게 막대한 힘을 주었다.

 그 무기들은 지금 여기 모인 14명의 참가자들에게 주어졌었고 그 무기가 한자리에 모여야만이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

 어머니용을 처치하면 단 하나의 보물을 얻게 되는데 우승자를 가려야함은 이 때문이다.

 이 보물은 14무용을 모두 합친 것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전해진다.

 

 게임은 점수제로 진행되며 게임 종료 후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보물을 얻게 된다.

 점수는 각 게임의 순위 보상 말고도 게임 내 추가보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스테이지가 끝나면 점수를 소비하여 게임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교환할 수도 있다고 했다.

 

 * * *

 

 1층은 로비인데 묘하게 낯익은 두 용인이 보였다.

 카운터에 서있는 두 용인은 블루와 레드였다.

 한쪽 외벽이 공사중이지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

 “처음 뵙겠다! 가겔 블루다!”

 “처음 뵙겠다! 얘는 가겔 블루고, 나는 가겔 레드다!

 아까 본 꼴사나운 모습은 잊어 달라는 건가?

 좋다, 소원대로 해주자.

 

 “오! 아까 그 약골들이잖아! 또 만나네!”

 눈치 없는 가프란은 이번에도 도와주지 않는다.

 “아아아! 아까 그 미친놈! 도와주질 않네!”

 “아아아! 아까 그 미친놈! 이제 블루 좀 그만 괴롭혀!”

 너도 포함이다. 레드.

 “시끄럽고, 설명.”

 오히려 그린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역시 훌륭하다.

 

 “쳇! 그럼 이 게임의 불변의 규칙이다! 하나!”

 “쳇! 하나! 정해진 게임 필드 밖에서의 참가자 사이 전투는 절대적으로 금지한다!”

 

 “우리들 눈에 전투행위가 발각되면 매우 큰 페널티가 존재한다!”

 “죽여버릴지도 모른다! 둘!”

 

 “둘! 허가된 경우 이외에 용인들과의 거래와 전투 등 부정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어차피 응해주지도 안겠지만!”

 

 “크하하! 무서운가보지? 하긴 싸우면 백전백패겠구만!”

 여기서도 저 미친놈은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당장 들어와라! 네놈은 죽여버리고 내가 대신 참가하지!”

 “당장 들어와! 네놈은 옆에 있는 블루가 상대해주겠다!”

 

 “시끄럽다고 했다, 설명”

 훌륭한 그린은 중립적이어서 좋다.

 

 “끄응! 이번만 봐준다! 셋!”

 “끄응! 셋! 중도포기는 불허한다! 그에 대한 계약을 지금 하겠다!”

 

 “뭐? 난 딱히 하겠다고 한 적은 없어~ 강제소환에 중도포기가 없다니~ 난 적당히 하다가 빠질 생각 이었는데 너희들 그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카셰 제인’ 이건 너의 [용검 프레파다]의 사용조건이다. 여기서 나가게 된다면 그 소유권을 박탈한다.”

 “하? 누구 마음대로?”

 “소환 주문은 무기에 걸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함께 소환되도록 하는 주문이지. 이제부터 이 탑에서 나가는 사람은 무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의는 즉시 기각한다.”

 마음속에 그린의 평가가 바뀌었다.

 독재자, 악당, 흑막.

 

 “그것 때문에 할 말이 있습니다. 사실 [용검 아케디움]은 저의 아버지의 검입니다. 전 아버지께 검을 가져다 드리려다 이곳에 오게 되었죠. 혹시 아케디움이 목검으로 변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인지요?”

 “모든 일은 계획대로, 참가자도 ‘아트 아리트’ 너로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받아들이도록 하죠.”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계약은 단순히 너희들이 ‘계약에 동의한다’라고 말하면 채결된다.”

 

 “계약에 동의한다.”

 전원 14무용을 잃기는 싫어 보였다.

 

 “자 그럼 첫 번째 게임은! 너희들의 전력을 판단하기 위한 연습게임이다!”

 “연습게임이라고 대충 할 생각은 마라! 본게임에도 영향이 가는 게임이다!”

 

 “옆에 보이는 14개의 문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무작위로 필드 어딘가로 전송되고!”

 “전송되고! 그 즉시 게임은 시작된다!”

 

 “종목은 생존! 개조된 [발 빠른 사신개]를 피해 마지막까지 생존하면 그 사람의 승리!”

 “죽어도 걱정마라! 알아서 적당히 살려주마!”

 

 “개조된 [발 빠른 사신 개]는 곳곳에서 끝없이 생성되며! 점점 포위망을 좁힐 것이다!”

 “그 안에서 살인을 하던 동맹을 맺던 우린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필드에는 변수가 되는 [아티펙트 상자]가 곳곳에 숨겨져있다! 알아서 활용하도록!”

 “그리고 [살인금지구역]과 [안전구역]이 있다! 알아서 활용하도록!”

 

 우리는 블루와 레드를 따라 보수공사 중인 반대쪽 벽에 위치한 문 앞에 섰다.

 “그럼! 전원에게 무운을 빌지!”

 “그럼! 전원, 입장!”

작가의 말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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