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아! 빨리와!"

　"어!"

　이상하네... 저 여자분이 희랑일 노려본 것 같은데...

　"마티리 경부님."

　"오, 로한아! 지난 사건 정황을 간략히 정리했는데, 뭐 빠진거 없나 살펴봐다오."

　"네. 음... 소미 선배의... 맞고... 이거도 맞고... 네! 다 됬어요."

　"그러니? 그런데 로한아. 네가 지금 몇 학년이지?"

　"고등학교 1학년이요."

　"고등학교 3학년 정도되면 경찰 보조로라도 썼을텐데..."

　"하하... 고맙습니다."

　"참 이상하구나... 어떻게 이렇게 사건을 잘 해결하는건지..."

　"에이, 마티리 경부님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때 희랑이가 내 팔을 톡톡 건드렸다.

　"아 왜ㅡㅡ"

　"ㅈ. ,저기... 저기...."

　"어? 저 여잔..."

　아까봤던 여자분. 그 여자분이 우리를 노려보며 경찰청 쪽으로 오고 있었다.

　"..."

　끼익ㅡ

　문이 열리고 그 여자가 들어오며 주머니에 넣은 손을 서서히 뽑았다. 여자는 무표정에 퀭한 눈으로 희랑이에게 달려들어 뽑은 칼로 찌르려했다.

　"꺅!!!"

　"희랑아!!!"

　희랑이를 밀치고, 우리 둘 다 무사한 것을 확인한 경부님이 우리 앞을 막았다.

　"ㅁ...뭡니까!"

　"...비켜."

　여자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하곤 나와 눈이 똑바로 마주쳤다.

　"...너."

　"..."

　"나 누군지 기억안나?"

　"..."

　"나 기억안나? 이로한 선생님?."

　"?"

　"네가 감옥에 쳐넣었던."

　"?!"

　"쿡쿡... 탈옥이 꽤나 재밌더군. 이번엔 내가 너에게 가두어주지. 죄책감이라는 감옥에!"

　"제길! 희랑아, 피해!!!!"

　희랑이를 경부님 쪽으로 밀친 뒤, 여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어떻게 탈옥한거지."

　"쉬워. 교도관을 기절시키면."

　"...젠장."

　여자의 힘은 꽤 세다. 나는 꽤 애를 먹었지만, 결국 여자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후..."

　"로한아!"

　희랑이가 달려와 품에 안겼다.

　"괜찮아?"

　"어... 안다쳤지? 마티리 경부님. 특별감시, 부탁드립니다."

　"그래... 근데 자네... 제압을 잘하는군."

　"하하... 호신술은 뭐... 기본이죠."

　"그런가...(침울)"

　"흠흠... 경부님. 그럼 저흰, 돌아가보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