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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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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14일째
작성일 : 20-01-17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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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은 무지 빠른 속력으로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난 죽지 않으려고 안전밸트를 꼭 쥐고 놈의 눈치를 살피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너무 무섭다....>0<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갑자기...무서운 속도로 가던 차가 급정거를 했다....

 

 끼----익!!

 

 그와 더불어 난 쿵 하고 머리를 차문에 또 다시 찧었다....

 

 아프..아프다.............ㅠ0ㅠ

 

 

 

 

 "왜 갑자기 차를 세우고 그래!!!!!!! "

 

 

 "너 솔직히..말해봐...일부러 그 남자 품으로 쓰려진거지?"

 

 

 "머...머라구!! 아니야!! 난 절대!! "

 

 

 "...너 변녀잖아.....맞지? 내 말....."

 

 

 "씨!! 내가 왜 변녀야!! 아니라니까!!!!!!! ㅡ0ㅡ^"

 

 

 "....다시는 그러지마...."

 

 

 

 

 장난식으로 말하던 놈의 목소리가....갑자기 무거워졌다..

 

 ...쫄았다........ㅡ_ㅡ;;

 

 내가..그러고 싶어서 그랬냐!! 내 몸이 쓰려지는 걸 잡아준 것 뿐이라니까!!

 

 

 

 

 

 "자라...그럼 "

 

 

 

 넘은 이렇게 말하고 어제 있던 방과 마주보이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왠지 모르는 섭섭함이 내 마음을 스쳤다......

 

 에잇!! 김수아!!

 

 왜 저 놈 얼굴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거야!! 정신 좀 차려!!

 

 

 

 아무래도....난 정말..단순한가보다..

 

 .조금만 고민하다가고.....머리에 머만 대면 왜 자냐구요!! >0<

 

 그렇지만....언제나 나를 깨우는 건.....놈의 따뜻한 품이었다..

 

 젠장...또 언제 들어온거야!!

 

 

 

 

 "일어나...일어나봐!! 무서워!!!!! "

 

 

 "....조용히해...기자들 떳어....."

 

 

 

 아....기자들.....

 

 어느새 별장까지 쫓아 왔는지 이곳저곳이 웅성거린다..

 

 이 놈은 왜 이렇게 눈치가 빠른거야.... 잔머리도 잘 돌아가구...

 

 

 

 "오늘은..어디 갈꺼야..? "

 

 

 "글쎄...그냥..온천에서 놀자....."

 

 

 "그래..나도 사실 피곤해..........."

 

 

 "근데...우리 같이 해야하는거 알지?"

 

 

 "!!!!!!!!! 머라구!! 싫어!! 싫어!!!!!!! 절대!!!!!!!!!"

 

 

 "쿡.....농담이야...병신...내가 그렇게 속지 말라니까.."

 

 

 

 

 쳇...제길....이 놈은 나 놀리는데.....무슨..광적으로 이렇게 좋아하냐..

 

 재수만빵이다......

 

 웃을때 멋진 얼굴이지만....난 지금 저 놈의 면상을 뭉개주고 싶다........-0-^^

 

 

 

 "그럼 북해도 대학 갈래?"

 

 

 "...대학을 왜가..........ㅡ.ㅡ;;; 재미없게..."

 

 

 "병신....그렇게 학교 싫은티 내야겠냐..? 거기 갈래..아니면..나랑 같이 목욕할래?"

 

 

 "갈게!! 갈게!! "

 

 

 "큭...역시 재미있단말야....."

 

 

 

 

 

 기사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

 

 나와 녀석을 어제 탔던 차를 타고 북해도..대학인지로 향했다..

 

 대학을 무슨 재미로 가는건지... 이놈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젠장..가서 머하지.....책 보면...또 자고 싶을텐데.........쓰읍....

 

 

 

 

 "겨울이라서 목장은 닫았을꺼야...그냥...식물원이나 가자.."

 

 

 "...ㅡ.ㅡ?? 식물원? 대학에....왜 식물원이있어..."

 

 

 "진짜..무식하네...가보면 알아!! "

 

 

 

 운전을 하면서 나를 계속 타박하는 이 놈....

 

 쳇!! 그래 나 무식하다!! 니가 머 보태준거 있냐!!!!!!! -0-^

 

 

 

 

 헉!!!!!!! @_@

 

 난.....식물원이라는 데를 들어간 순간......그 규모에..눈이 핑글핑글 돌아갔다..

 

 머가..머가 이렇게 큰거야!!!!!!

 

 식물원의 크기는 정말 컸다.....그리고......어마어마한 길이의 나무들....

 

 꼭 열대 밀림에 온 기분이었다..

 

 

 

 

 [어서오십시오...영광입니다..저희 식물원에 와주시다니...]

 

 

 [아닙니다...1시간동안은 사람들이라곤 저하고 이 사람뿐이어야 한다는 거 아시죠?]

 

 

 [아!! 여부가 있겠습니까..!! ]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가 그 놈하고 일본말로 모라고 중얼거린다..

 

 진짜!! 일본말은 싫다니까!! 못알아들으니까 답답하잖아.......ㅠ0ㅠ

 

 그 할아버지가 나가고.........놈은 나에게 척척 걸어오기 시작한다..

 

 

 

 

 "가자..."

 

 

 "...나도 일본어 배울래!! "

 

 

 "훗..갑자기 왜? "

 

 

 "답답하잖아!! 너만 중얼거리고....."

 

 

 "그래..돌아가서 선생하나 붙여줄게.."

 

 

 

 

 그래!! 여기서 확실하게 일본어라도 배우고 가는거야!!

 

 실실거리면서 놈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데......퍽....

 

 아이구 코야!!

 

 갑자기 놈이 서버리는 바람에 난 놈의 등에 코를 박았다.........아프다.내 코....ㅡxㅡ

 

 

 

 "왜 그래!! 갑자기 왜 서!!!!! "

 

 

 "누군가가 있는거 같아서....."

 

 

 "...그럼...누가 있어야지..식물원에 사람 있는게 당연한거 아냐.."

 

 

 "......내가..아무도 못들어오게 했는데.......... [거기 누구야!! ] "

 

 

 

 

 놈의 외침과 함께...저 쪽 근처에서 왠 여자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오기 시작한다..

 

 그 여자가 모자를 벗고 우리 쪽으로 막 달려오기 시작한다...

 

 oh my god!! 그 여자는 그 때 공항에서 봤던...가슴 큰 여자였다.....

 

 왜..왜 저 여자가 여기에..있는거지!!

 

 

 

 [카에데짱!! ]

 

 

 [나즈미...니가 여긴 어떻게.....]

 

 

 [카에데짱이...여기로 여행왔다는 말 듣고 따라왔어!! 나 보고 싶었지!! ]

 

 

 [돌아가..난 지금...내 아내와 여기 온거야!! ]

 

 

 [싫어!! 얼마만에 봤는데...저런 여자한테 빼앗길 수는 없어!!]

 

 

 

 

 날 쏘아보면서 말을 하는 그 여자...

 

 또 내 욕하고 있구만....재수없는 여자.........진짜.....ㅡ.ㅡ^

 

 내가 못알아들어도 눈치....100빵인데.......... 두고보자... 가슴만 큰 여자...!! ㅡ.ㅡ+

 

 

 

 [그만둬...당장 돌아가!! 사람들 시켜서 끌어내기 전에!!]

 

 

 [흑..정말..너무해!! ]

 

 

 

 그 가슴 큰 여자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눈물을 흘리는 척 하더니

 

 훽 돌아서서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무섭다...저 여자의 집념이............ㅡ.ㅡ;;

 

 아무래도.....언니가 여기로 왔다면....아마..........저 여자의 구박에 못이겼을 것 같다..

 

 다행히 나라도 되니까..... 버티는 거다...

 

 

 

 "하...미안...."

 

 

 "아니..나한테..미안한 일은 없지...가자..구경해야지.."

 

 

 

 

 난 놈을 앞질러서 이것저것을 보기 시작했다..좋군..좋아......

 

 근데.....온실이라서 그런지...더웠다.....

 

 점점 놈을 앞지르던 걸음은 느려졌고...어느 새 놈은 내 옆에 있었다..

 

 난 안되겠다 싶어서 셔츠 단추를 하나 풀었다.....

 

 

 

 

 "왜? 더워..? "

 

 

 "응..조금 덥네.........^-^"

 

 

 

 그 순간.....놈의 얼굴을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봤어야 한다...

 

 얼굴이....빨개져서는 흠흠거리고 있는 당황한 놈의 표정이라니....웃긴다.

 

 쿡쿡 그럼 내가 놈에게 한방 먹인건가? 왜 이렇게 고소할까......큭큭큭

 

 

 

 "야...내가.....지금 너한테 무슨 짓해도..그건 니 잘못이야...."

 

 

 "...머..ㅡ.ㅡ??"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말을 해석하고 있는 사이..놈의 얼굴이...나에게 숙여졌다...

 

 그리고....무지무지..뜨거운 입술에.....내 목에 닿았다....

 

 헉!!!!!!ᄋ_ᄋ!! 이게...지금...무슨 짓이야!!!

 

 

 

 "너..너 이게 무슨 짓이야!!!!!!!"

 

 

 "니 잘못이야.....니 잘못..나가자......."

 

 

 

 목이 아직도 뜨거웠다........멀까......이 느낌...

 

 

 

 내 손을 척 잡더니 놈은 식물원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식물원 밖으로 나온 순간......나와 이 놈에게 쏟아지는 눈길들........

 

 정말...끈적끈적했다........하긴....누가 봐도 오해할 상황이었다..

 

 놈의 넥타이는 느슨하게 풀어져 있었고...얼굴엔 땀에 젖은 상태 였고.....

 

 나 역시.....셔츠 단추가 하나 풀어진 상태에....몸은 온통 땀에 절어있었다.....

 

 

 

 "사람들이..오해했잖아....요....^^;;"

 

 

 "상관없어.....머 우린 부분데...머.."

 

 

 

 어색한 존대말로 난 놈의 옆구리를 푹푹 찌르고 있는데.....

 

 ....그 가슴 큰 여자가 또 다가오기 시작한다...씩씩대면서.....

 

 

 

 [카에데!! 너 !! 어떻게 나한테.......]

 

 

 [머 어때....? 내 부인하고...내가 멀하든...니가 무슨 상관이야]

 

 

 

 또 내가 알 수 없는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알아들을 수 없는 이 서러움이란............ㅠ0ㅠ

 

 

 

 "가자..."

 

 

 

 또 나의 손목을 끌고 차에 억지로 쑤셔넣은 이 난폭한 놈

 

 쿵!! 난 차문에 또한번 머리를 박아야했다.....아..아프다.....ㅜ0ㅠ

 

 좀 부드럽게 태우면 안돼나!!!!

 

 나 아무래도 뇌진탕 걸려서 죽을거 같다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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