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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이 온다!
작가 : 알케이
작품등록일 : 20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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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 여자의 시선 (5)
작성일 : 19-10-08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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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야기 구조입니다.

 앞 부분에 조연처럼 등장했던 나왔던 인물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요 인물이 되는가 하면 인물과 인물의 관계가 거미줄처럼 엮어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조입니다.

 또한 앞 부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나중에 일어날 일의 복선이 되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야기 구조를 짜임새 있게 엮었습니다.

 또한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나누어서 진행되며 중간에 교차되기도 하는 구성을 통해 마치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극적 구성을 더하였습니다.

 따라서 항상 회차별 제목을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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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달콤한 듯 하면서도 그 달콤함을 감추는 묘한 맛이 있다. 고기의 익힘 정도도 바싹 구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짝 설익은 것도 아닌 적당한 정도로 입 맛에 꼭 맞았다. 채소도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맛도 좋다.

 “맛있네. 이 집은 어떻게 알았어?”

 함께 식사를 하던 이수련 선생님이 물었다. 그 얘기에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박 PD와 김작가를 슬쩍 보니 표정이 괜찮아 보였다.

 ”그냥 오래 전부터 단골이에요. 벌써 한 4-5년 됐을 걸요?”

 “근데 일본 분이 만드시는 거에요?”

 김작가가 물었다.

 “아니요, 근데 여기 사장님이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셨대요.”

 “어쩐지. 맛이 제대로야.”

 이번엔 박 PD가 한 마디 거들었다. 사실 오늘은 박 PD의 긴급 회의 요청에 의해 방송국에 모였다가 분위기 때문에 진경이 모두를 데리고 이 곳으로 온 것이다.

 

 

 “지금 우리 시청률이 5% 정도입니다. 후-”

 회의실에 다 모이기가 무섭게 박PD는 시청률 자료 데이터가 인쇄된 종이를 테이블에 올려 놓더니 한숨을 쉬었다. 박 PD의 전화로 진경과 김 작가 그리고 드라마 출연자 중 가장 연장자인 이수련이 급하게 모인 것이다. 진경을 포함해 모인 사람들은 시청률 자료를 돌려 보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단지 우리 시청률이 낮아서만이 아니라 동 시간대 경쟁 드라마는 2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 매주 불려가서 혼나는 거 모르셨죠? 대체 드라마를 어떻게 만들길래 시청률이 5%를 못 넘냐고 아주 난리에요, 난리. 게다가…”

 박 PD가 두 손으로 얼굴을 비비며 힘겹게 말했다.

 “어떤 광고주님께서 우리 임원에게 전화해서 서운하다는 얘기까지 했대요.”

 그리고는 마치 시청률의 책임이 김작가에게 있다는 듯 박 PD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

 “김작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무래도 전개 방향을 좀 바꿔야 할 듯 한데.”

 사실 박 PD가 김작가와 함께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했을 때 방송국 내에서는 말리는 분위기가 강했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 편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박 PD지만 이제 드라마 한 편을 집필한 신인인 김 작가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한 편뿐인 그 전작이 나름 히트를 했고, 또 김작가만의 독특한 감각이 마음에 들어 함께 하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박 PD는 우겼고 실제로 제작 발표회 때도 직접 그렇게 얘기했었다. 거기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배우인 이수련과 여 주인공으로는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도진경까지 섭외했으니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냐고 방송국 내에 큰 소리를 치고 다닌 듯 했다. 그런데 결과가 이 모양이나 사내에서 박 PD의 입지가 좁아진 모양이었다.

 “저, 어떤 방향으로…”

 아직 신인이어서 분위기에 지레 겁을 먹은 김작가는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박 PD의 질문에 얼버무릴 뿐이었다.

 “글쎄, 그걸 알면 내가 작가 했겠지?”

 박 PD의 입에서 조금 심한 얘기가 나왔다.

 “박 PD, 시청자들은 뭐래? 인터넷 같은 데서 뭐라고 하는 게 있을 것 아니야.”

 이수련 선생님이 박 PD를 말리려는 듯 물었다.

 “얘기 자체가 회자가 잘 안 되요. 어쩌다 도는 얘기들은 그냥 재미 없다, 뭐 그런 거죠.”

 박 PD가 진경을 보며 하소연 하듯이 말했다. 주연배우로써 한 마디 해달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문제긴 하네요. 제가 캐릭터 설정을 한 번 바꿔 볼까요?”

 “어떻게?”

 “조금 푼수스럽게요. 여태까지 조금 진지한 측면이 강했으니까 분위기 반전이 있지 않을까요?”

 “근데 그게 자기 혼자만 바꿔서 되겠어?”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 남자 주인공 권진우를 염두에 둔 듯이 이수련이 얘기했다.

 “그러니까요, 선생님. 이거 참 어떻게 손을 봐야 할지.”

 박 PD는 계속 투정을 했고 김 작가는 여전히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예 막장으로 가는 건 어때? 지금 진우하고 진경이 사랑하는 사이잖아, 그런데 내가 갑자기 두 사람을 모아 놓고 사실 너네는 배다른 남매다, 뭐 이렇게 전개하는 거.”

 이수련이 진지한 듯 안 진지한 듯 얘기를 하자 박 PD는 눈을 껌뻑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잠시 후 크게 기지개를 켜더니 말을 꺼냈다.

 “그게 되겠어요? 너무 갑자기 뜬금없는 설정이 되는 건데.”

 “그럼 어떻게 하자고?”

 “그걸 얘기하자고 지금 모인 거 아닙니까.”

 박 PD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배우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선택되는 입장이다 보니 PD가 더 힘이 셀 수 밖에 없는 데다 박 PD의 경우 이전 작품들이 연달아 히트를 했기 때문에 아무리 이수련이지만 박 PD가 은근히 편하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저, 이러지 말고 우리 밥이나 먹고 얘기하시죠. 제가 정말 잘하는 규동집 아는데. 제가 낼게요.”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나 영화가 잘 안 되더라도 출연 배우들은 출연료를 꼬박꼬박 받으니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시청률이 낮거나 흥행이 잘 되지 않으면 배우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주연배우가 이름이 인기가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만날 때는 일부러라도 웃으며 ‘잘 되고 있다’ 또는 ‘곧 좋아질 거야’라는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사실 지금 이 회의에서도 가장 짜증을 내고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사람은 진경이었다.

 제작발표회 때부터 첫 방송이 시작될 때도 스포트라이트는 진경에게 맞춰져 있었고 회가 거듭되면서 시청률이 나오지 않자 각종 언론들이 진경을 도마 위에 올려 놓고는 썰어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련 선생님이 계셔서 참고 있었는데 박 PD가 계속 분위기를 언짢게 만들어서 분위기나 풀어보자고 진경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그냥 우리도 요리사 한 명 등장시킬까?”

 박PD가 밥을 먹다가 제안을 했다.

 “어떤 내용으로요?”

 “진우씨랑 진경씨랑 삼각관계가 되는 거지. 그냥 요리사 말고 이태리나 프랑스 같은 데서 유학하고 온 키가 큰 요리사. 집안은 풍족하지 못해서 유학도 고생고생 하면서 한 그런 사람. 어때 김작가?”

 박 PD의 얘기에 김 작가는 숟가락 질을 멈추고는 잠시 무언가를 내용을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 어떻게 내용을 연결시킬 것인가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사람 음식을 보고 너무 맛있어서 내가 투자를 해서 식당을 열고. 마침 그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던 진경이가 그 식당 음식에 반해서 서로 자주 보다가 사랑 아닌 사랑에 빠지고.”

 “그렇죠, 선생님. 그렇게 우연성이 있으면 더 좋죠.”

 이수련이 호응을 하자 박 PD가 신나서 다시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진우하고 그 요리사하고 어릴 때 알고 지내던 사이다, 이건 어때요?”

 “그렇지. 바로 그거야.”

 진경이 의견을 더하자 박 PD는 신나 하며 김 작가를 바라봤다.

 “좀 더 고민해 볼게요. 그런대로 얘기는 나올 것 같은데요?”

 확실히 분위기를 바꿔 뭐라도 먹으면서 얘기를 하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은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눠야 하는가 보다.

 “다행이네.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좀 진행하자고. 선생님께선 좀 힘드시겠어요.”

 김작가의 얘기에 한시름 덜었다는 듯 얘기하던 박 PD가 갑자기 이수련을 보며 말했다.

 “내가 왜?”

 “상황이 이렇게 되면 당분간은 완전 쪽대본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좀 힘드실 것 같아서요.”

 “어디 쪽대본 연기 하루, 이틀 해보나. 그리고 다 같이 힘든 거지. 박 PD도 그렇고.”

 역시 연배가 있는 분이라 하나를 얘기해도 뭔가 다르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팀워크랄까,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를 걱정하는 얘기는 나도 배워야 할 듯 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문득 언젠가 효진이 해준 말이 떠 올랐다.

 ‘너랑 같이 드라마하는 이수련 선생 있지? 그 분 조심해.’

 지금 상황을 보면 진경은 왜 효진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그 얘기를 했을 때 물어보기도 했지만 확실한 이유는 얘기해주지 않았었는데 함께 드라마를 하는 동안 별 다른 문제는 없었고 오히려 지금처럼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그나저나 진경씨, 오지영이라는 아나운서라고 알아?”

 박 PD가 진경을 보며 물었다.

 “네. 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그 사람이 자기 SNS에 우리 드라마 엄청 재미없다고 썼더라고. 그래서 왜 그런가 싶어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진경 씨랑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모양이던데.”

 이런 박지영, 결국 네가 또 문제구나. 착하게 살자고 확실히 알아듣게 얘기했건만.

 “근데 진경씨 연기에 대한 얘기도 있더라.”

 “뭐라고 했는데요?”

 “캐릭터 분석을 잘못했다니 뭐라나. 더 가관인 거는 사람들 반응이지.”

 진경은 아무 말 없이 박 PD의 다음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말이 맞다는 둥, 드라마가 재미없다는 둥, 캐릭터가 문제라는 둥 박지영 얘기에 동감 일색이야. ‘좋아요’가 엄청 많아.”

 “그 사람 원래 SNS에서 인기 많잖아요. 나이도 어린데다가 얼굴도 예쁘고 직업도 아나운서라서 특히 남자들한테 인기 많아요.”

 오늘 만나서 처음으로 긴 얘기를 한 김작가의 얘기를 들으면서 진경은 다시 한 번 오지영을 떠 올렸다.

 “근데 아까 얘기한 광고주 있지? 임원한테 서운하다는 얘기했다던. 그 사람이 오지영 아버지래.”

 “그래?”

 이수련이 처음 듣는다는 듯 되물었다.

 “오지영이 거의 낙하산으로 들어왔잖아요. 그 낙하산이 저한테 잔소리한 임원이고.”

 그 얘기를 듣고 진경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아마 동창회 날 친구들 앞에서 나에게 당한 것이 분했으리라. 그래서 자기 아빠한테도 광고 갖고 뭐라고 했을 거고 자기 SNS에서도 대 놓고 날 욕하는 중일 것이다. 오지영, 도저히 그냥 둬서는 안 되겠네.

 

 

 ‘네가 준서 오빠와 나와의 관계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너와 준서 오빠가 어떤 관계인지 다 알고 있어. 그거 세상에 다 밝힐까?’

 식사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박지영에서 문자를 쓰고 있었다. 몇 번을 썼다 지우고 어떻게 쓰는 게 더 효과적일까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문자를 다듬은 후에 보내기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데 쿵하고 차가 무언가에 부딪혔다.

 “무슨 일이야, 오빠?”

 진경은 깜짝 놀라 홍구에게 물었다.

 “아, 누가 뒤에서 받았어. 차에서 내리지 말고 그대로 있어. 사람들이 보면 좋지 않으니까.”

 홍구는 한 마디 하고는 차에서 내려 받힌 부분을 유심히 살펴 보더니 받은 차의 운전자를 향해 내리라는 손짓을 했고 잠시 후 그 차의 운전석이 열리고는 한 명이 내렸다.

 “어 저 사람!”

 진희가 바깥은 유심히 살펴 보다가 작게 외쳤다. 그 소리에 진경도 누군가 싶어 밖을 내다보다가 눈에 들어온 준서를 보고는 갑자기 심장이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다.

 좋게 말하면 사랑의 배신자. 하지만 유명세를 얻기 위해 지영이와 짜고 계획적으로 나에게 접근했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각나고 미련을 버릴 수 없는 그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진경은 자신도 모르게 의자 밑으로 몸을 숙이고는 눈만 내 놓은 채 그 상황을 지켜 보았다.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은 채.

 두 사람이 짧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준서가 슬쩍 자신 쪽을 쳐다보는 것 같아 진경은 목을 한껏 움츠렸다. 혹시 눈이 마주친 건 아니겠지? 잠시 후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는 명함을 교환하고 헤어졌다.

 “오빠, 뭐야? 무슨 일이야?”

 진경은 아무 것도 못 봤다는 듯이 애써 태연한 척 홍구에게 물었다.

 “응, 아무 것도 아니야. 잠깐 딴 생각하다가 그랬다네. 나중에 수리하고 견적서 보내주기로 했어.”

 홍구는 진경을 의식한 듯 준서란 얘기는 빼고 간단하게 둘러댔고 이내 다시 차를 출발시켰다. 진경이 고개를 돌려 창문 너머를 바라 보니 그 사람도 다시 운전석에 올라 타는 게 눈에 들어왔다.

 참 이상한 인연이다. 왜 준서 오빠와 나는 항상 지영이랑 연결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부랴부랴 다시 핸드폰을 켜 보았지만 문자는 이미 다 지워졌다. 혹시나 발신함을 살펴봤지만 발신되지는 않았다.

 후-. 자신도 모르게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지금은 문자를 보낼 기분이 아니다. 나중에 시간 봐서 다시 정리해서 한 방에 끝낼 수 있게 단호한 내용으로 보내야 할 듯 하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전화기가 울려 살펴 보니 문자 메시지가 왔다.

 ‘번호가 아직 안 바뀌었길 바래본다. 네 차인 줄 몰랐는데 차에서 내린 분이 네 매니저란 걸 기억하고는 갑자기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져서 문자 보낸다. 아까 너한테 간단하게 인사라도 할까 하다가 상황이 좀 어색한지라 포기했어. 잘 지내고, 별일 없지?’

 전화기를 들고 있는 진경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어쩌면 이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 본인은 멀쩡하고 괜찮은데 상대방은 상처 입는 거, 그게 진짜 잔인한 거라는 사실을 그는 모르는 걸까?

 가증스러운 사람이 보낸 가증스러운 문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건 아직 마음 속에 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 그 때 효진의 얘기가 떠올랐다.

 ‘내 마음과 네 마음. 내 거든 네 거든 사람 마음은 마음대로 안 되더라.’

 이성적으로는 미워하고 싶어도 또 증오하고 분노하고 싶어도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그 와중에 지영이와도 얽혀 있으니 머리는 더 복잡해져만 갔다. 문득 그 아이가 떠올랐다. 잘 지내고 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진경은 전화기에서 그의 번호를 찾고 있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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