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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터스
작가 : 꼭두각시
작품등록일 :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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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터스 1화
작성일 : 18-11-18     조회 : 529     추천 : 0     분량 : 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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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축복 절대적인 무기, 앱솔루트 웨폰(Absolute weapon)을 부여받은 특별한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셀렉터라 부른다.

 

 셀렉터는 태어남과 동시에 이능을 개발할 수 있는 수업을 받고 자라며

 

 최종적으로는 국가 이능력 부대에 배치받게 된다.

 

 이능력 수업 또는 셀렉터의 길을 거부할 시 위법행위로 간주된다.

 

 

 2020년 3월 3일

 

 아직 녹지 않은 차가운 얼음이 산들을 감싸 안고 있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 국립 마법 대학

 

 대학의 건물 크기에 비해서 너무나도 큰 학교의 운동장

 

 그 운동장에서는 치열한 모의 전이 펼쳐지고 있다.

 

 “ 이번에는 인제가 많은 듯하네요 정교수님 ”

 

 “ 그러게 말이야, 다들 마력을 컨트롤하는 수준이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는군 ”

 

 “ 지금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엄청난 신입생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

 

 “ 자네도 들었나 보군, 다섯 가문의 자녀들이 같은 해에 동시 입학이라니 이례적인 일이야 ”

 

 “ 그러게요, 어떤 모의전을 펼쳐줄지 저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네요 ”

 

 마법 대학 정교수 정민석과 부교수 이민혁은 다섯 가문 후계자들의 모의전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다.

 

 “ 41, 42, 43, 44, 45조의 모의 전이 종료되었습니다."

 

 방송이 울려 퍼졌다.

 

 “ 10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46, 47, 48, 49, 50조의 모의 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교수님들은 모의전 시작 전까지 필드로 복귀해주시길 바랍니다. ”

 

 모의전을 관리하던 10명의 교수가 학교 운동장 중앙에 모여 담화를 시작했다.

 

 “이야~ 27조의 이수현 학생은 정말 굉장했어, 이런 신입생은 처음이야 ”

 

 “ 내가 맡았던 30조의 이원혁 학생도 굉장했다고 ”

 

 “ 내가 담당하던 41조의 홍정연이라는 학생도 이미 졸업생 수준.. 이번 신입생들은 놀랍네 ”

 

 장민석 교수는 어이없다는 듯 대화를 잘랐다.

 

 “ 다들 46~50조의 시합이나 보고 말 들해 ”

 

 다들 이제야 알겠다는 듯 입을 다물고 잠깐의 침묵이 흐른다.

 

 “ 이례적으로 다섯 가문의 자녀들이 같은 해에 입학을 했는데 이대로 있어서 되겠어? 46조부터는 모의전을 한 경기씩 진행하는 게 어때? ”

 

 강동환 정교수가 의견을 냈다.

 

 “ 그거 좋은 생각인데? ”

 

 다른 교수들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내가 진행위원회에 말하겠네 ”

 

 장민석 정교수가 진행위원회에 교수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46조부터의 모의전은 한 경기씩 진행하게 되었다.

 

 10분 후 다시 한번 방송이 울렸다.

 

 “ 46~50조의 모의전은 동시 진행이 아닌 한 경기씩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술렁술렁

 

 모의전을 이미 치른 학생들도 룰의 변경이 왜 이루어졌는지 안다는 듯 운동장 근처로 몰려든다.

 

 “ 지금부터 46조의 모의전을 개시하겠습니다. ”

 

 “ 백설아, 박다연 학생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두 학생은 위치로 향하였다.

 

 “ 5, 4, 3, 2, 1, Start the match! ”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연이 외쳤다.

 

 “ Call the weapon!(무기 소환) ”

 

 빠르게 자신의 무기인 활을 소환하여 공격하는 다연

 

 “ Arrow wave(화살의 파도) ”

 

 순식간에 물로 만들어진 화살들이 설아에게 파도처럼 사납게 날아간다.

 

 ‘ 푸슈슈슉 ’

 

 ‘ 콰과과광! ’

 

 땅이 부서지고 흙이 날릴 정도의 일격, 하지만 설아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 어떻게...? ”

 

 다연은 당황하며 다시 한번 공격한다.

 

 설아는 너무나도 여유롭게 모든 공격을 회피하였고, 곧 다연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 어디로!? ”

 

 “ 유격(柔擊). ”

 

 다연의 머리 위로 발이 올라가며 일순간에 내려찍어버리는 설아

 

 단 한 번의 일격으로 다연은 기절하고 경기는 종료된다.

 

 “ End of match! ”

 

 “ 46조 모의전 결과는 백설아 학생의 승리입니다, 곧 47조 모의전을 시작합니다. ”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이 술렁거린다.

 

 “ 역시 다섯 가문은 급이 다르다는 건가... ”

 

 “ 그러게.. 앱솔루트 웨폰도 쓰지 않고 맨몸으로 저런 파괴력이라... 자괴감만 느껴지네. ”

 

 진행위원회에서 운동장을 복구한 후 방송이 울려 퍼진다.

 

 “ 47조의 모의전을 개시하겠습니다. ”

 

 “ 홍여진, 김민성 학생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 5, 4, 3, 2, 1, Start the match ”

 

 “ Call the weapon! ”

 

 여진은 순식간에 건틀릿을 소환했다.

 

 “ 격쇄(擊碎) ”

 

 건틀릿에서는 큰 빛으로 된 앞발이 나오며 여진은 오른손을 크게 휘둘렀다.

 

 민성은 가드를 올렸지만 순식간에 운동장의 끝을 지나 교내에 처박혔다.

 

 “ End of match! ”

 

 “ 47조의 모의전 결과는 홍여진 학생의 승리입니다, 곧 48조 모의전을 시작합니다. ”

 

 술렁거림은 없어지고 조용한 침묵이 찾아온다.

 

 “ 48조의 모의전을 개시하겠습니다. ”

 

 “ 현은체, 백정환 학생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각자의 위치로 걸어가는 두 사람

 

 앞의 두 경기를 보고 다섯 가문의 기세에 눌린듯한 정환의 모습이었다.

 

 “ 5, 4, 3, 2, 1, Start the match! ”

 

 “ Black fog(검은 안개). ”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은채는 검은 안개를 소환하여 그 안으로 사라진다.

 

 정환은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다.

 

 “ Call the weapon! ”

 

 “ Wind storm!(바람폭풍) ”

 

 자신의 무기인 투핸드 소드를 소환해 바람의 폭풍을 일으켜 검은 안개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너무 늦은 것일까?

 

 “ 비살(秘殺) ”

 

 목뒤에 두 개의 바늘을 찔러 넣은 은체

 

 정환이 쓰러지며 경기가 종료된다.

 

 “ End of match! ”

 

 “ 48조 모의전 결과는 현은체 학생의 승리입니다, 곧 49조 모의전을 시작하겠습니다. ”

 

 정민석 정교수가 입을 열었다.

 

 “ 후.. 정말 말도 안 되는 괴물들이구만... 왜 이번 다섯 가문 후계자들이 더욱 주목받는지 알 것 같네... ”

 

 “ 동감입니다... 지금 당장 셀렉터로 선발되어 활동해도 전혀 문제없을 실력들이네요. ”

 

 이민혁 부교수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49조의 모의전을 개시하겠습니다. ”

 

 “ 은유정, 곽라연 학생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 5, 4, 3, 2, 1, Start the match! ”

 

 시작 사인과 동시에 하늘 위로 뛰어버리는 유정

 

 “ Call the weapon. ”

 

 자신의 왜소한 체격과 상반되는 큰 망치를 소환하여 떨어지는 힘과 함께 큰 망치로 내려찍는 유정, 라연은 급하게 피했다.

 

 ‘ 쾅! 쩌저적 ’

 

 망치로 내려찍은 자리에는 대략 30m 정도 깊이의 구멍이 생겼다.

 

 라연은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의 무기인 창을 소환하여 공격한다.

 

 “ Flame wall ! (화염기둥). ”

 

 라연의 뒤에 마법진이 생기며 화염의 기둥이 발사된다.

 

 “ Land break(땅가르기). ”

 

 땅을 갈라 균형을 잃게 만들어 불기둥을 빗나가게 하는 유정

 

 큰 망치를 든 것이 거짓말인 듯 빠른 속도로 라연의 뒤를 잡았다.

 

 “ 뇌격(㔣擊). ”

 

 큰 망치를 휘둘러 라연의 옆구리를 강타한다.

 

 ‘ 펑! ’

 

 운동장의 나무가 3그루 정도 무너지고 벽에 부딪히고서야 멈춰진 라연

 

 “ End of match! ”

 

 꺾인 나무와 갈라진 벽을 수리한 후 모의전 마지막 조의 시합 개시를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 지금부터 50조의 모의전을 개시하겠습니다. ”

 

 “ 천신우, 정봄 학생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 다섯 가문의 유일한 남자 후계자, 그리고 역대 최강이라... ”

 

 정민석 정교수는 신우가 이때까지 치른 테스트 결과들을 보고 주목하고 있었다.

 

 “ 역대 셀렉터들은 모두 남자보다 여자가 강했죠? ”

 

 이민혁 부교수가 궁금증에 물었다.

 

 “ 그렇지, 셀렉터는 남자보다 여자가 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역대 마법 부대 최강은 항상 여자였으니 말이야. ”

 

 “ 어떤 시합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

 

 “ 역대 최고의 모의전이 될 거야. ”

 

 정민석, 이민혁 교수가 담화를 나누는 사이 신우와 봄은 각자의 위치에 도착했다.

 

 “ 5, 4, 3, 2, 1, Start the match! ”

 

 “ Call the weapon! ”

 

 정봄은 시작과 동시에 방패를 소환하고 방패에서 검을 뽑아든다.

 

 “ Wind pressure!(바람의 압박) ”

 

 검을 위로 치켜들며 마법진을 펼쳐 신우를 압박하는 봄

 

 ‘ 슈슉 ’

 

 압박을 순식간에 벗어나 운동장의 반대편 끝에 여유롭게 서있는 신우

 

 “ Call the weapon. ”

 

 단검을 양손에 소환하자 신우의 몸에 푸른 오오라가 생겨난다.

 

 “ 신섬(迅撏). ”

 

 일순간 약 80m의 거리를 좁히며 봄을 지나쳤다.

 

 ‘ 쩌적 ’

 

 ‘ 푸스스 ’

 

 방패와 칼이 산산조각 나며 그대로 쓰러지는 봄

 

 “ End of match! ”

 

 “ 50조의 모의전 결과는 천신우 학생의 승리입니다. ”

 

 “ 이로써 강원 국립 마법 대학의 신입생 모의전을 종료합니다. ”

 

 10명의 교수가 운동장의 조회대로 모이고 정민석 교수가 마이크를 잡는다.

 

 “ 오늘 모든 학생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

 

 “ 처음 공지했듯이 오늘 모의전에서 승리한 학생들은 상급반, 패배한 학생들은 하급반에서 수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모의전에서 패배한 학생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 이것으로 오늘의 모의전은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로 돌아가 기숙사 이동 준비를 마쳐주세요. ”

 

 모든 모의전이 종료되고 상급, 하급 클래스의 학생들이 결정되고, 다섯 가문의 후계자들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급 클래스에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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