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 대한민국을 덮친 거대한 태풍 사라호. 그날의 홍수로 떠내려가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던 열다섯 살 첫사랑 금화가 시간을 거슬러 귀신이 되어 대호의 주변을 맴돈다. 무엇이 그녀를 그리도 슬프게 했길래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대호를 찾은 것인지... 과거를 회상하며 모든 것을 체념해야 했던 노인에게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단 하루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