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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기철형
작가 : 끝판대장
작품등록일 : 201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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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오락실 사건의 시작 "
작성일 : 19-11-08     조회 : 526     추천 : 0     분량 : 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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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오락실 사건의 시작"

 

 

 

 

 초등 5학년..

 아니 국민학생 시절 우리 동네에

 완전 꼴통형이 한명 있었다..

 

 

 그형은 온동네 사고란 사고는

 혼자서 다~치고

 다녔다..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졸업한

 아주 순수 꼴통 끝판대장 이었다.

 

 

 하는 일도 없고 매일 껄렁껄렁

 이동네 저동네 빈둥빈둥

 오만 간섭을 다하고 다녔다.

 

 

 

 너무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다

 보니 그형의 아버지는

 꼴통형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

 

 

 

 

 

 

 

 전자 오락실을 차려 주었던것이다.

 

 

 

 그오락실에 꼴통형을

 

 감금 시켜 놓은 것이었다.

 

 

 

 

 그렇다..

 

 그형의 집은 부자였다..

 

 대대손손 전통 있는 순수100%

 

 졸부 집안 이었다고 동네

 

 아줌마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

 

 

 

 그형은 하루 종일 오락만 하였고

 

 자연스럽게 게임 메니아가 되어 갔다.

 

 

 꼴통형은 새로운 게임이 나오기가 무섭게

 

 제일 먼저 오락실에 쫙~!! 깔아 버렸고...

 

 어느덧 우리 동네 오락실은 최고로 핫한

 

 오락실이 되어 버렸다.

 

 

 

 이소문은 엄청나게 빨리 퍼졌고

 

 

 이동네 저동네 아이들이 하나둘

 

 소문을 듣고 찾아 오게되었다.

 

 

 

 오락실은 장사가 대박 잘되었다.

 

 

 

 

 

 절라 부러웠다.. .

 

 

 쩝..

 

 

 

 사실

 

 오늘은 그형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날.....

 

 동네 친구 윤석이와 함께

 

 새로 나온 게임에 푹빠져

 

 즐기고 있을때였다.

 

 

 질이 굉장히 안좋아 보이는

 

 다른 동네 녀석들이 들어와

 

 한참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 참!

 

 

 헐~!!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 아예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고

 

 그냥 개무시 하였다.

 

 

 

 나는 다시 게임에 전념을 다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뒷통수 싸대기를

 

 한대 얻어 맞았다.

 

 

 나는 "이씨~" 하며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런데...

 

 

 

 쪽수가 조금..

 

 많았다.

 

 6명이었다..

 

 덩치도 조금 남달랐다..

 

 

 

 옆에 있던 내친구 윤석이가

 

 나의 귀에 소근 얘기 했다..

 

 윤석이 : "전마 저거(저녀석) 나랑

 같은 반인데 ...

 

 니가 참아야 된다....

 전마 저거 2주전에 우리 학교로

 전학 왔는데 오자 말자

 우리학교 대가리 깨뿌수고 지가

 대가리됐다 아니가.."

 

 

 그렇다!!.

 

 윤석이는 나보다 한살이 많은

 6학년 친구였다

 

 

 

 

 하지만 나는 참을수가 없었다..

 맞은 것도 억울한데..

 게임까지 빼앗기게 생겼으니..

 

 나는 게임 한판값 5십원은 무조건

 보상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내어 주지 않았다.

 

 

 

 나는 죽기 살기로 계속 덤벼들었다..

 

 그러던중 어디선가 밝은 빛이 드리웠다.

 

 

 구세주가 나타 났다.

 

 그는 바로~~!!!

 

 중3학년 우리 동네 형아였다 .

 

 

 빰빠라 빰~ 빰빠라 빰빠라빰~!!!

 

 

 

 우리 동네형은 "이것들 머꼬~! " 하며

 나를 때리던 녀석을 30cm 신축성이

 매우 뛰어난 오락실 전용 플라스틱 자로

 그녀석들의 머리를 툭툭 치며

 모두 제압하였다..

 

 

 

 

 

 짝ㆍ짝ㆍ짝 브라보~~~!!!

 

 

 완전 격하게 멋진형이 아닐수 없는

 것이 것이었다.

 

 

 

 

 

 그렇다~!!!

 

 

 

 이형이 바로 기철이 형이다. .

 

 

 

 

 그렇게 기철형은 30cm플라스틱 자

 하나로 녀석들을 모두 제압 하였고

 나쁜짓 하고 다니지 말라며 꾸짖어

 모두를 돌려 보냈다.

 

 

 

 

 완전 멋쪘다..

 

 슈퍼맨 같았다.

 정의의 사도 기철형..

 

 

 

 

 그러나 이일이 훗날 기철형의

 인생을 180°로 돌려 놓게 될

 오락실 사건의 시작 이였다는걸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몇일후.. .

 

 

 그녀석들 중 짱이였던 놈이

 자신의 고등학생 친형을 데리고

 오락실에 찾아 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고등학생 형의

 친구3명과 함께 ...

 

 

 

 

 

 오락실을 둘러 보던 그 고등

 학생 형이 소리 쳤다.

 

 "여기 내동생 때린놈이 누구고~?

 퍼뜩 안 튀어 나오나~!!"

 

 

 순간 오락실엔 적막이 흘렀다... .

 

 

 기철형이 슬금 일어나 나에게

 귀속말을 했다.

 

 

 기철형 : "조용히 틈타서 도망가그래이...(도망가라)"

 

 

 

 그리고는 그 고딩형 쪽으로 걸어 갔다.

 

 

 

 나와 윤석이도 따라갔다.

 

 본능적인 행동이였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그고딩형이 기철 형에게 말했다.

 

 

 고딩형 : "니가 내동생 때린 놈이가?"

 

 

 기철이 형이 맞다라고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그 고딩형은 기철형의 뺨을 때렸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 : "조졌다....

 

 이거 큰일났다..

 

 우야지?

 

 이오락실을 어떻게 빠져나가지? "

 

 

 나는 겁이 억씨로(아주) 많이 났다.

 

 

 

 그런데~

 

 

 기철형은 그 고딩형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 보고 있었고 ..

 

 

 기철형의 얼굴엔 살짝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모습에 당황한듯 그 고딩 형 은

 

 

 고딩형 : "이새끼가 웃어!! 이게 죽고싶나"

 

 하며 기철형 을 향해 주먹을

 마구마구 날렸다.

 

 

 

 

 

 아쿠야~

 

 

 진짜 클났다...

 

 (큰일 났다)

 

 

 클났어

 

 ㅜㅠ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 오는

 그많은 주먹들을..

 

 

 

 

 기철형은 한대도 맞지

 않고 있었다..

 

 

 

 

 마치 물속에 있는 물고기 처럼

 

 맨손으로 잡기엔 많이

 버거워 보였다..

 

 

 

 

 

 기철형 몸의 움직임은 고딩형의

 주먹보다 빨랐다.. ...

 

 

 

 

 

 기철형은 덩치 큰 고딩형을 자기

 마음대로 데리고 놀았다...

 

 

 마치 기철 형이 어린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듯 보였다..

 

 

 

 그때였다.

 

 

 한쪽에서 아주 열심히 오락을 즐기고 있던

 아저씨 한분께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셨다.

 

 "에헤이~ 이놈의 새끼들 여기서 뭐하는거고~!!"

 

 

 순간 오락실엔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듯 고요해졌다..

 

 

 

 그렇다..

 바로 이분이 그유명한 순수 꼴통 ...

 

 이 오락실의 주인이시자 우리동네

 "꼴통 끝판대장"이셨던 것이었다.

 

 

 꼴통형이 말했다..

 

 꼴통형 : "어라! .니...기철이 아니가..? ..

 나는 또 누꼬했네.. ㅋㅋ

 기철아 밖에 나가가 싸우거래이~

 여기서 이카믄 안된데이~.."

 

 

 

 헐~ ㅜㅠ

 

 이렇게 얘기만 하고 꼴통형은

 다시 오락을 했다.

 

 

 일도 도와줄 마음이 없는듯 보였다.. .

 

 

 

 그런데 갑자기 그 고딩형 들이 꼴통

 형쪽으로 모두 뛰어 가더니

 구십도로 인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고딩들 : "안녕하십니까!! 인수형님"

 

 꼴통형 : "어허이~ 머고..

 너거들은 어디 아들이고?"

 

 

 고딩형 : "예 저는 ×× 형님 밑에 있는

 병권입니다."

 

 꼴통형 : "아~ 그래 니가 가가..

 근데 여기서 이래 싸워가 되겠나.?.

 그카고 니보다 어린아를.."

 

 

 고딩형 : "죄송합니다. 형님! ..

 근데 전마가 (저녀석이) 먼저 제동생을 때렸다

 아닙니꺼?"

 

 

 꼴통형 : "그래~! ... 근데 니도 똑같네"

 

 

 고딩형 : "아... 그게..... 죄송합니다."

 

 

 꼴통형 : "그래 인자 고만해라"

 

 

 고딩형 : "예 형님"

 

 

 꼴통형 : "근데 너거들 와~

 자꾸 내한테 형님 형님 카면서

 인사를 해쌋노마 ..

 내가 조직이가? 으이~

 인사 하지 말그래이"

 

 

 고딩형 : "아.. 예 .. .. ..

 알겠씸니더.. "

 

 

 꼴통형 : "아~ 그카고 전마 기철이

 저거 운동 하는 아 인건 알제?"

 

 

 고딩형 : "아..그래예? .. 몰랐씸더... ..

 아..예 에~

 무슨 말씀 이신지 알겠씸더...

 말로 하겠씸더"

 

 

 꼴통형 : "그래 인사 하지 말고 퍼뜩

 일보고 가그래이~"

 

 

 고딩형 : "예 .. .. ... "

 

 

 

 고딩형이 기철형에게 말했다.

 

 

 고딩형 : "햐~ 니가 킥복싱 한다는

 그 기철이가?"

 

 

 기철형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고딩형은 밑 입술을 깨물며 콧구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러더니 자기 동생을 가리키며..

 

 

 고딩형 : "의~요.. 야가 내 친동생이다.

 그래가 내가 이래 왔다 아니가...

 근데 니는 니 친동생도 아니면서 왜

 나서가지고 ....

 아~들을 때리고 그케쌌노?"

 

 

 기철형은 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고딩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난듯 보였다..

 

 

 

 고딩형 : "이새끼 도저히 안되겠네 ..

 니 잠깐 밖으로 나와 바라... 의~요..

 나가자 안카나... 내말이 안들리나...."

 

 

 

 흐미...

 일이 점점 더 커지는듯 했다.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 고딩형 에게 말했다.

 

 

 

 나 : "내는 기철형 사촌 동생 인데예...

 (사실 나는 기철형 사촌 동생이 아니다..)

 히야 동생이 먼저 내한테 시비 걸었어예..

 내가 하고 있는 오락도 빼앗았고예..

 내 머리도 막 때리고 그랬거던요..

 진짜라예~

 먼저 시비를 걸었는건 전마라예~"

 

 

 휴~우~!! 지르고나니 조금은 시원해 졌다..

 

 근데.....

 

 

 다리가 후달렸다..

 나는.. ..그날...

 너무 무서웠다..ㅠㅠ

 

 

 고딩형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말 없이

 나를 5초 정도 쳐다 보았다.

 

 

 고딩형은 자기 동생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그의 동생은 다행이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하였다.

 

 불행중 그나마...당행 ....

 천만 다행이다.

 

 

 

 고딩형은 한숨을 내 쉬더니

 기철형에게 말 했다.

 

 고딩형 : "우야턴간에 (어떻게 되었던 간에)

 니가 내동생을 때린건

 사실 이다 아니가? 그자?!.... "

 

 

 

 기철형은 처음으로 고딩에게 말했다.

 

 

 기철형 : "그래서예?!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건가요?)"

 

 고딩형 : ".. 그러니까.. ...

 그러지 말라고... 알겠나?"

 

 기철형 : "뭘예? 뭘 하지 말라는 건데예?"

 

 고딩형 : "내동생 때리지 말라고.. .."

 

 

 

 기철형 : "알았심니더 .. 안때릴께예~

 더 할말 있습니꺼?"

 

 고딩형: ".. 어..어.. 없다.. "

 

 기철형: "인자 가도 되지예?

 (이제 가도 됩니까?)"

 

 고딩형 : "뭐.. 그래 ...가도 된다... ...쩝"

 

 

 기철형은 나와 윤석이를 데리고 그오락실을

 무사히 빠져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그고딩형이 오락실에서

 나오더니 기철형에게 얘기했다.

 

 고딩형 : "니 기철이라고 했제..

 히야가 오늘 때린건 미안하다.

 근데 내 충고 한마디 하는데..

 니는 그눈빛을 쪼매 바꿔야 할끼다..

 많이 건방지다.

 운동좀 한다꼬 고래 까불딱 까불딱

 거리 다가는... .

 나중에 한번 식겁 할때가 있을끼다.

 니 .. 조심해라이~... 알았나! "

 

 

 기철형 : "알았심더...명심하겠심더..."

 

 

 이리하여 오락실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이사건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사건이 있은 후로 그고딩 형들은

 매일매일 우리 동네 오락실로

 출근하다 싶이 했고..

 

 오락실 안은 항상 담배 연기와

 무시무시한 형들로 가득차 있었고..

 신문 파는 앵버리 아이들도

 많이 들락날락 하였다.

 

 

 우리 동네의 유일한 놀이 공간이 었는데

 한순간에 다른 동네 형들의 아지트로 변해

 버렸다...

 

 우리동네 아이들은 하나, 둘 그오락실에 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기철형은 오락실 뿐만이 아니라 동네

 어디 에서도 ...

 

 

  모습 조차 볼수가 없었다.

 

 

 

 너무 우울하고 화가 많이 났다..ㅠㅠ

 

 도저히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순 없었다.

 

 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나는 윤석이와 함께 결의를 다졌다.

 

 

 저 더러운 인간들을 골탕 먹일 방법이 없을까?

 

  아니 싸그리다 쫓아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는 그고딩들을 매일매일 호시탐탐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그러던중 ..

 

 띠로리~~~~

 

 드디어 우리는 그들을 골탕 먹일 아주

 spectacle [스펙터클]하고 참신한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들은 항상 오락실옆 골목길에 오토바이를

 세워둔다는 사실...

 

 

 

 켈ㆍ켈ㆍ켈~~ 다~ 디이져었어~~~

 

 

 

 음..하하하하하 ㅎㅎㅎㅎㅎㅎ .. .

 컼!! ..콜록..콜록...아캬~아앜... 큼큼..!!.. ..

 쩝!.. 쩝!..

 (너무 격하게 웃다가 사레 걸림)

 

 

 푸하하하하하ᆢㆍㆍㆍㆍ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작가의 말
 

 "1988기철형"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적은 글이다...

 그러나 본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명, 상호명, 기관명, 단체명, 종교명, 인물 이름 등은 픽션이며 실제와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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