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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rnica for the city
작가 : 날개이름
작품등록일 : 2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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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성일 : 19-01-11     조회 : 755     추천 : 0     분량 :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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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누군가의 말은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한다.

 

 와중 무거운 형장을 진 몇 개의 문장

 뱉는 순간 절개될 성대에 두려워

 모두 벙어리뿐.

 입을 여는 자는 혁명가가 아닌―

 죄인이 되어버리니.

 눈치와 침묵.

 묵인과 척살.

 살해와 증발.

 망가진 성대에 더 이상의 말도 잇지 못한 채

 목의 단면만 나뒹군다.

 피비린내 정도는 누구나 다 견디잖아.

 요즘 시대에 말이지.

 

 누군가의 말이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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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누군가의 글은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한다.

 

 와중 환각을 탈피한 몇 개의 문장

 뱉는 순간 구타당할 심장에 두려워

 모두 벙어리뿐.

 입을 여는 자는 혁명가가 아닌―

 바보가 되어버리니.

 체념과 침묵

 무지와 곡해

 해명과 낙인

 말라비틀어진 심장에 더 이상의 글도 잇지 못한 채

 의식의 단면만 나뒹군다.

 트렌디하지 않은 걸 즐기는 사람은 없다고.

 요즘 시대에 말이지.

 

 누군가의 글이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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