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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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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20일째
작성일 : 20-01-1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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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내 가슴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저 남자의....말....사실일까...정말...사실일까...?

 

 또 그때처럼...장난이야... 하면서 웃어버리면 어떻하지...

 

 좋아해야하는건가......아님....... 슬퍼해야 하는 건가... 혼란스럽다... 정말...

 

 

 

 

 "왜...그래..장난하지마... 나... 니 장난 받아줄 힘 없어... "

 

 

 "...내가 장난하는걸로 보여? 니눈에는..그렇게 보여? "

 

 

 "....진심이라고 해도...니가 멀 할 수 있는데.."

 

 

 "..머..라구..?.."

 

 

 "니가 멀 할 수 있냐구!! 언니오면 나 버릴꺼잖아!! 싫어!! 난 언니 대용품이 아냐!!"

 

 

 

 

 무작정 차문을 열고 내려버렸다..

 

 도저히 그 녀석 얼굴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 놈의 눈빛은..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했다... 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거야..

 

 힘들단말야... 더 이상은 너에 대한 내 마음...숨길 수가 없단말야...

 

 이대로 가다간... 얼마안있다간.. 내 심장은 폭발해 버릴꺼라구....

 

 

 

 난 뛰었다.. 아무래도 언니보고 돌아오라고 해야 할것만 같았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으니... 돌아오라구... 돌아오라구...

 

 이젠 너무나 사랑해버린...저 녀석 옆에 있을 수가 없어... 이젠...

 

 

 한참을 뛰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뛰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녀석의 말만 내 귀를 윙윙거린다..

 

 

 

 '너 한테...중독되버린거 같아 사랑해.. 수아야..'

 

 '너 한테...중독되버린거 같아 사랑해.. 수아야..'

 

 '너 한테...중독되버린거 같아 사랑해.. 수아야..'

 

 

 

 이게...다 무슨 소용인데... 넌 넌... 언니랑 결혼 했는데....

 

 그래...이서진..넌 착각하고 있는거야.. 언니가.. 언니가 없어서....

 

 그 외로움을 날 대신해서 충족하려고 하는거야.... 날 사랑하는게...아니라구......

 

 

 터덜터덜 걷다보니...어느새 집앞이었다..

 

 와.. 이 놀라운 귀소본능...... 난 방향치는 아닌거 같다... 다행..스....................

 

 

 

 

 "..기다렸어...."

 

 

 

 이 익숙한 목소리... 다 정리한 내 마음을 다시 흐트러버리는 사람.....

 

 더 이상은... 위험해.. 나.. 더이상은 위험하다고.. 다가오지마...

 

 

 

 "...외삼촌이랑 외숙모한테..인사하고 가.. 들어가..자....."

 

 

 "...너보러 왔어.. 너... 보고 싶어서.... "

 

 

 "....그만해.. 이 정도면.. 충분히 됐어... 내 마음 그만 흔들어 놓으라구!! "

 

 

 "김수아!! 너....."

 

 

 

 그 순간.. 철컥하고 들리는 대문소리..

 

 난 그 소리에 놀라서 놈을 밀어냈다... 외숙모였다....

 

 엄마가 없는 나를 위해 엄마 역할을 대신....해주신.....사람....

 

 그래..언제나 나에게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주시는 분을... 아프게 할 수는 없어..

 

 

 

 "수아야..왔으면 들어와야....어머!! 이서방이 왠일로...."

 

 

 "아..안녕하십니까..."

 

 

 "아..우선 들어오게.. 할말도 있고.."

 

 

 "아..네..."

 

 

 

 놈은 나에게 한번 눈길을 주고는 대문안으로 사라져 들어갔다...

 

 난 아직도 대문 앞에 서 있는 외숙모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눈치 채셨을까..?

 

 

 

 "수아야 머해..추운데 들어가자....^-^"

 

 

 "아..네..."

 

 

 

 외숙모의 환한 미소가...내게 가시가 되어 심장에 하나씩 꽂힌다....

 

 저절로 숙여지는 고개를 어쩔 수가 없었다...

 

 머가 두려운건데..김수아!! 머가 두려운 거냐구!!!

 

 

 

 

 "아니..이서방이 왠일인가..?.."

 

 

 "아...한국지사에 문제가 생겨서........"

 

 

 "아 그런가... 우리 예영이는 잘있지...?"

 

 

 "..네? 아..잘 있습니다.."

 

 

 

 외삼촌과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그 놈...

 

 난 서둘러서 방안으로 올라가려고 했다...........그런데... 우리의 눈치없는 외숙모님 왈..

 

 

 

 "수아야 너도 과일 좀 먹고 올라가..~~"

 

 

 "아...네.....하하;;;"

 

 

 

 난 놈과 조금 떨어진 건너편 쇼파에 앉았다..젠장.. 이렇게 우리 집이 더웠나..

 

 눈을 어디에다가 둘지 몰라서 방황하고 있는데......

 

 놈하고 눈이 정면으로 마주쳐버렸다.........ㅠ0ㅠ 서둘러 피하기에 바쁜 나...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바쁜 이 녀석... 정말...곤한하다구요 !! 이 상황은..

 

 얼굴이....정말 띠겁다.... 이대로 얼굴을 돌리면..놈과 눈이 마주칠게 너무나 뻔하다..

 

 도대체...무슨 생각인거야!!!!

 

 

 

 

 "그건 그렇고...우리 수아는 일본에서 잘 생활하나? "

 

 

 "하하... 처제는.... 네.. 아주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저....아니..저희와요..."

 

 

 "호호호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수아가 잠이 많아가지구..걱정많이 했는데..

 

 앤 양치하다가 자구 그러잖아요...그래서 지각도 많이 하구.."

 

 

 

 

 숙모님의 농담아닌 진담에 나를 보고 픽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넘...

 

 그런 말은 안해주셔도..되는데......쪽..쪽 팔린다..........ㅜ0ㅜ

 

 이 상황을 뒤집고 달아나고 싶다...

 

 

 

 

 "아 그런데..수아야..너 독고준 군을 어떻게 아니? "

 

 

 "..아..그냥.....네? 누구라구요!! "

 

 

 "독고준 군.. 말이다.. 아까 낮에 전화를 해서 니 이야기를 하더구나.."

 

 

 "하하;; 설마요....아닐텐데............"

 

 

 

 

 난 순간 두려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

 

 나를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주먹을 꽉쥐고 있는 놈의...행동에...순간 흠짓했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장인어른..

 

 수아가...아니 처제가 간곳이라고는 공항, 저희 집, 횟집 ,삿포로에 있는 별장밖에 없는데..

 

 그 사람이 착각한것 같습니다.."

 

 

 "하하 그런가? 독고준 군이라면 우리 수아 신랑으로는 괜찮다고 여겼지.."

 

 

 "맞아요 여보... 괜찮죠..그 정도면.."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웃고 있는 나와.. 그런 나를 곧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고 있는 놈과..

 

 독고준과 날 엮어주려고 칭찬을 하시는 외삼촌 부부..

 

 ..우리 네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렸다..

 

 그렇지만 녀석은 이상황를 즐기는 듯 했다... 난 ..난 아닌데....ㅠ0ㅠ

 

 

 

 "외삼촌..외숙모..전 올라가 볼게요..."

 

 

 "그래...저녁 먹을때 내려오렴.."

 

 

 "아..이서방도 여기서 저녁먹고 자고 가지 그래.. 호텔은 아무래도..불편하잖아..."

 

 

 

 

 헉!!!!! 외..외삼촌!! 그것만은 안돼요!!

 

 저녁만 먹게하고 가요!! 저녁만!!!!!!!!!!!!!!!!!!!!!!!!!!!!!

 

 

 

 "머..저야..좋습니다......자고 가겠습니다...."

 

 

 

 이말을 날리면서 날 사악하게 쳐다보는 저 놈... 도대체..무슨 생각인거야!! 너!!!!

 

 하나님!! 부처님!! 공자님!! 저 딴맘 안품을게요!!

 

 제발..오늘 밤 저 놈한테서 살아남게만 해주세요~~~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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