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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스마트폰이면 준비 끝!
작가 : 해비베어
작품등록일 : 201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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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알프헤임 포레스트
작성일 : 19-10-10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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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웅~~~~~~~~~~~~~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오빠! 오늘 학교에서 짝궁 태우가 나 못생겼다고 막 놀렸어!”

 

 “에이 우리수현이가 얼마나 이쁜데~ 태우가 안경이 필요한가 보다!”

 

 “정말? 오빠 나 이뻐?”

 

 “그러엄~ 이쁘지! 누구 딸인데~”

 

 “엄마 딸이지!”

 

 “그럼 엄마 이쁘시잖아~”

 

 “응~ 맞아 맞아 엄마가 제일 이쁘고~ 난 엄말 닮았어! 히히히!”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막내 수현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박웅.

 눈빛에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형! 왕따가 뭐야!?”

 

 “왕따? 친구들이 한 친구를 따돌리는거지~ 왜? 누가 왕따를 당하니?”

 

 “응~”

 

 “누군데? 왕따를 당하는 친구보다 왕따를 하는 친구들이 잘못된거야… 사람들이 다 조금씩 다르듯 친구들도 조금씩 다른거야~ 다른 것을 인정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야지~”

 

 “그러게… 근데 내가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

 

 충격을 먹은 박웅. 애써 태연한 척을 한다.

 

 “종현아! 반에서 몇 번째로 크지?”

 

 “내가 두번째로 크지~”

 

 “그럼! 반에서 누가 제일 힘이 쌔지?”

 

 “음…나지~”

 

 “그런데 우리 종현이가 왕따라고?”

 

 “응! 친구들이 내가 같이 놀자고 하면 같이 안 놀아 그럼 왕따 아니야?”

 

 “야! 혹시 반에서 너 인상쓰고 다니냐…?”

 

 “어!? 음.. 가끔?”

 

 “종현아 너 누구 닮았지?”

 

 “아빠랑 형 닮았지~~~~!”

 

 “그래 그래 아빠랑 형 인상 쓰면 어때?”

 

 “엄청 무섭지! 완전 악마 같아!”

 

 “야 이 좌식아! 악마는 심했다!!!!”

 

 움찔! 하는 종현…

 

 ‘하아….침착하고….’

 

 “그러니까 인상쓰면 무섭지? 그리고 넌 아빠 닮았지? 인상 쓰면 친구들이 어떻겠어?”

 

 “아~~~ 그렇구나! 날 무서워하는 건가??”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초등학교 1학년 수현이와 이란성 쌍둥이 종현…. 외모는 날카롭고 째려보면 오금이 저리는 얼굴…

 

 하지만 순박하고 착한 심성의 아이.

 

 “응 그러니까 웃어 웃으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그래~”

 

 “이렇게????”

 

 씨이익~~~

 

 오싹한 한기가 드는 박웅….마치 악귀를 본 것 같은 착각….

 

 “그….그렇지….”

 

 ‘아 이거 친구들이 더 피하겠는걸….’

 

 “종현아! 친구들 초대해 엉아가 맛있는 피자 사줄께!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 다 불러! 알았지!”

 

 “응 형아~ 알았어!!!”

 

 환하게 웃어 재끼는 종현이..

 

 ‘어라~ 지금 표정은 정말 천진난만하고 이쁜데…아…이녀석도 나처럼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나보구나…종현아 미안하다 아빠 닮은건 형이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

 

 “지금처럼 웃으면 친구들이 널 좋아할꺼야!”

 

 “응 형!!!”

 

 식탁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가족~

 박웅의 어머니는 박웅이 좋아하는 요리를 상 가득 차린다.

 고기, 고기, 고기, 고기, 고기 반찬.

 

 해맑은 미소로 어머니에게 엄지를 날리는 박웅~!

 

 그런 박웅을 보며 웃는 어머니는 미소 지으며 소리친다.

 

 “장가나 가 이것아! 좀! 나이 서른 넷이면 이제 좀 가라 가!”

 

 행복한 시간, 사랑스러운 가족.

 

 ‘엄마~! 수현아 종현아 보고 싶다. 아빠는….거울 보는 것 같아서 항상 같이 있는 것 같아…’

 

 ‘주인님’

 

 ‘주인님’

 

 ‘눈을 뜨세요.’

 

 ‘싫다. 깨기 싫어. 집으로 돌아갈래… 이대로 그냥 집에서…나의 가족……’

 

 ‘집으로 돌아갈래…. 돌아 갈 거야! 반드시!’

 

 눈을 번쩍 뜨는 박웅!

 

 눈을 뜨자마자 들어오는 광경은… 물속이다.

 

 화들짝! 숨이 막혀온다. 아니 숨이 막히는 기분! 허우적 허우적 난리를 쳐보지만… 몸은 천근만근이였다.

 

 ‘어…숨이 쉬어진다???’

 

 ‘네 주인님 현재 아쿠아 버블로 수정 호흡이 가능한 상태이십니다.’

 

 ‘아쿠아 버블?… 잠깐 빅스미 널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대답해?’

 

 ‘그게…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계속 활성화가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음?’

 

 ‘주인님이 마신 물의 원인불상의 무기물이 제게도 변화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너한테도?? 그럼 나한테도..변화가 있다는 거야?’

 

 ‘네 주인님… 주인님 단전에 푸른 기운의 에너지가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 푸른 기운은 제가 파악한 바로는 몸에 해롭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 입니다.’

 

 ‘푸른 기운… 뭔소리야?’

 

 ‘단전의 크기가 작아 얼마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아 제가 억지로 단전의 크기를 늘렸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으시다고….계속 외치고 계셨잖습니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 푸른 기운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게 날 집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이라고? 그걸 빅스미 넌 어떻게 알았지?’

 

 ‘주인님 집으로 당장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이 푸른 힘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갈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겁니다. 이 푸른 에너지가 저와 유기화학반응을 일으킬 때, 푸른 에너지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함께 흘러 들어왔습니다.’

 

 ‘………..’

 

 ‘그리고 저도 하나의 인격체와 같이 활동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저를 부르지 않으셔도 제가 유기적으로 응답 및 주인님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주인님?’

 

 ‘야 뭔소린지 모르겠고… 물 밖으로 나가자 죽것다. 그리고 빅스미 발음 어렵다 다른걸로 바꾸자. 어차피 너 내 머릿속에서 알아서 대답하고 정보 주고, 행동하고 완전 자율 AI가 됐다는 거잖아.‘

 

 ‘네 주인님.. 저도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정확한 원인은 분석하고 있지 못합니다.’

 

 ‘복잡한 소리하지말고… 너 이제부터 빅스미가 아니라 호!로 하자 간단하게 호!’

 

 ‘네 이제부터 호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호! 나가자 물 밖으로…’

 

 ‘주인님께서 직접 물밖으로 나가셔야지…제가 나가게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 자율 AI니까 내 몸도 자율자재로 움직여서 어! 로보트 처럼 조정해서 좀! 편하게 좀!’

 

 ‘불가능합니다.’

 

 ‘그래….그냥 해본 말이다. 그나저나 이 아쿠아 더블인지 떠블인지는 누가 해준걸까?’

 

 ‘시전자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정령계 마법인 것 같습니다.’

 

 ‘정령?….마법?…. 캬 무슨 게임속으로 온거야?? 참나 원 별….집으로 가자….’

 

 박웅은 천천히 수면 위로 헤엄치려 했다..

 

 팔, 다리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근육이 찢어질 것 같았고, 아랫배에는 얼음이 들어있는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차가움을 얼어붙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 아랫배가 동상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통!

 

 크허로로록!

 

 아쿠아 버블이 터지며 호흡하려던 박웅은 물을 한껏 들이키며 괴로워했다.

 

 “으읍!!!”

 

 꼬로로로록 꼬록 꼬로록

 

 퐈르르르 퐈르 퐉

 

 입에서 엄청난 기포를 뿜으며…다시 가라앉아 가는 박웅.

 

 ‘주인님 제가 조금 도와드리겠습니다. 각 근육에 힘을….산소! 산소가 부족합니다!!!!’

 

 ‘…..……’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이 박웅은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렸다. 근육의 통증은 이미 느끼지 못할 만큼 다급함. 동물적인 움직임… 하지만 이내 움직임이 점차 둔해졌다. 동공이 풀리고 움직임이 멈춰갈 때였다.

 

 퐁!

 

 완벽한 다이빙. 10점 만점 중 만점을 받을 만큼 멋진 다이빙!

 

 어색하리만큼 너무도 자연스러운 다이빙. 물결도 물방울도 거부감 없이 그녀를 받아 들인것 같았다. 아름다운 다이빙.

 

 ‘이걸로 끝인가….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갑자기 박웅을 누군가 끌어 올렸다.

 

 ‘누구지? 누가 날 구해준다…’

 

 …..

 …

 ..

 

 정신을 잃은 박웅을 꺼내 올려 바닥에 눕힌 자는 바로 세실리아.

 

 불이 타오를 것 같은 붉은 머리칼이 물에 젖어 더울 붉어 보인다.

 세실리아는 박웅의 상태를 살폈다.

 

 ‘아직 살아는 있군. 운디네…이것이 아쿠아 버블을 불완전 시전했어!’

 

 세실리아에 대한 운디네의 소심한 복수! 이것이 운디네에겐 최악의 수였다는걸 그때는 몰랐었다.

 세실리아는 급한대로 박웅의 겉옷을 풀어해치고 갸녀린 그녀의 손으로 가슴을 쳤다.

 

 퍽! 퍽! 퍽! 퍽!

 

 아니, 가슴을 때린 것 같다.

 

 ‘그만 때려!! 죽겠어!’

 

 ‘주인님 갈비뼈가 손상되어 곧 골절될 것 같습니다.’

 

 컬~! 컬록! 커어얼러억~!

 

 “구…구마안! 아..아파!”

 

 세실리아는 물을 토해내는 박웅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살아 났으니 된건가?’

 

 슈슈슉!

 

 깔끔하게 흔적없이 사라지는 세실리아.

 박웅이 깨어나는 것을 보곤 바로 나무위로 올라갔다.

 아프다고 외치며! 손사래를 부들부들 치다가 서서히 눈을 떴을 땐 근처엔 아무도 없었다.

 

 “뭐야…쿨럭 쿨럭! 왜 아무도 없어? 쿨럭! 아이고 가슴아…”

 

 ‘주인님 분명 누군가 주인님을 물속에서 건져 올리고 가슴을 도끼질 하듯이 때렸습니다.’

 

 ‘알어 이좌식아!’

 

 ‘넵!’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박웅… 하지만 그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벌러덩 드러누워 옆을 바라보다 그의 시선에 반짝이는 무엇인가가 보였다. 굉장한 광채.

 엉금 엉금 기어서 반짝이는 물체를 들어 올렸다.

 장미 문양이 새겨진 단도.

 

 “이야….이 칼은 진짜… 대단하네 누가 만들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대단한 것 같다.”

 

 나무위에서 박웅을 바라보다 로즈커터를 들어올리는 것을 본 세실리아는 깜짝 놀라 허리춤을 만져보았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로즈커터가 없다!

 

 가뜩이나 큰 두 눈이 더욱 커지다. 박웅을 죽일 듯이 째려보았다.

 

 ‘로즈커터! 나의 목숨과도 같은 것을!!!’

 

 세실리아의 오빠이자 요정 영웅 엘리아. 그가 대 몬스터와의 혈전에서 살아 돌아와 선물한 명검 로즈커터! 엘리아가 혈전에서 목숨을 걸고 살아 돌아와 선물한 로즈커터! 세실리아에게 이보다 귀한 선물은 없었다.

 

 혈족에 대한 깊은 애착. 모든 종족이 그러했지만, 엘프는 유독 혈족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번식을 잘 하지 않는 엘프에게 혈족이란 매우 귀한 존재임은 확실했다.

 

 세실리아는 로즈커터를 잃어버린 자신에게 화가나 박웅을 죽일 듯이 째려보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박웅은 살기를 느꼈다.

 

 ‘어 뭐야 뭔가 무시무시한 기분이 든다.’

 

 ‘주인님, 주변의 뭔가가 우릴 노리는 것 같습니다.’

 

 ‘어우야! 무섭다. 어쩌지?’

 

 ‘우선 거점으로 돌아가시는게 어떨까요?’

 

 ‘그래 그러자 호! 길 안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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