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왔다....거의 한달만에...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공항엔 다행히 날 알아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내 귀에서는 이젠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들이 왔다갔다 거렸다...
이 거 하나만은 좋다......^-^
"저기.....예영씨..."
이 목소리는.......난 목소리를 못 듣는 척하고 공항입구를 향해서 걸어나갔다..
점점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예영씨!! "
그 사람을 내 어깨를 붙잡아 돌렸다....젠장!!
정말 그 사람이었다.........
"이..이거 놓아주세요!! 전....그 쪽이 찾는 사람이 아니예요.."
"...정말 미안합니다.... 그 일은..일부러 그런 게..."
"더이상 하고 싶은 이야기 없습니다...그럼......"
멋지게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그러나 갈 수가 없었다..
내 어깨를 붙잡은 손을 이 남자가 놓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독고준씨!!
지금 난 당신때문에 곤경에 쳐해있어요!! 나 때문에 언니가 이혼당하게 생겼다구요!!"
헉...........................!!! ᄋ0ᄋ
흥분하면...아무소리나 막나오는 이 성질...설마..눈치 못챘겠지....그렇겠지..?
다행히..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때문에 듣지 못한 것 같다..
"정말..미안합니다...하지만......"
"전..이혼당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휴=33 다행이다......
오늘은 사람들이 많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난 삼촌이 집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성북동 집으로 갔다..
외숙모는 내가 예영언니를 대신해서 결혼한 것을 알지만....외삼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집안은 아마 쑥대밭이 되었을거다...
언니 미안하우....... 하지만..나한테 떠넘기고 간 죄 값이라고 생각하시유....ㅠ0ㅠ
"그래..예영이는 머라고 하더냐..?"
"하하;; 기자들이 오해한거예요..정말이예요...언니가 그럴 사람이예요.."
"맞아요..여보..그럴꺼예요.."
"그렇다면..다행이구나....수아..너도 피곤하겠구나..쉬어라.."
"네.."
다행히 외삼촌은 더이상 추궁하시지 않았다..
나의 방에 따라들어온 외숙모는 난리가 나셨다...당연히 나보고 미쳤냐는 소리도 하셨다..
"정말..아니라니까요..제가 미쳤어요.."
"그래...믿어...그런데..이번일로...이혼이라도 당하면...."
"아니예요!! 절대..아닐꺼예요..걱정마세요..!! "
"그럼 다행이구...에휴=3
하여간...예영이 이 가시내는 내 속을 이렇게 상하게 한다니까..쉬어라.."
외숙모가 나가시고...나는 컴퓨터를 켜서 언니에게 멜을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윙~~
컴퓨터가 환하게 켜지고 난 다음으로 접속한 다음....멜을 확인했다..
흐흐흐 3통이었다..
스펨메일을 걸려내는 프로그램을 했더니....알아서 휴지통으로 다 들어가 있었다..
모두다 언니에게서 온것 이었다.. 하긴... 언니도 알겠지..?
내용의 요점은....단 하나였다..
나 이혼당하면..책임지라는...그리고 나한테 떠넘기고 간 죄값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걱정마...언니 이혼 안당하게 해줄테니까...ㅠ0ㅠ
난 컴터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첨 내가 한심스러웠다....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해가지고.....
그렇게 난 잠이 들어버렸다.......오늘도...............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