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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청춘스토리
작가 : 사니사
작품등록일 : 201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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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술집보다는 레스토랑.
작성일 : 16-09-02     조회 : 558     추천 : 0     분량 : 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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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화장실만 오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일하다보니 사람들이 부실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잠시 손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해보니 어느덧 6시를 살짝 지나 있었다. 손을 위로 쭉 뻗어 기지개를 편 후 오늘 일을 가볍게 훑어보며 정리하였다.

  종료버튼을 눌러 컴퓨터를 끈 후 의자 등받이에 걸어둔 자켓을 잡고 가방을 챙겼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려던 도중 뒤에서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람휘, 지각하지 않았나?”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칼날같은 부장님의 목소리가 더해져 등골이 오싹해졌다. 하지만 여기서 걸리면 오늘은 밥은 아예 못먹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그런가요?”

  “흠… 아닌가?”

  “아니지 않을까요…? 하하”

  조금씩 당황한 기색이 보여질 때 쯤 과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과장님 나이스 샷!

  “람휘야! 어서 가자구~!”

  “아 예.”

  과장님은 강제로 내 팔을 잡고 부실을 나왔다. 그 때문에 자켓이 떨어질 뻔 했지만 어찌어찌 잘 대처했다.

  “조금만 기다려~!”

  “예?”

  “아직 일 끝처리 안하고 왔다구! 도망가지마!”

  “도망갈 생각은 하나도 없습니다만…….”

  솔직히 도망가면 내 저녁은 없기 때문에… 나 너무 나쁜거 아니냐! 아니야 괜찮아. 어렸을 때 알고 지냈고 부모님들도 아는 사이인데 뭐 어때. 문제 없지. 문제 없는거…겠지?

  점점 의문형을 거쳐 부정형으로 바뀔 때 쯤 과장님이 하이힐을 신고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달리시면 위험하다고요.”

  “어?… 하하… 괘, 괜찮아…!”

  과장님은 숨을 고르며 손을 저어 괜찮다고 하였다.

  “자~ 그럼 가보자고!”

  “네”

  과장님은 괜찮아지셨는지 기운찬 목소리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띵~ 소리가 울리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과장님이 타신 후 나도 뒤따라 탔다.

  “정말로 서울로 갈건가요.”

  “흠… 그래야 되지 않을까?”

  “서울은 좀 많이 비쌀텐데요…….”

  “괜찮아 괜찮아~”

  과장님은 정말로 괜찮은지 싫은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주고받는 말 하나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까지 내려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와 주차장을 걸으며 과장님을 뒤따라 갔다. 조금 걸어가 오른쪽에 막혀있던 벽이 트이자 빨간색 스포츠카 한 대가 보였다. 그리고 과장님이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 딸깍하더니 차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좋은 차네요.”

  “내 애마라고~”

  과장님이 기운차게 웃으며 차를 타셨고 나도 뒤따라 조수석문을 열고 탔다. 차키를 꽂고 돌리자 매혹적인 엔진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과장님이 잠시 휴대폰을 봐 시간을 확인 하신 후 안전벨트를 매시자 나도 같이 안전벨트를 매었다.

  핸들을 잡으신 과장님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천천히 주차장을 나오자 아직 사라지지도 않은 햇빛이 눈을 괴롭혔다.

  “저녁부터?”

  “빈속에 술은 아니지?”

  확인차 물은 질문에 과장님이 훗 하고 웃으시며 대답하자 살짝 소름이 끼쳤다.

  눈치 빠른 과장님 무서워!

  “뭐. 그러긴 하죠.”

  “자~ 가자고~!”

  과장님은 신난 표정으로 페달을 밟았다. 살짝 난처한 표정으로 과장님을 바라보았을 때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계셨다.

  차를 몰고 시내를 빠져 나왔을 때 쯤 휴대폰을 하고 있던 나에게 과장님이 물으셨다.

  “차… 인거지?”

  “네. 차입니다만.”

  “아니아니 그거 말고”

  “아…”

  그 말에 나는 아무 말도 잇지 못했고, 나와 과장님 사이에는 조금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들려오는 엔진소리가 점점 커져 내 귀에 들어오자 무거운 입을 천천히 열었다.

  “네…….”

  “흐음~ 그렇구만~”

  과장님은 숨을 뱉으며 말하고 나서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차를 몰았다.

  “역시 청춘이구만.”

  “역시 청춘입니다…….”

  “자~ 그럼 어디로 갈까나?”

  “에? 설마 정하지도 않은 거였어요?”

  “그냥 서울 쪽에서 먹을려 했는데?”

  “엄청 비싸지 않을까요.”

  “괜찮아” “뭐 그러신다면야… 나중에 술 한 번이라도 사드리죠.”

  “좋아~”

  과장님은 페달을 밟으며 빠르게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그덕에 종종 식겁했지만 빠르게 서울 부근까지 도착했다.

  “으아~ 엄청 막히네~”

  “아무래도 퇴근 시간이니까요.”

  점점 막혀 생긴 교통체증이 지루하셨는지 휴대폰을 보던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람휘의 첫사랑은 누구야?”

  “에??”

  난데없이 날라온 질문에 살짝 당황하였다.

  “갑자기 그런 걸 왜…”

  “심심하잖아~ 그리고 어쩌피 지난이야기인데 말해줘~”

  뭐 사실 지난일이니 상관은 없으니 과장님의 말동무가 되주기로 하였다.

  “아마… 과장님이지 않을까요”

  “에…?”

  “그 왜, 저희 어렸을 때 엄청 친했잖아요.”

  “친한게 아니라… 돌봐준게 아닐까?”

  핸드폰을 보며 넌지시 과장님을 보자 창문을 보며 앞머리를 다듬고 계셨다. 그리고는 밖에서 천천히 지고 있는 석양 때문인지 얼굴이 살짝 붉게 보였다.

  “뭐, 과장님이 그러신다면야 그런거겠죠. 근데 갑자기 왜요?”

  “아~ 그, 그냥…”

  “흐음…”

  몸에 쌓인 숨을 뱉으며 그 상태로 의자에 축 퍼졌다. 그 덕에 들고있던 휴대폰도 배위로 떨어졌다.

  “얼마나 걸리죠…”

  휴대폰을 보아도 지루함이 가시지 않아 살짝 창문을 열었다. 다른 차들에서 나오는 열기와 더운 날씨가 합쳐 심각할 정도로 짜증나는 바람이 들어왔다.

  몸에 힘을 줘 창문을 닫은 후 또 축 퍼졌다.

  “나한테 그러지말라고~”

  과장님도 살짝 짜증나신건지, 지루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힘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 한… 10분에서 20분 정도?”

  “벌써 7시라고요…….”

  이차를 탄지 1시간이나 지났으니 지루할 만도 하다. 내 말의 타이밍에 맞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과장님은 쓴웃음을 지었다.

  “정 그렇다면 살짝 자두라고~”

  “그럴까요…….”

  과장님에게 허락을 맡은 후 눈을 살짝 감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내 앞머리를 흩날렸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내 이마위에서 따듯한 온기가 느껴졌다.

  “언제나…”

  그 후 무슨 말이 들려왔지만 잠에 빠져 들리지 않았다.

  *

 

  내 몸을 툭툭 흔드는 듯 한 느낌이 나를 잠에서 깨웠다. 게슴츠레 눈을 뜨니 보이는 태양과 함께 과장님이 보였다.

  “뜨아…….”

  “일어났어?”

  “아, 예…….”

  과장님은 내 조수석문을 열어 내 옆에서 어깨를 흔드신 것 같았다. 눈을 살짝 비비며 차를 나와 기지개를 폈다.

  “으~ 도착한거에요?”

  “응”

  과장님은 내가 내리자 문을 닫고 차를 잠근 후 앞에 있는 건물의 입구 쪽으로 향하였다. 1층에는 평범한 마트였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는 하고 가지 않았지만 2층에 도착하자 분위기가 정반대인 레스토랑이 나왔다.

  과장님을 따라 레스토랑을 들어가자 왼쪽에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카운터가, 오른쪽에는 대기석 같은 것이 눈에 보였다. 전체적으로 좀 어두운 분위기였기에 살짝 무섭게 느껴졌다.

  막 검은색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건 아니지…? 빨간 나비넥타이도 없고……?

  레스토랑을 쭉 눈으로 훑어보는 사이 과장님과 웨이터는 대화를 마쳤다.

  “따라와”

  “에?”

  멍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도중 과장님은 나의 손을 잡고 옆에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엄청 고급스럽네요”

  “그치?”

  적당히 아무 의자나 앉으며 과장님께 말을 걸었다. 과장님은 내 말에 대답하며 옆자리에 앉으셨다.

  휴대폰을 만지는 도중 과장님이 나의 어깨를 건들여 과장님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찰칵 소리가 나며 브이를 하고 있는 과장님과 함께 사진 속에 들어갔다.

  “어린입니까…….”

  “그치만 안찍어줄 것 같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만……,

  과장님은 사진을 손본 후 이쁘지? 라고하며 물었다. 사실 그 상태로 삭제를 누르고 싶었지만 그러면 엄청 화낼 것 같아 그만 두었다. 눈만 돌려 사진을 본 후 대꾸도 해주지 않자 과장님은 뾰로퉁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리고 휴대폰을 만졌다. 거봐요, 어린이 같다니까.

  잠시 후 웨이터가 와서 자리가 준비되었다고 말을 한 후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저 멀리 창문 옆에 비어있는 두 자리가 우리의 자리 인 것 같았다. 의자를 꺼내 착석하자 웨이터 분께서는 우리에게 메뉴판을 주고 어디론가 향하였다.

  식감을 돋는 자극적인 이름의 음식들이 눈에 들어와 식욕을 자극 하였다. 처음 온 지라 그냥 과장님이 주문하신 것을 먹으려 했지만 뭐가 있는지 궁금해 메뉴판을 계속 보았다.

  “과장님은 뭐 드실건가요,”

  “스테이크에 와인… 아 맞아. 람휘도 있으니까 랍스타도 먹어봐야지.”

  “그걸 어떻게 다먹어요…….”

  “스테이크는 의외로 작다고?”

  “뭐 그렇다면야…….”

  메뉴를 다 정한 후 웨이터를 부르자 식탁 옆에 쪼그려 앉아 주문을 받았다.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랑… 람휘는 레어?”

  “네.”

  “이렇게 2개랑… 1999년산 와인 한병, 그리고 랍스타도 부탁드립니다”

  과장님은 주문을 하며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을 손으로 집어댔다. 주문을 다 받은 웨이터는 주방 쪽으로 향하였고 잠시 후 빵이 담긴 접시와 버터를 들고 와 우리 식탁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는 다시 어디론가 향하였다.

  “이건 뭐에요?”

  “빵!”

  “누가 그걸 몰라서 묻습니까……,”

  “흠… 아마 먹어보면 알거야”

  과장님은 그렇게 말한 후 빵에 버터를 묻혀 내 입에 넣었다. 살짝 당황했지만 몇 번 씹어보니 정말 맛있는 빵이였다. 다 먹었을 때 쯤 넌지시 과장님을 보니 창문 밖 풍경을 보고 계셨다. 아름다운 석양을 담은 그 눈은 매우 아름다웠고 빵을 집었던 손을 입술로 쪽 하며 핥으셨다. 손을 빼시자 윤기 있는 빨간 입술이 흔들렸다.

  아름다운 그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웅? 왜?”

  “아… 아닙니다.”

  정신을 차린 후 나도 시선을 밖으로 향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두 아파트 사이에 살짝 걸린 석양이 창문을 통과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예쁘네요.”

  “석양이?”

  “네. 그것도 그렇고 과장님도 뭔가 고품스러워 보여서”

  내 말을 들은 과장님은 잠시 멍 때리셨다.

  “에? 거짓말거짓말~”

  과장님은 손사래 치며 내 말을 부정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기쁜 듯 보였다. 잠시 후 웨이터가 양손에 스테이크를 담은 접시를 가져왔다. 그리고는 몇 번 왔다갔다하며 와인과 랍스타를 담은 접시를 갔다둔 후 또 어디론가 향했다.

  네가 무슨 노란색 쫄쫄이냐.

  과장님은 흰색앞치마 같은 것을 입으시자 나도 따라 입었다. 그다음 왼손에는 포크, 오른손에는 나이프를 잡고 천천히 잘랐다. 손바닥만한 스테이크를 자르며 한점한점 음미하였다.

  크흑. 최고다.

  과장님도 한 점을 드시더니 ‘맛있어~’하면서 볼을 감싸 기뻐하였다. 입이 조금 텁텁해지자 웨이터가 따라준 와인을 한모금 마셨다.

  “맛있어?”

  “최고입니다.”

  “하핫~ 그렇구나”

  과장님은 웃으며 스테이크를 마저 썰으셨다.

  “먹어볼레?”

  “어, 괜찮습니까?”

  “응!”

  “그렇다면야….”

  양손은 모두 무언가를 잡고 있어 남의 포크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입을 벌렸다. 과장님은 잠시 망설이시더니 한 점 잘라서 내 입을 넣어주셨다.

  조금씩 느껴지는 피맛과 짠맛이 어울러져 일품 이였다. 이건 이거대로 엄청 맛있는 거 같다. 다 먹은 후 와인을 한 모금 삼키니 텁텁함이 깔끔하게 처리 되었다.

  “이건 이거대로 맛있네요.”

  “그럼 나도 아~”

  과장님은 입을 벌리시며 눈을 감으셨다.

  “과장님은 먹어 봤잖슴까.”

  “이, 인생은 Give And Take 라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과장님은 말을 버벅거렸다.

  “네.”

  아… 이거 엄청 쪽팔리는구만…

  어느덧 그렇게 작은 스테이크를 다 먹은 후 과장님과 함께 랍스타를 먹기 시작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 해산물의 맛과 향기에 정신을 팔려 먹다보니 어느덧 꼬리까지 갈라먹고 있었다. 와인잔에 남겨진 와인을 모두 마신 후 식사를 맞췄다.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어느덧 8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갈까?”

  “그럽시다.”

  꺼냈던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며 일어섰다. 과장님이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계실 때, 먼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후 하고 숨을 뱉고 잠시 기다리자 과장님이 나오셨다.

  “어우. 잘먹었습니다”

  “그래그래”

  과장님은 내 어깨를 툭툭친 후 계단을 내려가셨다. 뒤따라 계단을 내려가니 더운 공기가 슬슬 느껴지기 시작했다.

  “기운났어?”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를 못했지만 조금 지나서야 의미를 깨달았다.

  “뭐… 그럭저럭입니다.”

  “흐음~”

  건물에서 나와 과장님은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셨다.

  “흠? 여기 주위에 있는 곳 가는거 아니에요?”

  “오늘은 그냥 가자고~”

  “에?”

  “오늘 술 먹기는 좀 그렇지 않아?”

  “괜찮긴한데…….”

  “에이~ 그냥 가자고~”

  그세 과장님은 차문을 여시고 자동차를 타셨다.

  “어서 타. 가자고~”

  “예…….”

  조수석 문을 열고 차를 타니 엔진소리가 울리며 에어컨 바람이 느껴졌다. 잠시 후 천천히 속도를 내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집 어디야?”

  “죄송합니다만 남에게 집주소를 가르쳐주는 건”

  “됐고 빨리.”

  “옛날에 살던 곳에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알겠다.”

  과장님은 나의 대답을 들으신 후 노래를 틀으며 고속도로를 들어갔다.

  트랩비트가 울려 퍼지는 자동차는 점차 사라져가는 햇빛 속을 헤매었다.

사니사 16-09-02 15:50
 
「막 검은색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건 아니지…? 빨간 나비넥타이도 없고……?」: 애니매이션 '명탐정코난'의 범인과 코난을 말한다. 코난이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는 것으로 유명하다.
「니가무슨 노란색 쫄쫄이냐」: 애니매이션 '원펀맨'의 주인공 사이타마의 옷차림새. 주인공 사이타마가 사건을 해결하고 밝히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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