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윤서는 어느 날 부터인가 자신이 원하던 모든 것이 그녀 자신의 '꿈'에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끝내 포기해야 했던 모든 것이 꿈 속의 존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져 있었다. 이리 줘. 내 거야. 네 것이 아니란 말야. 윤서는 언젠가부터인가 꿈 속에 홀리듯이 빠져들게 되지만, 꿈 속의 존재는 정말로 '그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