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생각만으로 직접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미국의 스타트업 뉴럴싱크 소식을 얼마 전에 보내드린 적이 있는데요. 뉴럴싱크는 3년 이내에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벤처업체가 애완견의 생각을 스마트폰 앱으로 표현해주는 기술을 개발하여 다음 달부터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예. 저는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애완동물 관련 벤처회사 펫링크 앞에 서 있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소규모 벤처업체에서 애완견의 생각을 스마트폰 앱으로 표현해주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완견의 심리상태 즉, 배가 고프다든지, 배변을 하고 싶다든지 하는 행위를 스마트폰 앱으로 표시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인데요. 애완견의 두개골에 머리카락의 8분의 1굵기밖에 되지 않는 실모양의 센서를 삽입한 뒤 뇌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업체는 애완견의 정보를 단순히 표시하는 현재의 기술을 넘어서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의 로봇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이 기술의 최종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을 보던 예준은 스마트폰을 옆에 내려두고 깍지 낀 손을 높이 들어 크게 기지개를 한 번 한 후에 다시 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