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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
작가 : Aardman
작품등록일 : 20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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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0     조회 : 404     추천 : 0     분량 :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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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화가 난다.

 분노가 치솟는다.

 

 욕이 계속 입안에서 맴돈다.

 

 불편하다. 이런 감정이

 계속 드는게 불편하다.

 

 

 죄책감이

 든다.

 

 숨을 쉬는 것 자체에.

 나는

 숨을 쉰다.

 살아있다.

 죄책감느낀다.

 

 욕망이 들면

 나는 죄책감든다.

 

 욕망을 없애고싶다.

 욕망.

 욕망.

 욕망.

 

 

 

 나도 면세점.

 향기좋은거.

 그런 립밤사고싶어.

 지금 바르는 거 너무 구려.

 

 냄새가 이상해. 상한 버터같은 느낌.

 

 

 나를

 위해 살지못했다.

 나는 집안에서

 가장 착해야하는

 사람이자

 가장 못난 사람이다.

 내가

 좋은 걸 사면

 나는 나쁜 사람이다.

 

 

 

 

 

 외로워서 또 인터넷에서

 

 알게 된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한다.

 

 긴 통화를 한다.

 

 이 남자는 내 얼굴을 모르지만

 날 이해하는 것 같아.

 내 문제점도 잘 짚어주고.

 편해진다.

 그 남자는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과

 통화를 한다.

 

 이 남자에게 의지한다.

 

 

 이 남자는

 아무하고도 사귈 수 있다고했다.

 내가 허락만하면

 지금부터 사귈 수 있다고한다.

 

 

 

 나는 좀 주저하다가

 그 남자가 사진을 보내달라고해서

 사진을 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대화를 끝냈다.

 

 

 

 그 날도 나는 불면증 때문에

 이층침대에 늦게 올라갔다.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깼다.

 

 

 

 추워.

 

 외로워.

 

 추워.

 

 추워.

 추워.

 

 

 

 그 여자다.

 

 

 

 

 

 

 너도 나랑 같이 가자.

 

 

 

 

 

 

 이층침대에서 내려와서

 휴대폰을 든다.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너무 무서워요...

 여기 누가 있는 것 같아요..

 

 휴대폰 너머로 소리가 들려온다.

 

 

 

 무서워요. 여기 누가 있는 것 같아요...

 

 

 내 목소리를 따라한다.

 

 

 침대 맨 밑바닥을 보니

 

 그 여자가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하고있다.

 

 

 나한테 왜그래....

 

 

 

 

 그 여자가 따라한다. 나한테 왜그래....흐흫

 

 

 흐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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