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유일한 세계
작가 : 승짝쿵
작품등록일 : 2019.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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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작성일 : 19-08-28     조회 : 366     추천 : 0     분량 :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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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야...! 이예지! 일어나 체육시간이야’

 

 ‘아..고마..’

 

 ‘강당이래 네가 문잠그고와’

 

 쾅!

 

 반장이 나가자마자 불평을 내뱉는 동시에 앞에서 반장을 기다리고 있던친구들의 떠들석한 목소리가 머리에 박힌다.

 

 반장은 이래서 안좋다- 찐따랑 말섞은 기분이 어떻냐는둥 반장과 친구들은 내가 들어도 상관 없다는듯이 떠들어댄다.

 

 엎드려서 손을 베개삼아 베고잔 탓인가 손이 저려서 따끔거릴지경이다.

 

 ‘짝수팀은 오른쪽,홀수팀은 왼쪽으로 가라~’

 

 체육선생님은 히터가 고장난 강당에서 차마 내놓지 못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어깨를 한껏 움츠린채로 대충 팀을 나눠주시곤 체육부실로 들어가셨다.

 

 순간 수행평가때 활활타오르던 채육선생님의 모습은 흐릿해지고 혼자 한시간을 버텨야된다는 생각에 침울해진다

 

  나한테는 공부만하는 고삼 1학기보다 힘든 시기는 인생에서 제일 나태해도되는 수능이 끝난 바로 지금이다.

 

 뜀틀과 각종 운동 기구들이 쌓여있는 구석진 자리에서 이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눈을 꼭 감았다.

 

 ‘팡-!!’

 

 큰소리와함께 고은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야 구지원 미쳤어?’

 

 ‘아 손등 맞은거같은데 아팠나보네 미안’

 

 미간을 한껏 찌뿌린 고은진이 구지원을 노려보고서 같이다니는 무리애들이 있는곳으로 말없이갔다.

 

 기쎈 여자애들중에서도 우두머리인 고은진도 핸드볼선수 유망주인 지원이한테는 말한마디 못하는게 우스웠다.

 

 구지원은 우리학교에 전학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을뿐더러 우리학년애들은 구지원과 친해지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을정도로 쾌활하고 마치 빛나는 태양같은 존재같다.

 

 나같은 애는 눈이부셔서 제대로 쳐다볼수가 없을만큼-

 

 ‘내일보자-!’

 

 시끄러운 의자 부딪히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학교가 끝나있었다.

 

 느릿느릿 가방을 매고 교실문을 나서는데 문앞에서

 

 구지원이 금방이라도 쏟아낼듯한 눈물을 머금고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드림아.. 나 정말 잊은거야?’

 

 드림...내가 사고로 아빠를 잃기전에 불리던 진짜 내이름 이드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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