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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만난 그대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 데몬로드
작품등록일 : 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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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이른 재회
작성일 : 18-12-07     조회 : 421     추천 : 0     분량 : 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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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화 이른 재회

 

 

 

 

 아침이 밝았다.

 

 흠... 햇빛도 밝고 날씨도 좋고

 

 등교하기 참 좋은 날씨다.

 

 

 

 " 어제 일이 꿈은 아니었겠지? "

 

 

 

 나는 어제 설화랑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핸드폰을 꺼내 카카오톡 내용을 다시 확인하였다.

 

 

 

 " 흠 역시 꿈이 아니군...

 

  어제 난 내 인생 첫 여자 친구를 사귄거야!

 

  크으~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구만!

 

  아 슬슬 등교해야지 몇시지? "

 

 

 

 나는 핸드폰의 홈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확인했다.

 

 

 

 " 이런 지쟈스... 이건 꿈이길...

 

  시간이 아슬 아슬하잖아! "

 

 

 

 이런 젠장! 일단 아침 밥은 포기하고

 

 씻기만 하고 바로 등교해야지 지각을 안한다!

 

 나는 바로 샤워를하고 교복을 입은 다음

 

 허겁지겁 현관으로 뛰쳐 나갔다.

 

 

 

 " 어머~ 아들 아침은 안먹고 등교하니? "

 

 

 

 " 어머니 지금 당장 안가면 지각이에요! "

 

 

 

 " 아니 어제는 게임도 안하더니 왜 늦게 일어났다니... "

 

 

 

 " 알람을 안맞추고 자버렸어요! 다녀오겠습니다. "

 

 

 

 어머니께 빠르게 인사를 하고 현관을 뛰쳐나가

 

 학교 방향으로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 지각 3분전... 운이 좋구나 이지태 "

 

 

 

 " 허억... 허억... 제때 출발했기에

 

  가능한겁니다. 학생주임 선생님 "

 

 

 

 " 숨 넘어갈거 같은 놈이 말은 잘도 하는구만 "

 

 

 

 지각 3분전 아슬 아슬했지만 지각은 안했다!

 

 

 

 " 뭐 됐다... 너 한테는 크게 기대하지 않으니 들어가봐라 "

 

 

 

 " 네 수고하세요! "

 

 

 

 " 어이! 지금부터 오는 녀석들은

 

  전부 지각이다. 교문 닫아! "

 

 

 

 너 한테는 기대하지 않으니 들어가봐라 라니

 

 저게 학생 주임 선생님이란

 

 사람이 학생한테 할 소리인가?

 

 그러니 저 나이 먹도록 솔로지 풉!

 

 뭐... 이 정도의 말은 여친이 있는

 

 나에게는 헛소리로 밖에 안들린다구요!

 

 나는 학생 주임 선생님을

 

 비웃으며 반을 향해 걸어갔다.

 

 

 

 " 어이 들었어? 잠자는 공주가

 

  오늘은 왠일로 일어나 있다는데? "

 

 

 

 " 뭐? 진짜? 이번 교시 끝나고 보러가자! "

 

 

 

 " 잠자는 공주? 뭔 헛소리를 하는거지? "

 

 

 

 학교 건물에 들어와 복도를 지나가고 있는데

 

 

 옆 반 녀석들이 소란스러웠다.

 

 

 

 " 뭐야 이지태 너 잠자는 공주도 모르냐? "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 준호냐? 깜짝 놀랐잖아...

 

  그래서 잠자는 공주가 뭔데? "

 

 

 

 " 통칭 잠자는 공주...

 

  입학식때 어마어마한 미모와 몸매로

 

  1학년 전체 남학생들의 관심 집중 대상이었어.

 

  성적도 좋고 운동 신경도 발군인데다가

 

  양갓집 규수라는 말도 있어 엄청나지... "

 

 

 

 " 아니 여자 친구도 있는 리얼충인 녀석이

 

  잘도 그런 정보에 빠삭하네...

 

  여자 친구분이 뭐라 안하시냐? "

 

 

 

 " 쯧쯧쯧! 이지태군 이런 정보야 말로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기본 밑거름이라고 봐봐 게임 밖에 모르는

 

  너와도 원할하게 대화를 하고있잖아? "

 

 

 

 이 자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기는...

 

 허긴 이런 이놈의 성격과 정보력에는

 

 도움을 많이 받기는 했지... 내가 참는다.

 

 

 

 " 그런데 입학식때 관심을 끌었다고했는데...

 

  난 입학식때 그런 사람을 전혀 못봤는데? "

 

 

 

 " 넌 입학식때 내 옆자리에서

 

  쿨쿨~ 처음부터 끝까지 코를 골며

 

  퍼질러 자버렸으니 전혀 모를 수 밖에...

 

  너 그때 학주 선생님한테 찍혔잖아. "

 

 

 

  ... 이놈을 확 때려버릴 수도 없고 ...

 

  학생 주임 선생님한테 찍힌건 생각하기도 싫은데...

 

 

 

 " 일단 그런 얘기는 집어 치우고...

 

  그렇게 대단한 애가

 

  왜 잠자는 공주님이란 별명인데? "

 

 

 

 " 아... 맨날 잠만 자거든... "

 

 

 

 " 뭐? 잠만 잔다고? "

 

 

 

 " 응, 같은 반 애들 증언에 의하면

 

  매일 그 누구보다 일찍 등교해서

 

  거의 하루 종일 엎드려서 잠만 잔다더라 "

 

 

 

 흠... 설마? 내가 처음으로 엄청 일찍

 

 등교한 날 옆반에서 옆드려서 자던게

 

 준호가 말했던 잠자는 공주님인가?

 

 그 날 학생 주임 선생님이 엄청 비꼬았지...

 

 아니 잠깐! 그렇게 엄청나게 자는데 그냥 놔두나?

 

 

 

 " 뭐야... 학생 주임 선생님이랑

 

  다른 선생님들은 아무말도 안하시나? "

 

 

 

 누구는 학교에서 엎드려 자면

 

 욕을 하루 종일 먹는데 이건 불공평하다...

 

 

 

 " 학생 주임 선생님이야 너도 알겠지만

 

  그 나이 먹도록 솔로라 미모가 출중한

 

  여학생들한테는 편애가 오지잖냐 "

 

 

 

 " 허긴 학생 주임 선생님은

 

  아직도 교편을 잡고있다는게

 

  신기할 정도긴 하지...

 

  그래도 정도란게있지... "

 

 

 

 " 그리고 정작 중요할 때는 능력을 잘 발휘해서

 

  거의 모든 선생님들 대부분

 

  잠자는 공주님을 좋아한다더라. "

 

 

 

 " 그건 어찌보면 대단하긴하네... "

 

 

 

 " 그렇지? 능력도 좋은데 외모도 출중해

 

  다른 반 애들이 날리가 나는것도 당연해. "

 

 

 

 " 확실히 궁금할만 하네... "

 

 

 

 " 그치? 그럼 이따 점심시간에도

 

  잠자는 공주가 깨어있으면 같이 보러갈래? "

 

 

 

 궁금하긴한데... 내가 며칠 전 처럼

 

 솔로였으면 모를까 현재 내가 사귀는 여친도

 

 어마 어마한 외모의 소유자니 신경쓰지말자.

 

 

 

 " 아니 난 괜찮아... 그냥 점심 먹고 일찍 쉬련다. "

 

 

 

 점심시간은 내 소중한 수면 보충시간인데

 

 결코 1분이라도 낭비할 수 없지 아무렴...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

 

 

 

 

 

 " 점심시간이군 슬슬 수업을 마치마

 

  점심 맛있게 먹고 오후 수업 준비하도록 "

 

 

 

 " 차렷! 선생님께 경례! "

 

 

 

 4교시가 끝나고 점심 시간이 된거 같다.

 

 분명 어제 일찍 잤는데 왜 이렇게 졸린지...

 

 요 며칠 정신 없이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가?

 

 일어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책상에 찰싹 붙어서 일어나 지지가 않았다.

 

 

 

 " 앗! 잠자는 공주님이다! "

 

 

 

 " 우와~ 나 처음봤어!

 

  같은 여자가 봐도 진짜 예쁘다...

 

  아니 살짝 보이쉬한게 꽃미남 같기도하고... "

 

 

 

 " 뭐지? 왜 우리 반에 찾아온걸까? "

 

 

 

 아... 진짜 좀 피곤해서 숙면 좀 취하려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거야 젠장할... 짜증나네...

 

 

 

 " 어이... 이지태 일어나봐! "

 

 

 

 " 아... 왜? 준호야 형이 지금 매우 피곤하니까

 

  점심은 너 혼자 먹으러가라 난 좀 더 자자... "

 

 

 

 " 아니 그게 아니라... 일어나 보래도? "

 

 

 

 " 아~ 신간 소설 얘기하는거야?

 

  그거라면 내 가방 안에 있으니까

 

  알아서 꺼내 읽어라... 잔다... "

 

 

 

 " 아니 이런 잠만보 같은 새끼야

 

  그만 퍼질러 자고 일어나서 뒤를 보라고!!! "

 

 

 

 아놔... 이 자식이 나 잠잘때 건드는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면서 자꾸 날리치네...

 

 만약 장난이거나 시시한 일이여 봐라...

 

 아주 오늘 내가 니놈을 경을 쳐주마!

 

 

 

 " 아! 진짜! 너 장난이거나

 

  시시한 일이기만 해봐!

 

  니 메인 컬렉션을 전부 빼앗아서

 

  니 여자 친구한테 몽땅 공개한다!

 

  지금이라도 쫄리면 뒤지시던가! "

 

 

 

 나는 준호가 장난치고 있다고

 

 철석 같이 믿고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뒷 자리에

 

 앉아 있는 준호 쪽을 향해 돌아보았다.

 

 

 

 " 우왓! 설화야 니가 어떻게 여기에? "

 

 

 

 뒤를 돌아본 그 곳에는 어제 막 사귀기로했던

 

 여자 친구인 설화가 나를 바라보며 서있었다.

 

 

 

 " 사람을 보고 놀라서 삿대질 하는건 실례야 지태... "

 

 

 

 " 앗! 미안 미안... 너무 깜짝 놀라서 실수했어... "

 

 

 

 뾰루퉁하게 볼을 부풀리며 충고해주는 내 여친

 

 크으~ 환상적으로 귀엽고 예쁘다!

 

 

 

 " 아니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설화야 너 우리 학교 학생이었어? "

 

 

 

 " 응... 바로 옆반... "

 

 

 

 " 엑!? 옆반이었어? 난 왜 몰랐지? "

 

 

 

 " 나도 몰랐는데...

 

  어제 지태가 자기를 소개할때

 

  군도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얘기해서

 

  같은 학교라는걸 알았어... "

 

 

 

 아 맞다... 내가 어제 자기 소개할때

 

 군도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얘기했었지...

 

 설마 설화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줄은...

 

 앗! 그렇다면 설마... ?

 

 고등학교 교내 커플!?

 

 드디어 이지태 17년 인생에

 

 파란만장한 리얼충 라이프가!?

 

 

 

 내가 설화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헤벌쭉~거리며 상상하는데

 

 뒷자리에 앉아있는 준호가 질문했다.

 

 

 

 " 야... 이지태... 너 뭐냐? "

 

 

 

 " 응? 뭐가 말이야? "

 

 

 

 " 아까는 전혀 관심 없는 척 하더니...

 

  너 잠자는 공주님과 아는 사이냐? "

 

 

 

 엥? 잠자는 공주님?

 

 이놈이 뭘 잘못 잡쉈나...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아침에

 

 잠자는 공주님이 어쩌구 한거 같았다.

 

 

 

 " 아까 아침에 말했던 잠자는 공주님이

 

  설마 여기있는 설화 얘기하는거야? "

 

 

 

 " 엉... 그 잠자는 공주님이

 

  바로 여기있는 정설화양이야... "

 

 

 

 " 헤에~ 그건 몰랐네...

 

  설화야 너 그런 별명이었어? "

 

 

 

 " 아니... 나도 금시초문... "

 

 

 

 본인도 전혀 몰랐단 말인가?

 

 그럼 더욱이 내가 알리가 없지...

 

 

 

 " 잠깐만! 중요한건 그게 아. 니. 라!

 

  너 정설화양이랑 어떤 관계야? "

 

 

 

 " 아 그게... "

 

 

 

 내가 설화와의 관계를 얘기하려는데

 

 설화 본인이 내 말을 자르고 대답했다.

 

 

 

 " 결혼을 약속한 관계... "

 

 

 

 설화가 폭탄 발언을 해버렸다.

 

 

 

 " 뭐!? 결혼!?!?

 

  아니 언제부터 그런 사이가 된거야!?

 

  이지태 이 형한테 그런걸 숨기고

 

  실망이 크다 이 녀석아!!! "

 

 

 

 준호는 내가 설화랑 오래 사귄줄 알고

 

 자신에게 귓뜀 안해준거에 대해 화가났나보다.

 

 이봐... 나도 실제로는 어제 처음 만난 사이라고...

 

 

 

 " 잠자는 공주님이랑 이지태가? "

 

 

 

 " 저 녀석 맨날 퍼질러 자거나

 

  선생님들한테 까불어서 혼나는 애 아닌가? "

 

 

 

 " 전혀 안어울려... 어떻게 알게된거지? "

 

 

 

 " 어떻게 보면 어울릴지도?

 

  잠자는 공주님과 1학년 B반의 잠만보

 

  잠잔다는 공통점이 있긴 있네

 

  꿈에서 만난 사이인가?

 

  잠자는 공주가 아깝다 아까워...

 

  횡재했네 이지태 "

 

 

 

 ... 나도 내가 설화랑 안 어울린다는건

 

 알고있지만 저렇게 막말을 하냐...

 

 뭐... 그래봤자 지금의 나에게는

 

 패배자들의 개소리로 밖에 안들리지만 풉...

 

 

 

 " 지태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지낸

 

  사람들 중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야

 

  알지도 못하면서 막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이런 설화에게도 들렸나보다.

 

 뒤에서 수근대던 녀석들을 전체적으로

 

 설화가 화가난 표정으로 째려보니

 

 반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 설화야 난 괜찮아 신경쓰지마. "

 

 

 

 " 그래도... 저런 말을 듣는건

 

  내가 참을 수 없어... "

 

 

 

 " 난 니가 그렇게 생각해주는 걸로 충분해! "

 

 

 

 " 흠... 지태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어. "

 

 

 

 우와~ 우리 여친님은 진짜 천사다!

 

 나를 위해 화를 내주다니 감격이다.

 

 

 

 " 이야... 아무래도 진짜 사귀는 모양이네...

 

  안녕 반가워. 정설화양이랬나?

 

  나는 정준호, 지태랑 어릴때 부터 알고 지냈지.

 

  앞으로 사이 좋게 지내자! 말도 편하게해도되! "

 

 

 

 준호가 분위기를 전환 시킬 생각인지

 

 설화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 응 반가워... 나는 정설화

 

  지태와는 결혼할 사이... "

 

 

 

 " 이욜~ 이지태 벌써부터 부인이 생기고

 

  벌써 나를 추월하다니 제법이다? "

 

 

 

 " 일단 서로를 알아가고

 

  기회가 되면 결혼하자는

 

  전재조건하에 어제부터

 

  교재를 시작했습니다. 정준호씨 "

 

 

 

 " 그렇습니까 이지태씨?

 

  아 어제부터 사귀기 시작한거냐?

 

  그럼 나에게 아직 말하지 않은 것도

 

  인정하도록 하마. 감사해라! "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런데 너도 지금 여친이랑

 

  성인이되면 결혼할 예정이면서

 

  나한테 그런말 하기냐? "

 

 

 

 " 허긴 그것도 그렇지...

 

  성인이되면 준비되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결혼할 생각이야. "

 

 

 

 " 여전히 일편 단심에 애처가라니깐...

 

  보는 내가 대견하다 정준호. "

 

 

 

 " 지태... 나를 빼놓고 모르는 얘기만하고... "

 

 

 

 앗! 실수했다. 준호랑은 어릴때부터

 

 쿵짝이 잘맞아서 얘기하다보면 금새 이렇다니깐...

 

 그런데 설화의 살짝 볼을 부풀리고 뾰루퉁한 표정은

 

 언제봐도 귀엽고 예쁘다. 아~ 치유된다!

 

 

 

 " 이런 여친님이 앞에 계신데

 

  내가 지태를 너무 독점해버렸네 미안 미안! "

 

 

 

 " 아니야 괜찮아... 지태가 친구가 별로 없는걸로 아는데

 

  이렇게 친한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있다는걸 알았어... "

 

 

 

 아니 아니 여친님... 나도 친한 사람이 제법... 별로없나?

 

 

 

 " 아 그런데 무슨 일이야 설화야? "

 

 

 

 " 그건... 준호 지태 좀 빌려가도 될까? "

 

 

 

 " 응? 나한테 묻는거야? 물론 빌려가도 된다고!

 

  구워 먹어도 되고 삶아 먹어도 되고

 

  원한다면 팔아 버려도 무관해! "

 

 

 

 " 그렇게까진 안해... "

 

 

 

 " 하하하! 그럼 너 가져! "

 

 

 

 " 응 그럴게... "

 

 

 

 아니 이 사람들이 내가 무슨

 

 동내 구멍가게 껌딱지도 아니고...

 

 그나저나 정준호... 대단한 놈이다.

 

 나도 설화를 처음 만났을때

 

 저 정도로까지 대화하지 못했는데...

 

 저놈이 여친이 있어서 다행이다...

 

 뭐 의리있는 놈이니 그런 걱정 안해도 되겠지만...

 

 아무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대단하군...

 

 

 

 " 지태 가자... "

 

 

 

 내가 준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감탄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설화가 내 팔을 잡아 끌고 교실문으로 향했다.

 

 

 

 " 앗? 설화야 어디가는거야? "

 

 

 

 " 점심 같이 먹자... 할말도 있고... "

 

 

 

 " 보기 좋은데? 데이트 잘하고 와라 이지태! "

 

 

 

 " 아 그래 일단 점심시간 끝나고 보자 준호 "

 

 

 

 내가 준호와 이야기를 끝마치자

 

 설화가 나를 끌고 교실 밖으로 이동했다.

 

 내가 끌려가는 모습을 반 아이들이

 

 질투하는 눈빛으로 노려보자

 

 나는 쿨하게 무시하고 설화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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