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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결혼생활
작가 : 이상혁
작품등록일 : 20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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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의 결혼생활 - 결혼 25일째
작성일 : 20-01-17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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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_< 아침부터 일어나는데 눈이 따갑다!!

 

 이 놈의 창문... 누가 커텐을 연거야!! 자는데................................ᄋ_ᄋ

 

 내 눈이 뻥해진 이유... 머겠어.. 단 하나의 이유... 이 서 진!!

 

 놈은 새우처럼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손님방의 좁은 1인용 침대.. 인.. 내 잠자리에 누워있었다..

 

 내 옆에서........ 한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멀까.....?

 

 나... 너무 행복한거....... 아니?

 

 

 

 난 조금스럽게 손을 뻗어서 놈의 이마를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치워냈다..

 

 까~악!! >_<

 

 감..촉...감촉이...무지 좋구나~~ 나랑 같은 샴푸를 쓰는데도.. 넌 왜 이렇게 좋은거니...

 

 놈의....허연.. 이마를 보니.. 난 충동이 일어났다...

 

 살짝..아주..살짝만.. 입술을 대면....안되는걸까?

 

 순간 갈등에 휩싸인.. 수아양... 흠.. 고민이군...

 

 에라 모르겠다!! 아주..살짝만.......아주....살짝 하는거다!!

 

 

 

 떨리는 마음으로....입술을 놈의 이마에 대려는 순간.... 까악!!

 

 내가 .. 놀란 이유는.. 놈의..이마가 아닌..... 놈의.. 입술에 내 입술이....맞닿아있었다!! >.<

 

 머야머야!! >0<

 

 난 분명히....이마에...그리고..입술을 떼려는 순간..... 내 머리뒤로 느껴지는 놈의 손길...

 

 헉.. 그런다면...이 놈의 씨끼가~~ 난 놈을 밀쳐냈다..

 

 싫어서 그랬냐구? 노우.. 평소같았으면..좋다고 받아들였겠지만.. ㅡ.ㅡ;;;

 

 지금은.. 언니가 와있잖아..... 언니가.... 이 놈의... 진짜 부인이.........와 있잖아....

 

 내 머리속의 가득찬 언니 생각을 헤집고 들어온 놈의 목소리....

 

 

 

 

 "야..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마가 머고..또 입술만 대냐? "

 

 

 "..아니다!! 그냥 니 머리카락..떼......."

 

 

 "그러지말구.. 우리 제대로 한번 해야지.....안그래? 어제..하다만것도 있구..."

 

 

 

 이러면서 점점 나에게 다가오는 놈...

 

 제..제길... 여긴.. 여긴.... 너무 좁아서 벌써 침대 벽쪽 가장자리 까지 와버렸다..

 

 어쩌지.. 점점.. 놈의 얼굴을 다가오고 있구..

 

 내 머릿속은 해버려!! 안돼!! 라는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었다..

 

 어쩌지......어쩌.....ㅠ0ㅠ

 

 허둥대고 있는 나와는 달리 놈은 여유롭게.. 내얼굴에 자기 얼굴을 밀어내고 있었다..

 

 놈의 입술이..내 입술에 닿으려는 순간....... >_<

 

 

 

 

 똑똑똑

 

 

 

 "서진아~ 수아 깼어? "

 

 

 "어..어..일어났어 언니!! "

 

 

 

 이 절묘한 타이밍이란.....아휴~~~

 

 난 언니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놈을 밀치고 방문 쪽으로 걸어갔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정말 조금만 늦어버렸다면.....ㅠ0ㅠ

 

 난... 그냥.. 해버렸을 지도 몰라...

 

 까악~~~!!!@_@ 김수아!! 정신...차려~~

 

 그리고 방문을 돌리려는 순간.............

 

 

 쿵..!!

 

 

 

 "왜.....왜그래...?.."

 

 

 

 넘이 나를 자신의 팔을 이용해서 방문에 가두어버렸다....

 

 이..포즈는.......넘 위험한데.....ㅠ0ㅠ

 

 나.. 이러다가 심장 터져버리겠어~~~~>_<

 

 

 

 

 "토요일날..가는거다.. 알았지..?.."

 

 

 "하지만....언니가...."

 

 

 "가는거다.. 알았지? 가자.. "

 

 

 

 이렇게 말하고 휭하니 방밖으로 나가버리는 녀석...

 

 가자구? 어딜...? 여행..? 하지만... 언니가.. 일요일에 간다고 했는데... 왜... 왜...

 

 이서진.. 그러지마.. 너 나 .. 꿈꾸게 하지 말라구.... 기대하게 하지 말라구.....

 

 

 

 

 

 

 

 

 "음 서진아.. 눈축제는 갔다왔어?"

 

 

 "어..응..."

 

 

 "피.. 혼자가구.. 나랑 꼭 가고 싶다고.. 그렇게..말해놓군.. "

 

 

 "훗.. 그 약속 못지키게 된게 누구때문이더라~~"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아는 두 사람 사이에 난 낄 자리가 없었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서진이 놈의 발은 나를 자꾸 픽픽 건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 나.. 밥 또 못먹었다.....ㅠ0ㅠ

 

 도대체 저놈은 왜 날 밥을 못먹게 하는거냐구!!!!!!

 

 

 

 

 

 "아.. 수아야 너한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 있어.."

 

 

 "응? 머라구? 언니?"

 

 

 "애가 밥 먹는데 무슨 딴 생각을 그렇게 해.. 너한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 있다구.."

 

 

 "..누군데?.."

 

 

 "어.. 이따 오후쯤에 집에 올꺼야..?"

 

 

 "최예영 누군데 니가 집에까지 초대하냐?.."

 

 

 "어.. 동창.. 한국에 있는 줄 알았더니 일본에 있더라구...내 첫사랑이기도 하지.."

 

 

 "야..!! 최예영 너!! "

 

 

 "하하하 농담..농담.."

 

 

 

 

 누굴까..? 소개시켜준다는 그 사람이..

 

 내가 모르는 언니의 동창생도 있나? 흠... 누굴까....?

 

 이런 내 마음속 다른 한편엔.... 언니와 그 넘이 장난치는 모습이 보인다...

 

 싫다.. 언니와.. 저놈이 환하게 웃고 있는 저 모습이.. 너무 싫다...

 

 예전엔.. 언니와 함께 있으면.. 좋았는데... 언니 나 좋았는데....

 

 지금은......싫어..... 언니.. 나 지금은...언니가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

 

 아니.. 이 서 진.. 그 넘 옆에.. 언니가 없었으면 좋겠어..

 

 나....나 정말..나쁜앤가봐... 나 정말... 미쳤나봐... 그런 생각을 하다니....

 

 나.... 이서진,...한테.. 미쳤나봐.......

 

 

 

 

 

 

 

 

 "가자 너 배웅해줄게.."

 

 

 "안돼!! "

 

 

 "왜에에~~ "

 

 

 "너.. 이대로 나가면 사진 찍힐텐데...? 그래도 좋아?.."

 

 

 "그래? 에이..아쉽다.. 수아야!! 나가줘라!! "

 

 

 

 

 그렇게 귀찮게 느껴졌던 기자들인데.. 오늘은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내가.. 정말 미쳤나봐.. 허...

 

 

 

 

 "다녀올게.."

 

 

 "네.. 다녀오세요..."

 

 

 "야.. 모닝키스 안해주냐?"

 

 

 "언니..와 있잖아...요.. 그냥 가...."

 

 

 

 놈은 내 말에 얼굴을 한번 구기고는 차에 올라탄다..

 

 바보야.. 지금 창문.. 에서 언니가 보고 있을꺼야... 그런데..어떻게 해....

 

 한참을 한숨을 벅벅 내쉬고 있는데 놈이 차창문을 내리더니.....건방지게도.....

 

 집게 손가락을 까딱까딱 한다.... 저런.. 싸가지 없는 노무씨끼!!

 

 안갔냐구? 노우..... 그놈의 눈빛에 이끌려 다가갔다....

 

 가까이 갔더니 놈이 내귀에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그 말에......그말에........ 난 얼굴이 달아올 수 밖에 없었다...

 

 너무....행복해서....

 

 머라구 했냐면..... 넘은 내 귀에 대구........

 

 

 

 

 

 

 

 "김수아.. 사랑해 ... 죽을만큼 너만 ... 사랑해 ...."

 

 

 

 

 그냥 한 소리라구 해도.... 좋다..

 

 내 기분 좋게 해주려는 소리라고 해도 좋다..

 

 그냥 녀석이 잠시 날 사랑한거라고 착각해도 좋다...

 

 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니까..

 

 한순간의 행복이지만.. 잠깐의 꿈이지만... 나 잠시 행복할게.... 언니...

 

 잠시만.. 행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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