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간 한국의 모든 뉴스에서는 한가지 뉴스만이 보도되고 있다.
“한국 마약 거래계의 대부라고 불리던 서모씨가 오늘 오늘 서울 중구 경찰서에 체포되었습니다. 심하민 중구 경찰서장은 이로써 마약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내에 마약 관련 범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마약은 그의 손을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마약이라는 것으로 주름잡는 1급 범죄자가 체포당했다. 아니, 그가 자수했다.
난 관상쟁이다. 그러니까 마약 중간상이라고. 지금 쓰는 이 글은 사람들에게 마약을 팔면서 겪은 일들을 쓴 일기이다. 내가 마약을 팔다가 사람들에게 ‘관상쟁이’라고 불리는 거대 중간상이 되었다가, 경찰에 수사대상이 되었지만, 수사를 잘 피해오다 결국 자수까지 하게된, 나 서정빈의 이야기를.
그럼 대한민국에서 거대 마약 중간거래상, 사람들에게 ‘관상쟁이’라고 까지 불렸다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경찰에 자수한, 나 서정빈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