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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그리고 도적
작가 : 굿페이지
작품등록일 : 2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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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필로그
작성일 : 18-04-09     조회 : 429     추천 : 1     분량 :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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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에필로그

 

 

 

 

 구름이 쫒기듯 세차게 하늘 위를 흘러갔다.

 

 바람은 산 속을 휘저어 다니며 마음껏 쏴아 노래를 불러댔다.

 

 나뭇잎은 땅에 떨어지면서 고요한 울림만 낼뿐이었다.

 

 

 달그락 달그락

 

 

 말굽이 바닥과 만나며 소리를 냈다.

 

 

 “시원한 바람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그렇지 않나요 소드?”

 

 

 백금발의 여성이 사내를 쳐다보며 방실 웃었다.

 

 사내는 어렵사리 눈을 마주치고는 고개를 돌려 구름을 노려보았다.

 

 

 “그렇군요, 바람은 기척을 숨기기에 좋…”

 

 

 소드라고 불린 사내는 말을 하다 멈추고 입을 닫았다.

 

 

 ‘내가 지금 또 무슨 소릴 하는거야? 어이구 바보야 귀족가에서 귀하게 자라온 아가씨에게 기척을 숨기기에 좋아? 이런 미련퉁아’

 

 

 사내가 당황한 얼굴로 땅을 보며 입술을 우물 우물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크히히히히핫 저녀석 나에게 완전 빠져 들었군, 도대체 무슨 일이야? 크하하하하핫 이 외무는 천하무적이다.’

 

 

 여성의 속내는 전혀 겉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여성의 몸과 똑같은 형태를 한 유령이 화내며 말했다.

 

 

 [그러지 말라고]

 

 

 이럴수가!

 

 유령이 여자의 곁에 홀홀 날아 다니지만은 남자에겐 안 보이는듯 했다.

 

 오히려 일부로 무시 하는듯한 태도의 여자만이 낄낄 웃으며 좋아했다.

 

 

 오직 여자만 볼 수 있고, 여자에게만 들리는 유령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크하하하핫, 세상이 이렇게 만드는데 어쩌겠어? 나라고 이런 연약한 몸에 갇힌게 정말 미쳐버리겠다니까! 근육으로 다져진 내 몸이나 돌려줘!]

 

 [으으으…정말 그거는 나도 모른다고]

 

 

 옆에는 괴물보다 더했으면 더한 검사녀석이 내 시선을 부끄러워하며 피했다.

 

 

 '조각같은 몸! 그것도 실력있는 조각가가 빚고 또 빚고 완성한 조각!'

 

 

 [아악! 만지지 말라고!]

 

 [크히히하하핫]

 

 

 소드는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주물거린 얀을 보고 넘어질뻔했다.

 

 

 ‘으헉, 대체 아가씨는 왜저러시는 거지?’

 

 

 급하게 고개를 딴곳으로 돌리며 못본채 했다.

 

 하지만 붉어진 귀는 감춰지지 않았다.

 

 

 실력 있는 천재 검사 킬 소드

 

 비열한 도적 마우스

 

 축복과 저주가 뒤섞여 몸을 빼앗겨버린 귀족가의 아가씨 골드 얀

 

 

 공통점도, 살아온 환경도 무엇하나 공감대 없는 셋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순탄한 여행이 될까?

 

 

 

 

 

 

작가의 말
 

 굿페이지입니다.

 

 재밌는 글을 쓰고싶습니다.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빌리이브 18-04-10 05:05
 
* 비밀글 입니다.
조한나 18-11-17 07:54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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