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고준인가 하는 넘이 가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언니에 대한 걱정과...
또 지금쯤 회사에서 농땡이를 치는 지는 알 수 없지만..일을 하고 있는 그눔..이 걱정됐다..
어떻하지.. 정말 독고준인가 먼가하는 놈이.. 알아버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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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씨!! 이건 사기입니다!!]
[피고 김수아 사기죄로 무기징역!! ]
"전 억울해요!! 전 무책임한 언니를 둔 죄밖에는 없습니다!!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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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안돼~~~~~~~~!!!! 0 (>_<)0
"안돼 안돼!!!!!!!! "
"머가 안되는데? "
헉!! 어느새 집안으로 들어왔는지 놈이 넥타이를 풀으면서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침에 봤던 단정한 모습과는 반대였다..
잔뜩 헝크러진 머리..삐뚤어진 넥타이.... 저 놈은 저래도..멋지꾸나....ㅠ0ㅠ
"훗..또 내 얼굴 감상하지..?."
"어? 아니..아니..안봤어!! "
"에이..또 거짓말하네.. 다 알아..다.. 나도 .. 내 얼굴이 워낙... 완벽하다 보니...."
이 녀석..또 지 자랑을 하기 시작한다...
제엔장.. 이런 점만 아니면..내가 100점 줄텐데.........ㅡ.ㅡ^
하긴... 이 녀석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오히려.. 모자르다고 해야할지도.....
녀석...뉘집 아들인지 휜칠하게도 생겨먹었구나...짜식..
"야!! 사람이 말하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 아니야..아냐..아무것도...."
"그런데.. 너 왜 일본어 선생 쫒아냈냐?"
설마... 모르고 있었던 건가...?
하긴..알고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 눔이 아니지....아마..두
집안이 뒤집어 졌을지도....ㅡ.ㅡ;;; 말하지 않는게 낫겠징?
그래 결심했어!!
"하하;; 그냥.. 조금 피곤해서...하하;;;"
"너말야....그렇게 웃지마.. 구란거 티 다나...ㅡ_ㅡ^ 피곤하기는 지가 무슨.."
저 놈의 말하는 폼새좀 보십시오...
누가 왕싸가지 아니랄까봐 저런 말을 툭툭 뱉어내는지..
저럴때 전 저 놈한테서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는 것을 저 눔은 알까요?
"야..왜 아무말도 안하냐... 막 흥분해서 난리쳐야지..."
그리고..전 저 눔의 저런 날카로움이 두렵습니다...
제가 다음에 멀 할지 저렇게 꿰뚷고 있다니.. 정말 두려운 존재죠...
이러면 마음대로 화도 못냅니다......ㅡ_ㅡ^
그렇지만.....이럴 땐 놈이 정말 좋습니다...
"어디 아픈거야? 어디 아픈거 같어!! 병원가자..!! "
내가 조금만 이상하면 나보다..더 날 걱정하는 녀석....
그래... 난 널 싫어할 수가 없어.. 널.. 싫어할 수 없어....
니가 매일 날 괴롭히고 놀려도 난 널 싫어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됐는걸...
아니..사랑하게 됐는걸...
"안아파...됐어..."
"정말? 병원안가도 돼? "
"응.. 안가도 된다니까..."
이럴수록 점점 놈이 나에게 다가올수록 난 두렵다....
놈을 언니한테 보내기 싫어질까봐... 그렇게 될까봐... 너무 두렵다...
"아..우리 이번주 토요일날 놀러가자..^-^"
"...토요일에?"
"내가 아주 죽여주는데 찾았거든..가자..."
"혹시 너 죽여준다는 데..가 온천같은데 혼탕이나 그런거 아니지?"
"야...날 어떻게 보구.. 근데.. 너 정말 이상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이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너야말로.. 나랑 정말 같이 목욕하고 싶은거 아냐?"
"머..머라구!! 아냐!!!절대!!!!!!!!!"
"하하하 농담이야.. 이래야 김수아 같네.....김수아......."
내 이름을 중얼거리면서 점점 내 얼굴 쪽으로 다가오는 넘의 얼굴...
이러면....이러면 안되는데.........
물론....너의 그 빠알간 입술이 좋기는......하지만 서도....................◉_◉;;
김수아!! 무슨 생각을 정신차려!! 정신......0 (>_<) 0
그러나 고개를 돌리려는 내 의도와는 달리...
넘은 내 얼굴을 붙잡고 지 입술을 내 입술에 포갰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왜 이렇게 가슴이.............
쿵!!
순간 뜨끔했다... 내 심장이 이렇게 크게 뛰었는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은 이상타...
쿵?? 분명히 내... 가슴에서 쿵하고 소리가 났지만..이렇게 크진 않는데...
머..지..?
[카에데짱!!!]
이 고음의 목소리를 가진 여자.... 누구겠는가... 그 가슴 큰 여자지...
도대체 여길 또 왜 온거야!!!!-0-^
더럽게 타이밍도 못맞춘다니까!! 저러니까 미움을 받는거라구!! 당신은 말야!!
[나즈미... 내가 우리집 오지말라고 했지!! ]
[그치만...난 카에데가 보고 싶은걸..]
[난 이제 니 약혼자도 아니구.. 이미 부인이 있어!! 더 이상 이러지마!! ]
[쳇!! 난 저 흐르멍텅한 여자 인정할 수 없어!! 없다구!!!! ]
도저히 아무리...귀를 세우고 들어도...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는 두 단어...
나즈미...카에데 이 둘밖에는 없었다.....ㅡ.ㅡ;;
그런데....보자보자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추억의 개그개그개그~~~)
내가 지금 혼자서 열 내고 있는 이유는 저 여자가 내 욕을 해서가 아니다..
어짜피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화날 일이 머가 있겠는가......
저 여자의.....팔뚝이.... 그 놈....서진이의 목을 감고 있었기때문이다...
점점...안기는 듯한 포즈로.....바뀌어가고 있었다....ㅡ.ㅡ^
그런데... 그놈은 떼어낼 생각은 하지 않구.. 덤덤히 가만히 있는다...
대체..무슨 생각으로...저러는거야!!!! -0-^
"이..이서진!!!!!!! 너 당장 그 여자 안떼어내!!!!"
순간.... 나에게 쏠리는 시선... 내가..말한거 아닌데......ㅡ.ㅡ;;;
난 아니라면서 고개와 손을 내저었다... 도대체... 누구인가......누구......
내가...한게..아니라면....이 정겨운....한국말은.......누구??
"너 이자식!! 내가 없는 사이에 바람을 펴!!! 너 오늘 죽었어!! "
저 방방뛰면서 오버하는 저 목소리....
그리고..저 짧은 머리... 그리고.. 하얀 피부... 남자들은 한 주먹에 제압하는 저힘...
그것은..........무책임한 우리의 언니...
최예영 양이었다!!!!!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