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그룹의 외동딸 은 한. 아버지의 내연녀 마담의 아들인 태하가 못 마땅해 괴롭히지만, 그럼에도 태하는 한이 싫지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외조부모님이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하나 뿐인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남은 한. "네 세상에 내가 있을게. 한아." 그런 한의 세상에 누군가 남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