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누군가의 말은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한다.
와중 무거운 형장을 진 몇 개의 문장
뱉는 순간 절개될 성대에 두려워
모두 벙어리뿐.
입을 여는 자는 혁명가가 아닌―
죄인이 되어버리니.
눈치와 침묵.
묵인과 척살.
살해와 증발.
망가진 성대에 더 이상의 말도 잇지 못한 채
목의 단면만 나뒹군다.
피비린내 정도는 누구나 다 견디잖아.
요즘 시대에 말이지.
누군가의 말이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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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누군가의 글은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한다.
와중 환각을 탈피한 몇 개의 문장
뱉는 순간 구타당할 심장에 두려워
모두 벙어리뿐.
입을 여는 자는 혁명가가 아닌―
바보가 되어버리니.
체념과 침묵
무지와 곡해
해명과 낙인
말라비틀어진 심장에 더 이상의 글도 잇지 못한 채
의식의 단면만 나뒹군다.
트렌디하지 않은 걸 즐기는 사람은 없다고.
요즘 시대에 말이지.
누군가의 글이 예술이 되어 향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