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편의점 문이 또 다시 열렸고 내 옆에서 함께 얘기를 하던 참치가 팔려나갔다.
항상 이런식이었고 난 이런 인생에 질렸다. 그래서 이 편의점을 탈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들 눈치채셨나? 나는 삼각김밥이다. 편의점 한켠에서 꽤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각김밥 말이다.
믿을 수 없겠지. 어떻게 삼각김밥이 말을 하냐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삼각김밥이고 말도 할 수 있고 움직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편의점을 탈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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