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구!! 언니 미쳤어!! "
"제발...제발...이렇게 부탁할게.....수아야.."
"언니...그런 오바야.....말도 안되는 이야기 라구!!"
나의 친척언니 최예영양....
이제 일주일 후면 결혼을 하는 이 여자가....지금..내게 부탁이라는 걸 하고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를 돌봐준 외삼촌의 딸...
외동딸이었지만....착하기 그지없어..
.나를 친동생처럼 돌봐준 언니의 부탁 들어줘야 하겠지만...
난....그 부탁의 내용을 듣고.......들어줄수가....없다........ㅠ0ㅠ
"제발...수아야..알잖아..내 꿈...넌 나랑 닮았으니까..사람들이 잘 모를꺼야..."
"...언니....그건....정말..."
"언니...죽는거 보고 싶어..?"
"하.....나보고 어떻게 하라구......"
"그러니까....1년만...딱 1년만.......결혼생활을 하는 거야...그 후엔 꼭 돌아올게.."
"머라구!! 안돼!! 절대....싫어!!!!!!! "
아무리 부탁이라지만....이런 부탁을 하다니...
"이 기회가 얼마나 좋은건지 알잖아....내가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횐데.."
"...언니..정신차려!! 일주일 후면..언니는 결혼을 해야 한다구!!"
"아니까..이렇게 부탁하는 거잖아.."
"그 사람한테..연기해달라고 해...1년만 기다려 달라구 하라구.."
"절대 안돼!!! 그 사람은 절대 난 보내줄 사람이 아니라구...."
"이건...사기야....언니........ㅡ.ㅡ^"
말도 안돼는 부탁이다...정말...어떻게 생판 보지도 못한 사람과 결혼을 해.....
살림을 차리라는 거지....정말...이해가 안된다......
"그럼 파혼해..안한다구 하라구.."
"안돼... 그 사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라서.... 파혼 당하면...매장당해..."
"헉....그럼..결혼해..그렇게 생각하면서..결혼해..그냥.."
"그래..결혼 할꺼야....결혼해서..살꺼야.......1년간만 니가 대신해서 살아줘...응..?"
"싫어!! 난 절대 싫다고 했어!!"
방으로 그냥 들어와버린 수아..
정말...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는 부탁이었다..
어떻게 그런 부탁을 들어줄 수 있다는 말인가...아무리 착한 언니의 부탁이지만..
수아는 들어줄 수가 없었다..언니의 꿈도 중요하지만...
언니와 결혼할 그 사람을 생각해서는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But!! 그러나.....수아는 일주일후......결혼식장에 설 수 밖에 없었다..
수아에게 부탁한 다음 날...예영은 수아에게 편지를 남긴 채..떠나버렸다...
미국으로...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수아에게 모든 걸 떠넘기고 가버린 것이다...!!
"수아야...1년만...니가 해주렴.."
"외숙모....안된다는 거 아시잖아...외삼촌이 아시면.."
"그러니까..내가 예영이 대신해서 1년만..그렇게 해주렴.."
"...다른 사람은 몰라도....신랑이 알면....."
"걱정마..이해해 줄꺼니까....서진이도...파혼당하는 것보다..는 이게 더 나을꺼니까.."
이렇게...해서...나는......오늘.......결혼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